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이란 말이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천국은 한국어로 ‘하늘나라’인데 죽어서 가는 곳이 천국일까?
요즘 총기 사고로 인해 자식을 잃고 슬퍼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뉴스에서 보게 되는데 그 부모들의 삶에 갑자기 다가온 삶의 고통과 슬픔과 허무함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이 천국이 아니라면 과연 무엇일까?
사고나 자연재해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천국은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데 성경에서 천국은 우리가 상상해서 만들어진 곳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라고 말한다.
천국은 우리가 죽어서 가는 곳일 뿐만 아니라 현재 내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와 은혜가 내 안에 있으면 누구나 천국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천국은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우리가 천국에 가기 위해 준비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까?
첫째로 천국은 하나님의 임재가 영원히 있는 곳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장막(헬,스케네, 계 21:3)’은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계 21장에 보면 천국을 ‘새 예루살렘’이라고 부르고,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광에 싸였다(계 21:11)고 묘사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과 어린양 되신 예수님이 그 도성의 등불이시기 때문에 해나 달이 빛을 비출 필요가 없다(계 21:23)고 묘사한다.
이렇게 우리의 어떤 상상으로도 표현하기 어렵고 우리의 상상이 가능하지 않으며 그 어떤 설명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곳이 천국이다. 그런데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천국이 천국으로서 가치 있는 곳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던 모든 악과 불의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증한 일과 거짓을 행한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들만 들어갈 수가 있다. 그러니까 천국은 이 세상의 추하고 더러운 것이 차단된 곳이고 세상의 아름답고 선하고 영광스러운 것들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 추구했던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천국에서도 보존되는 가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선하고 아름다우며 영광스러운 모든 것의 근원이 결국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둘째로 천국은 이 땅의 모든 고통을 치료 받는 곳이다. 우리가 천국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경험하게 되는 일이 있는데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시는 일(계 21:4)이다.
주님이 우리의 눈물을 씻겨 주시는 천국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표현하는데 여기서 ‘새로운’이란 뜻은 질적으로 모든 것이 치유되고 새로워진 상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치유된 세상이 천국임을 말하고 있다.
결국 천국은 모든 고통이 치료 받는 곳이며 모든 민족이 경험했던 고통과 아픔이 사라지는 곳이다. 그래서 천국에서 우리는 다시 저주를 받는 일이 없게 된다. 만약 천국이 없다면 세상의 고통의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못할 숙제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은 반드시 있어야 하며 세상의 모든 고통이 치유되는 곳이 되어야 한다.
두려움과 염려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당신은 천국을 소망하며 살고 있는가? 아니면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가?
천국을 소망하며 갑자기 닥친 슬픔과 고통을 믿음으로 이겨내는 복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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