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율 세계 최고?
준비된 결혼이 아름답다
 
김훈/크리스찬리뷰
현재 40-50%에 이르는 우리나라 이혼율은 잘못된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현실을 잘 반영해 주는 것입니다. 2003년에는 50%가 넘는 이혼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서적 이혼율을 포함한 이혼율을 본다면 전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혼 사유에 대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혼이 늘어나는 것은 부부간의 성격차이, 경제문제, 가족 간의 불화 및 자기 중심적 삶의 지향 등 가치관의 변화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성격차이가 이혼사유 전체의 50%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성격차이로 이혼하는데 결혼을 앞둔 사람들을 위한 결혼예비학교에서 ‘당신은 왜 이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 했습니까?’하는 질문에 60%가 넘는 사람들이 “성격이 좋아서”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남자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첫째 성격, 둘째, 외모라고 말했고, 여자는 첫째, 성격, 둘째 장래성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격이 좋아서” 배우자로 선택하고 결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성격 때문에 이혼을 감행한다는 아이러니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성격 때문에 이혼하는 것일까요? 성격이 다른 남녀가 살아갈 때 갈등이 있는 것이 당연한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두 사람의 다른 점으로 인식하기보다는 ‘틀리다’, ‘이상하다’, ‘비정상이다’, ‘답답하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남편과 아내가 서로 다른 기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매력적이어서 결혼 전에 끌리게 됩니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그것이 오히려 서로를 괴롭히는 것이 됩니다.

저는 아내와 많은 점이 다릅니다. 저는 무엇인가 어려움이 있으면 말을 해서 풀어야 하는 외향적 성향이 강합니다. 그런데 비해 저희 아내는 깊이 혼자 생각을 하고 정리한 후에 이야기를 해야 하는 내향적 성향입니다. 결혼 전에는 이 부분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저와 심하게 다툰 후에 제가 저의 아내가 묶고 있는 숙소에 갔을 때 아내의 룸메이트로부터 잠을 자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역시 기도하는 사람은 다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집요하고 무서운 공격에도 불구하고 편히 잠을 청할 수 있었던 것처럼 잠을 잘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한 것입니다. 실제 내용은 후에 알게 된 일이지만 아내는 괴로워서 잠을 청한 것입니다. 그런데 비해 저는 말로 풀어야 하는 성향을 가진 것이죠. 결혼 전에는 매력으로 느껴졌던 부분이 결혼 후에는 얼마나 힘들고 불편하던지요.

그런데 이러한 다른 점을 알고 난 후에 저는 아내에게 생각할 시간과 공간을 주려고 하고 저희 아내는 저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함으로 저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주려고 노력합니다. 이처럼 서로에 대해 알게 될 때 배려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로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자신의 사랑도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상대편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경우 정상적인 커플이 이혼을 감행한다고 합니다. 성격차이와 같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을 이해하지 못함으로 이혼을 감행하고 누구나 겪는 정상적인 갈등을 큰 문제로 인식하고 이혼까지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여 이혼까지 이르게 되는데 이런 것은 다른 점으로 인한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생의 전반기 즉, 결혼 전의 삶을 인생의 1/3 정도로 본다면, 남은 후반기 즉 인생의 2/3는 결혼의 상태에 따라 그 행복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혼 전의 삶은 부모에 의해 그리고 학교에서의 삶이 많이 차지하기에 실제로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을 놓고 본다면 그 비율은 더 커질 것입니다. 이렇게 결혼이라는 한 번의 선택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좌지우지한다면 “결혼은 인생 최대의 선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젊은이들로 하여금 성공적인 결혼을 준비하도록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결혼 전의 적절한 교육을 통한 남녀의 차이와 갈등해소는 결혼 후의 삶에 많은 축복을 가져다 주는 선물입니다. 〠

 
김훈|호주가정상담대학 사이버과정 학장, 캔버라 열방대학 국제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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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0/28 [15:05]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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