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림돌을 디딤돌로

김환기/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2/02/28 [11:56]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 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한다.” 토마스 카알라일의 말이다.

 

길을 걸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돌을 만난다. 오늘 내 앞에 놓인 돌들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내일이 달라진다. 인생길에는 수많은 돌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돌을 걸림돌로 볼 것인가, 디딤돌로 볼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이다. 인생의 고민은 선택에 있다.

 

어제의 선택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나를 만들기 때문이다.

 

위기를 기회로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이다. 위기란 전환점으로새로운 선택을 해야 할 때이다. 코로나 위기로 많은 부정적인 것이 있었지만 긍정적인 것도 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모여서 드리는 예배가 은혜이고 축복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신앙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은 시간을 악용하여 믿음이 퇴보되었고 하나님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한 사람은 시간을 선용하여 믿음이 성숙하게 되었다.

 

코로나 사태로 학생들의 성적 편차가 더 커졌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를 기회로 선용한 학생은 실력이 늘었고, 코로나 사태를 위험으로 악용한 학생은 실력이 퇴보되었다.

 

우리는 요셉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만약 요셉이 형들에 팔리지 않았다면 이집트에 갈 수 없었을 것이고 보디발의 아내의 무고가 없었더라면 감옥에 갈 수 없었을 것이고 감옥에 가지 않았더라면 술 맡는 관원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고 술 맡은 관원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바로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바로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이집트의 총리가 되지 못했을 것이고 이집트의 총리가 되지 못했더라면 아버지와 형제들을 도와줄 수 없었을 것이다. 요셉은 모든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

 

상처를 축복으로

 

“우리를 기도로 인도하는 모든 것은 축복이다”

스펄전 목사의 말이다.

 

상처 때문에 하나님께 나갈 수 있다면 상처는 축복이다. 인간은 관계적인 존재이기에, 상처도 치유도 관계 속에서 발생한다. 가까운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받는다. 관계의 중심에는 말이 있다.

 

솔로몬은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1)고 했다. 탈무드에 왕이 두 신하에게 각각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과 가장 선한 것을 알아오라고 했다. 한 신하는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은 사람의 혀라고 보고했다. 두 번째 신하는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도 혀라고 했다.

 

우리는 너를 통해서 나를 보는 것이다. 새가 지저귈 때 어떤 사람은 울고, 어떤 사람은 웃는다고 한다. 새는 동일한 소리를 내지만 듣는 사람의 심정에 따라 다르게 듣는 것이다. 상대방에 의하여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의 진실을 안다면 오히려 그 사람을 긍휼히 여길 것이다.

 

숙제를 축제로

 

인간은 태어나면서 세상이란 학교에 등록해서 다양한 과목을 배운다. 내가 잘하는 과목도 있지만 못하는 과목도 있다. 필수과목도 있지만 선택과목도 있다.

 

모든 수업에서 숙제는 필수이다. 숙제가 없기를 기대하지 말고, 숙제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숙제를 축제로 바라볼 수 있다면, 숙제는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 될 것이다.

 

숙제는 수동적이고 강제적으로 의무로 해야만 것이지만 축제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누리는 특권이다. 신학자 하비콕스는 예배는 축제라고 했다.

 

예배는 구원 받은 자의 특권이지 의무가 아니다. 우리는 축제에 초대받은 사람들이다. 예배가 의무가 되면 예식이 된다. 신앙생활이 의무가 되면 종교생활이 된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특권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고,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김환기|본지 영문편집위원, 구세군라이드교회

▲ 김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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