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학의 두 중요한 영역으로 ‘창조 신학과 구속 신학’이 있다.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구속에 대한 이해를 다루는 분야이다. 두 신학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각각 고유한 초점과 주제를 가지고 있다.
창조 신학은 마치 하나님이 거대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와 같다. 하나님은 우주와 모든 생명체를 창조하셨고 그 과정은 마치 정교한 예술 작품을 완성하는 것과 같다. 구속 신학은 마치 하나님이 쓰신 위대한 구원 이야기와 같다. 이 이야기는 인간의 타락과 구속, 그리고 궁극적인 회복을 다루고 있다.
창조 신학 (Creation Theology)
창조 신학은 하나님이 세상과 모든 존재를 창조한 사실에 대한 신학적 탐구이다. 이는 성경의 창세기 1장과 2장에서 시작하여, 하나님이 창조주로서의 역할과 그 창조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루는 신학이다.
창조 신학은 하나님이 전능하신 창조주로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임을 강조한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라 존재하며, 이는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를 드러낸다.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것은 본래적으로 선하며, 창조의 완전함과 아름다움을 반영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는 창세기의 표현은 창조의 선함을 강조한다. 창조 신학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음을 강조하며, 인간에게 주어진 특별한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창조 세계를 돌보고 관리해야 하는 청지기적 사명을 갖고 있다. 창조 신학은 자연 세계와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중시한다. 하나님의 창조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도 이와 연관된 신학적 주제이다.
구속 신학 (Redemption Theology)
구속 신학은 인간의 죄와 타락,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과 구원의 과정을 다루는 신학이다. 이는 주로 신약 성경, 특히 복음서와 바울 서신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구속 신학은 인간이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졌음을 강조한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인해 인간은 죄의 본성을 가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인간의 죄를 속량하고 구원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핵심이다.
예수님은 죄 없는 완전한 희생 제물로써 인류의 죄값을 치르셨다. 구속 신학은 인간이 자신의 노력이나 행위로 구원을 얻을 수 없음을 강조하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을 가르친다.
구속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생명과 성령을 통한 변화를 다룬다. 구원받은 자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살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살아간다.
관계와 통합 (Relationship and Integration)
창조 신학과 구속 신학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창조는 하나님의 원래 계획과 의도를 드러내며, 구속은 그 창조의 타락 이후의 회복과 완성을 목표로 한다.
창조의 선함과 인간의 타락,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과 회복은 기독교 신학의 큰 그림을 이루며,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창조 신학과 구속 신학은 하나님의 예술 작품과 구원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전체적인 계획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두 신학을 통합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 세계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어떻게 구속의 역사 속에서 드러나는지를 깊이 깨닫게 된다. 〠
김환기|본지 영문편집장, 구세군라이드교회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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