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이단연구가들 상대 ‘한 번 해보자’

최삼경 목사, 진용식 목사, 서영국 목사에 내용증명 보내

장운철/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2/06/27 [14:35]
▲ 고신총회회관에서 개최된 '인터콥 이단성 특별 기자회견' 장면.  ©교회와신앙     


인터콥(최바울)이 지난 4월 29일에 진행된 ‘인터콥 이단성 특별 기자회견’에 강하게 반발, 발제자로 나선 최삼경 목사(예장통합 전 이대위원장), 진용식 목사(예장합동,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 서영국 목사(고신총회이단연구소 소장) 등을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내며 “민형사상 책임을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며 항변했다. 주요 교단 이단연구가들을 상대로 소위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반응한 것이다.

 

인터콥은 최삼경 목사에게 보낸 내용증명에서 “귀하가 대중들에게 배포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허위사실을 공연히 발언하며, 마치 본 단체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듯 공개 비판함으로써 우리 단체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것”이라며 “책임감 있는 공개사과 및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진용식 목사에게 보낸 내용증명에서는 “본 단체가 마치 이단으로 규정된 것처럼 기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본 단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또한 “지역의 영을 타파하기 위해 옛날 무속신앙에서 하던 땅에 붙어 있는 지신을 쫓아내기 위해 행하던 지신밟기 등의 무속행위를 하고 있다고 허위 주장(하였다)”는 등으로 반발했다.

 

서영국 목사에게 보낸 내용증명에서도 “‘교회를 뒤흔들고 분열시키고 가정을 깨지게 만드는 이런 인터콥은 하루 빨리 강력히 조치가 취해져서 막아야만 하는 단체입니다’라고 발언한 구체적인 근거” 등 서 목사가 발언한 내용의 근거를 대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진용식 목사는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의 저서, 인터콥 관련 기사, 한국교회상담소협회에 들어온 인터콥 탈퇴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구성한 내용으로써 심각한 허위사실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하거나 진실한 사실로 파악한 내용들로써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됩니다”라며 “어떤 민형사상 책임을 묻든 언제든 응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밝힌다”고 응답했다.

 

진 목사는 인터콥이 제기한 이단 규정 문제, 땅 밟기 문제, 기름 테러 행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인터콥에 대한 한국교회 주요 교단의 공식 규정 목록과 인터콥 최바울 씨의 책의 내용을 근거로 들며 조목조목 반박을 했다. 최삼경 목사와 서영국 목사 역시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콥에 대해 주요 교단들의 규정은 다음과 같다.

 

예장통합은 2021년 제106회 총회에서 ‘참여자제, 예의주시’ 규정을 내렸다. 예장고신은 ‘심각한 이단성, 불건전 단체’(2021년)로, 예장합신은 ‘참여 및 교류금지’(2013), 예장합동은 ‘교류단절’(2013,2019)로, 기독교한국침례회는 ‘불건건한 단체’(2021)로, 한국교회총연합도 ‘불건건한 단체’(2021)로 각각 규정을 내렸다.

 

아래는 인터콥선교회에 대한 제71회(2021년) 고신 이단대책위원회 연구 보고서다.

 

이단대책위원회의 인터콥 보고서 (2021년)

 

고신총회와 한국교회는 자칭 선교단체 인터콥(inter CP-본부장 최바울)에 긴 시간 영적전쟁을 하고 있다. 이단대책위원회가 활발히 활동하는 주요 장로교회는 수년 전에 참여교류금지(고신, 합신, 합동)했다.

 

인터콥 때문에 많은 교회 성도들과 목회자 간의 불화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비성경적인 사상으로 인터콥화 된 성도들이 기존교회 성도들을 계속 포섭하는 문제이고 포섭된 성도들은 인터콥식의 강경한 의식을 자신들의 교회에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확신하기에 부딪히는 문제이다.

 

인터콥 측은 정통교회와 총회가 문제시하는 것을 말로만 수정하고 있다.

 

▲ 경북 상주의 B TJ열방센터와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터콥 최바울 씨가 지난해 1월 18일 뒤늦게 사과를 표명했다. 최 씨는 그간 집단 감염 확산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물론 별다른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YTN 영상 캡쳐)     

 

1. 코로나19와 관련되어 드러난 음모론 이단 사상과 연관된 부도덕성

 

2020년 코로나 19의 확산 중에 자신들의 훈련 센터인 상주 열방센터에서 국가 방역체계를 무시하면서 2천 명 이상이 훈련을 받았고 그런 중에 다수가 집단감염이 되었고 검진을 피하고 감추는 사건으로 사회 문제화가 되었다. 이에 대하여 한국교회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인터콥은 반사회적 행동을 중단하고 방역에 협조하라” “한국교회 교인들은 신앙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모든 교인들의 참여를 제한하고 금지한다”고 결의했다.

 

이에 여러 총회들은 총회 자체로 인터콥을 강력 제제하고 참여 금지하는 결의를 하기에 이르렀다. 본 고신 총회도 총회적 차원에서 이미 참여 금지된 인터콥에 대해 개체교회가 알 수 있도록 언론사를 통해 인터콥의 문제를 알리기로 했다.

