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빨래를 한다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0/10/28 [14:28]



▲     ©권순형



오늘도

빨래를 한다

 

옷에 묻은

나의 체온을

쩔었던 시간들을

흔들어 빤다

 

물보라 속으로

말없이 사라지는

나의 어제여

물이 되어 일어서는

희디흰 설레임이여

 

다시 세례받고

햇빛 속에 널리고 싶은

나의 영혼을

꼭 짜서 헹구어 넌다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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