지금은 최고의 용기가 필요할 때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2/01/27 [10:06]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때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위드 코로나 시대는 우리에게 빠른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라는 손짓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용기’라는 생각이 든다. 용기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요, 장애물 앞에서 낙심하지 않고 장애물을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삼아 문제를 해결해 내는 강인한 정신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성경은 여호수아 장군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말한다. 여호수아 장군이 모세의 죽음 이후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수1:9)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두려움을 정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는 신실한 분이시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두려움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용기가 생길까?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 하면서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고전 2:3)라고 고백했다. 전도 여행 도중 사도바울은 마게도냐에서 여러 가지 환란을 겪으면서 마음에 두려움이 있었다고(고 후7:5) 고백한다. 사도 바울의 마음에도 사역 현장에서 경험하게 된 두려움이 있었고, 그 내면의 두려움을 하나씩 돌파하고 전진하여 복음을 전했음을 깨닫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용기란, 믿음을 가질 때 갑자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훈련 받으면서 용기를 배워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스의 비극 시인 유리피테스는 “아이가 말하는 법을 배우듯, 용기도 배울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게된 우리는 낙심하지 말고 빠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용기를 배워야 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최고의 용기를 갖기 위해 우리는 서로 지혜를 공유하고 격려하면서 힘을 내야 한다.

 

그러면 언제 용기가 생길까? 첫째로, 사명감을 회복할 때 용기가 생긴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이 주신 사명(행20:24)으로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사명을 이루어 나갔다.

 

둘째로, 뜻을 정할 때 용기가 생긴다.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은 포로생활의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정한 인생을 살았다(단 1:6). 그 결과 다니엘은 뜻을 정한 그 순간부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있게 포로생활 속에서 주님의 뜻을 이뤄갔다. 우리도 말씀 앞에서 결심하고 결단해야 한다. 위기는 문제 앞에서 결단하지 않고 방황할 때 찾아오기 때문이다.

 

셋째로, 사랑하면 용기가 생긴다.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 당한 현장에서 도망가지 않고 눈물 흘린 사람들은 12 제자들이 아니라 바로 예수님을 사랑했던 연약한 여인들이었다. 두려움을 이기는 강력한 용기는 사랑에서 생긴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다”(요일 4:18)고 말했다. 솔로몬 왕도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며, 그 사랑은 타오르는 불길 같고, 바닷물도 강물도 못 끄는 거센 불길”이라고 말했다.(아 8:6-7)

 

아직 용기가 없어 머뭇거리고 있는가? 두려운 마음에 떨지 말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명에 집중해 보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정해야 한다. 우리는 두려움이 생길 때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이사야 41:10)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는 빠른 변화 앞에서 내면의 두려움과 싸워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려움 앞에서 버티고 날마다 이겨내는 최고의 용기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 강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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