 

기독교보는 고신이단대책연구소장(서영국목사)을 통해 특별 보도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최바울 씨는 자신의 사상을 지지하는 집회 장소에서 주로 ‘시대의 표적을 보라’는 주제형식을 빌려 자신의 사상을 강의하였다. 서천○○교회에서 주장한 내용을 보면 “2015년 3월에 코로나 바이러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UN ID2020 세계 정부를 이루어 전 세계를 추적하여 지구 감시 체제를 만들고 2030년에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빌게이츠는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이후 신세계 질서를 구축하고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한국은 빌게이츠의 꼬붕으로 전락했다”. “백신은 DNA백신이며 DNA조작이 가능하고 노예가 된다”. “그들의 수의 통제 체제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수의 체계는 666이다. 기독교인은 때려잡고 나머지는 노예화시킨다.

 

아직 복음화되지 못한 500개 종족을 복음화시키면 주님이 재림하는데 사단이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이번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계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사악한 체제에 대항하고 마지막 주님을 재림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이미 인터콥을 추종하는 사람들에게는 진리처럼 주종하게 될 것이나 이것은 틀린 주장이다. 개혁주의 신학사상으로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거짓 주장이다.

 

백신이 인간의 DNA를 조작하고 노예를 만들고 그들의 수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수의 체계는 666이다는 단언하는 것은 이단사상이다. 총신대 종말론 전공 모 교수는 이러한 음모론은 이단사상이다고 국민일보에 밝혔다.

 

이에 대하여 인터콥측은 본 총회이단대책연구소장을 2021년 3월 25일 “명예 훼손혐으로 고발하오니 조사하시어 처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고(사건번호2021-002754 안산단원경찰서)했다. 이 고발 건이 여러 언론에 기사화되자 인터콥측은 고소를 취하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이전에 인터콥 최바울(본명 최한우 외 10명이 집단 고소-의정부지방검찰청2018형제35877)은 서영국소장을 집단고소 했으나(2021.4.9.) 의정부 지검을 통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2018.10.18.)이 결론이 났다. 이외에도 수없는 내용증명을 보내 연구소장에게 고통을 주었다.

 

자신들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공교단 이단연구소장을 이렇게 무차별로 고소, 고발, 내용증명을 난발하는 것은 인터콥 측의 도덕성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콥측은 그동안 수많은 문제들을 야기하며 한국교회를 어렵게 만들었다. 인도사원 땅 밟기 사건을 통해 세계에 조롱거리가 되었다. 파키스탄 인터콥 소속 중국인 살해 사건을 통해 중국 인민일보는 인터콥을 지목하여 인터콥의 행위로 일어난 사건이라 했으나 인터콥 측은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이 사건 후에 한국의 중국선교는 철퇴를 맞아 수많은 선교사가 추방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 아프카니스탄 선교단체 살해사건의 안내자도 mbc PD수첩을 통해 인터콥과 관련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사건 당시 인터콥은 자신들과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2. 인터콥 측의 고쳐지지 않고 교육되는 잘못된 사상

 

심각한 기본문제- 인터콥 관련자들의 무차별 기존교인 포섭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인터콥 신자들의 교회 목회자 비방은 심각하다. 고신총회 소속 교회 중에 인터콥이 조직화된 일부 교회의 담임목회자 지도 불가능이 심각하다.

 

인터콥 훈련을 받은 평신도들이 자신들 교회가 인터콥에 협력하지 않을 때 선교 사명이 없는 사욕을 채우는 교회로 비방한다. 자신들의 주장을 교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때 인터콥 지지하는 교회로 이동해 버린다.

 

인터콥이 마지막 시대 세계선교를 끝내고 주님 재림을 완성한다는 백투예루살렘 의식이 여전히 심각하다. “이것이 마지막 글로벌 프로젝트다. 복음의 서진은 분명하다. 놀랍다. 세계는 예루살렘으로 회귀하고 있다. 수년내 100만의 거룩한 시님의 군대를 일으켜 때를 따라 예루살렘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여기에 마지막 시대 하나님의 비밀 코드가 있다”. 2016년 새롭게 발행한 최바울씨의 “대적의 성”에서 여전히 Back to Jerusalem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극단적 세대주의가 그대로 교육되고 있고 이미 개혁주의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사도운동 사상의 내용을 신사도 운동이라는 사실도 모른 체 평신도들에게 교육, 사상화 되고 있다. 영적도해, 10/40창, 백투예루살렘 등은 국제예수전도단(YWAM) 창립자 로렌 커닝햄과 국제기도의 집 마이클 비클 등이 주장하던 사상으로 신사도운동 단체가 확실하다.

 

최바울 씨의 저서에 썼던 대부분의 용어와 사상이 이들에게서 그대로 나온다. 신사도운동은 주요 교단이 이단 규정했다.

 

3.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 인터콥 자격정지 2년,지도 5년 재규정과 인터콥 KWMA 탈퇴

 

인터콥 측은 목숨처럼 여기던 KWMA소속에 대한 자부심을 스스로 뭉개버렸다. 인터콥에 속한 수많은 기존교회 성도들은 각 총회가 참여금지를 규정해도 KWMA소속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줘서 이단이 아니라는 주장만 반복하게 만들었다.

