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스물다섯 돌을 축하합니다

주님의 꿈에 동참하는 크리스찬리뷰

황기덕/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4/12/29 [10:38]
▲ 황기덕 목사     © 황기덕

창립 25주년을 축하하다!

벌써 그리 되었나.
우연히도 나의 호주 생활과 함께 시작한 크리스찬리뷰가 시대적 사명으로 펜을 든지 어느덧 스물다섯 번째 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눈으로 살았고 귀로 살았고 입으로 살아왔던 지난 25년을 진솔하게 회고해 본다. 하나님과 세상과 교회 속에 진정한 소통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들에 쓰임받아 왔는지를 말이다.

어제와 오늘…
그동안 호주와 시드니 교계의 역사적 사명을 운운하며 당당하게 등장했던 수많은 소리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소리들은 얼마나 되는지는 우리 모두가 잘 보고 있다. 그저 감추어진 일들을 일러바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언론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그리며 세상과 이웃을 보듬는 하나님의 손길이 되기 위해 한해 한해 버티어온 것이 어언 25년이다.


넘어야 할 유혹도 있었고 부딪치며 싸워 이겨내야할 험한 파도도 있었다. 돌아보면 그저 에벤에셀의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라는 고백뿐이다.

크리스찬리뷰의 역사는 호주 한인 디아스포라들의 산 역사이자 호주 한인교회의 역사 그 자체이다. 크리스찬리뷰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생생한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는 훗날에 가면 갈수록 그 소중한 가치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게 될 것이다.

내일…
유엔 미래보고서 2040에 의하면,
2022년에는 호주의 신문들이 완전히 소멸되고 2040년에는 아프리카에서 마지막 신문이 지상에서 사라진다고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의 이런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는 현실 앞에서 크리스찬리뷰의 걸어가야 할 길이 있을 것이다.


프랑스 남부에서 시작하여 스페인 북부 산티아고 800km 여정을 걷는 순례자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부쩍 늘고 있다. 그 먼 순례길이지만 그 속에는 찾아야 하는 나의 길이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찬리뷰의 길이 비록 그 먼 산티아고 가는 길이지만 마침내 이루어가는 의미있는 길이 되리라 기대하며, 주님의 꿈에 동참하는 크리스찬리뷰가 되기를 기도한다.〠

황기덕|크리스찬리뷰 편집자문단 단장, 동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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