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아버지학교

가정의 달 5월에 아버지학교 14기 열린다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04/30 [14:41]
▲ 강의하는 김성묵 장로     ©크리스찬리뷰
아버지 학교는 개인과 가정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조용한 무브먼트이다. 가정 내에 성경적인 아버지가 회복되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며 함께 걸어가는 운동이 아버지 학교이다. 아버지 학교는 성경적인 아버지의 역할과 의미를 깊게 심어주는 일이 우선된다. 아버지가 가진 영적인 권위와 사명, 또한 이러한 것들이 가정에서 어떻게 발휘되고 선한 영향력으로 지속되어야 하는 지를 근본부터 다시 세워 주고 있다. 방법 (methodology)이나 수단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아버지 상을 회복시켜 주고, 아버지로서의 의무와 책임, 권위, 영향력, 사랑과 같은 무거운 주제들을 가정에서 매일 쉬운 방법으로 적용하게 한다. 이를 통해 참다운 아버지의 권위와 아버지 상을 회복해가는 아름다운 운동이다.
 
시드니 아버지 학교의 영향력은 개인과 각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세대와 세대를 이어 선한 영향력으로 계속 나타날 것이다. 시드니에 많은 가정이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지만, 위기의 가정과 아버지들도 많다. 무관심한 아버지, 폭력적인 아버지, 자녀를 억압하고 무시하는 아버지, 무능한 아버지, 과잉 보호하는 아버지 등, 문제의 가정에는 참 아버지의 부재가 있다. 많은 목회자들과 스탭들이 아버지학교를 섬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버지의 작은 변화는 가정의 큰 변화를 가져온다. 아버지의 사랑한다는 작은 고백이 온 가정을 춤추게 한다. 이런 변화와 실천이 지금도 시드니의 많은 가정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믿는다.
 
한 국가나 사회가 얼마나 건강하고 장래성이 있는지를 보려면 그 나라의 가정을 보면 된다. 한 나라의 가정이 얼마나 건강한가가 그 나라의 미래이다. 현대사회의 폭력과 문제와 위기는 이미 가정에서 그 씨가 잉태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가정을 위협하고 근본을 흔드는 미혹과 유혹도 도처에 깔려 있고, 요즘 일어나고 있는 범죄와 폭력, 살인, 자살 등의 심각한 사회문제나 개인의 문제 뒤에는 역기능 가정, 문제의 가정이 있다. 또한 이러한 역기능적, 폭력적 가정의 중심에는 아버지가 있다.
 
시드니 아버지 학교는 이제 13기를 마쳤고 금번 5월에 14기를 개설한다. 이제까지 약 7백여 명 이상의 수료자를 배출했는데, 이는 시드니의 7백여 가정이 참여했다는 뜻이며, 7백여 가정이 회복되고 아름다운 가정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말이다. 우리 시대의 가정과 사회가 아름다운 생명나무 공동체로 변화되는 것을 보며 아버지학교의 영향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아내에게 순결 서약하는 남편들     ©크리스찬리뷰
세상의 많은 남자들이 자신의 직업과 전문성을 위해 치열하게 자신을 관리하며, 세미나, 전문교육 등을 통해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정작 아버지라는 중요한 직분에 대해서는 놀랍게도 그 어떤 준비나 훈련이 없다. 아버지가 되는 일에 대해선 너무 쉽게 받아들여, 고귀한 아버지로서의 직분, 역할, 영향력, 사명, 갖추어야 될 덕목이나 영성의 계발에 대해서는 너무나 태만하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일 잘하고 있다고 믿고 산다. 그러는 동안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의 마음엔 상처와 원망이 자라고 있다. 나는 정말로 좋은 아버지라고 자부하는 아버지일수록, 사실 이런 면에서 문제의 가장일 수 있다.
 
아버지학교 운동에는 세 가지 측면이 있다. 치유사역, 증진사역, 예방사역이다. 현재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버지학교는 치유와 증진에 목적이 있다. 많은 감동과 눈물, 가정의 회복 그리고 더 발전하는 증진이 있다. 예방사역은 예비 아버지학교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가르쳐주거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아버지 됨에 대한 훈련과 준비를 하는 사역이다. 아버지학교는 모든 아버지들과 아버지가 될 사람들을 위한 학교이며, 함께 모여 좋은 가정을 이뤄가자는 겸손한 아버지들을 모임이다.
 
특별히 5월 가정의 달에 시드니순복음교회를 개설교회로 하여 시드니의 아버지들을 초대하려 한다. 시드니의 아버지들이 많이 참여해서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 가자는 감동과 기쁨의 운동을 함께 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안병운/아버지학교 시드니지부장,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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