 

KWMA소속 선교단체라는 자부심지도 종료라는 말을 앞세워 자신들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게 했다.

 

그러나 2018년 KWMA에서 2년간 자격정지했고 2020년 2,27일 일부 지지 이사 주장과 함께 선교방식, 교리적문제 개선의 의지가 보여 회원 정지 해지한다고 했다.

 

이후 불과 1년 지나 부산에서 있었던 2021년 6월 29일 KWMA법인이사회(이사장 이규현)는 인터콥에 대해 자격정지 2년 지도 5년을 결의했다. 결과적으로 KWMA는 한국교회와 선교를 혼란케 하는 인터콥에 대해 더 이상 지켜줄 명분이 사라진 것이다.

 

6월 29일 이사회 결의가 외부로 발표되기 전에 벌써 인터콥은 내용을 KWMA 내부자로부터 자격정지 소식을 듣고 자지 탈퇴서(사무총장 강요한)를 냈다. 이에 인터콥은 어떤 명분으로도 KWMA를 등에 업을 수 없게 되었다.

 

한편 고신총회는 2020년 70회 총회 때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이단 옹호단체로 규정했다. 인터콥 최바울 목사로 한기총 공동회장으로도 기록이 되었다. 그런 최바울 목사는 통합측 온누리교회 시무장로 명단에 2020년 주보에 최한우 장로로 기록되었 있으니 장로교 헌법에도 있을 수 없는 직분이니 자신의 신상도 분명치 않다. 장로인지 목사인지도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4. 육, 해, 공군 군목단 요청으로 군목 파송 교단 9개 교단은 인터콥 군대 내 활동 금지 결의

 

2020년 1월 6일(월) 오전 11시30분 군선교연합회 회의실에서 군목단 공식 요청으로 인터콥 군대내 활동을 금지 결의하였다. 9개 교단 이대위원장과 총회 파송 대표들의 동의를 통해 공식 결의되어 인터콥의 군대 내에서 종교활동을 금지한 것이다.

 

5. 고신총회 66회(2016년) 총회 결의에 총회 개체 교회들의 강력한 협조를 요청한다

 

▲ 경북 상주에 위치한 BTJ 열방센터 전경. BTJ는 Back To Jeru- salem(백 투 예루살렘)의 약자로 예루살렘에서 전파된 복음이 서진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jtbc 영상 캡쳐)   

 

총회결의안 – 김해노회장 권준호 목사가 발의한 ‘총회의 인터콥 참여금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참여함에 대한 책임추궁과 후속 조치 건’과 이단대책위원장 최원국 목사가 발의한 ‘인터콥 선교단체에 대한 결정의 청원의 건’은 병합 처리하고 이 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단대책위원회의 결의 사항은 그대로 받기로 가결하다.

 

“1) 인터콥 선교단체를 불건전 단체로 규정하며, 2) 인터콥의 신앙사상에 대한 변화의 확실한 검증과 인터콥 선교회가 제시한 변화(인터콥 비젼스쿨 수료자와 총회산하 교회의 인터콥 소속자 명단공개)들이 확인될 때가지 총회 산하 교회들은 참여, 교류 금지하며, 3) 지금까지 인터콥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나 목회자는 신속히 교류 관계를 정리하고 교단에서 실시하는 선교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4) 총회는 고신총회 세계선교회와 총회교육원 등의 기관으로 하여금 개교회가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단기선교, 비전트립, 선교동원, 선교훈련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총회산하 교회들에 제공할 것을 지시함에 합당하며, 5) 이단대책위원회가 총회 산하 교회들의 인터콥선교회로 인한 피해 사례를 조사할 것을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상정안이 총회 본회의에서 결의되었다.

 

이 결의 후에도 인터콥은 잘못된 사상이나 조직의 모습이 변화되었다고 볼 수 없다.

 

아직까지 총회 산하 일부 교회 인터콥 참여 성도들의 조직화로 인하여 교회 측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극히 일부 목회자들의 인터콥 참여도 감지되고 있다. 이에 대하여 개혁주의 목회자의 정신으로 자원 정리해 주기를 강력 요청한다.

 

목회자의 묵인하에 성도들이 보이지 않게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문제가 있다. 고신총회 교회들은 일치된 모습으로 개혁주의 교회 건설과 올바른 선교를 총회선교부 차원에서 협력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

 

목회자의 반대에도 일부 성도들이 인터콥 사상으로 무장되어 지도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자제를 요청하거나 반대에 부딪히면 교회를 떠나 인터콥 조직으로 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총회가 금지한 이단이나 단체에 참여하는 경우 헌법과 총회가 규정한 대로 당회와 노회는 정당한 치리를 시행해야 한다. 총회 산하 모든 교회는 고신총회의 신학사상과 성경관에 합당한 순종을 실행해야 한다. 선교는 철저히 KPM(총회선교부)중심으로 감당해야 한다. 총회 결의에 모든 교회와 목회자는 순종해야 한다.〠

 

장운철|교회와신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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