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소통 광장에 "피지섬에 가 있는 가족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신옥주 이단을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25078?navigation=petitions ).
청원자는 또 "신옥주는 휴양지로 알려진 남태평양 작은 섬 피지가 '새 예루살렘', '천년왕국'이라고 주장해 왔고 피지로 가야 환란을 피할 수 있다며, 가진 재산을 다 팔아서라도 이주해야 한다고 했다"고 폭로하면서 "신도 400여 명이 피지로 이주했으나 그 곳에서 신 목사와 간부들은 신도들을 감금하고 집단 폭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충격에 충격을 더하는 소식들'을 접하면서 "저희 가족들은 절망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고 애끓는 심경을 토로했다. 며칠 전 신옥주 씨가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인천공항에서 긴급 체포 되었다는 뉴스 기사를 접해 기뻐했지만 기쁨도 잠시뿐, 어머니와 그곳에 있는 피해자들이 위험에 처해지는 것이 아닐까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청원자는 가슴을 조리고 있다. 한편 신옥주 씨의 은혜로교회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신에서는 이단(성)으로 규정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고신에서는 '교류·참여 금지'를 명했다고 청원자는 상세히 전달하고 참고할 몇몇 링크도 덧붙였다. 기사 제휴사/교회와신앙 ..................................................................................................................
김정언/교회와신앙 한국교회 공교단으로부터 ‘이단’ 등으로 규정을 받은 신옥주 씨의 은혜로교회가 최근까지 ‘막 가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녀가 보는 앞에서 부모를 "귀신을 쫓는다"는 명의로 집단폭행하는 소위 '타작마당'을 가하는가 하면, 자녀를 포함하여 가족 상호 폭행도 지시하는 등 가히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 것. 이런 행위에다 어이없이 갖다붙인 '타작'이란 용어 자체가 가학적으로 느껴져 혐오스럽고 기괴하다. 성경에서는 타작이 그런 의미로 쓰인 예가 전혀 없다. 또 '한반도 대 기근'에 대비할 마지막 낙원이라는 피지 현지에 도착하는 즉시 자녀를 가족과 분리시키기도 했다는 정보다. 이런 작태는 종교의 이름으로 돈을 추구하는 현실주의와 신비주의가 결탁된 전형적 사례의 하나. 은혜로교회의 신옥주 목사는 2014년부터 주요 교단에 의해 줄줄이 연이어 이단 문제로 단죄를 받았다. 즉 2014년엔 예장합신측 제99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데 이어, 이듬해인 2015년엔 고신측 총회가 ‘참여금지’를 내렸고, 2016년엔 예장통합측과 또한 합동측 등에서 각각 ‘이단성’과 ‘이단적 주장’ 등으로 규정됐다. 그밖에도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바른신앙수호위원회가 관련 이단보고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한 교계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피지 해역인 야사와 섬에서 한 신도가 사망했다. 현지 리조트 사업에 투입된 가운데 12명이 바지선으로 이동하다가 선체가 침몰하는 바람에 익사한 것. 사망한 3명 중 2명은 E교회 신도다. 또 다른 한 명은 리조트 시설 인근 바다에서 수영하다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 약 400명의 은혜로 신도들은 2014년부터 피지로 집단 이주했다. 이에 앞서 신 목사는 한반도 전역에 기근이 닥쳐온다는 '예언'을 했다. 현지에는 그동안 Grace Road Food Co., Grace Road Farm 등 회사농장과 Grace Road Kitchen, 피자 가게 등 피지에서만 7개 음식점과 기타 철물점, 건설회사 등을 운영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주자들은 모두 여권을 빼앗기고 지킴이의 감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교회측은 모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은혜로교회가 주장하는 '타작'의 개념과 실상, 후유증 등은 외적으로보다 내적, 정신적으로 아주 심각하다. M방송 '뉴스데스크' 등에 의하면, 자식이 보는 앞에서 엄마가 맞기도 했고 가족이 서로 '타작'하기도 했다. 목사의 지시에 의해 억지로 엄마를 때린 자식은 심한 자책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신옥주 씨와 3명의 여타 지도자들은 신도폭행, 노동착취와 외화반출 등 11가지 혐의로, 지난 7월 2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즉시 경찰에 전격 체포된 이래 해당 혐의에 대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의 인용보도에 의하면, 한 아버지는 아들을 100여 회 때렸고, 또 다른 교인은 하도 얻어맞아 뇌손상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이주민 중 최소한 5명은 탈출하여 현지 대사관에 신고하기도 했다. 2015년 12월 교회 영상에 따르면, 한 자식은 "엄마가 심하게 '타작'을 받으면 나는 저렇게 '타작' 안 받았다고 생각하면서..."라고 진술하고 있다. 또 "목사님이 저희 부모님 '타작'하실 때 목사님을 미워했던" 것을 속죄한다는 여성의 진술 내용도 있다. 아이들을 시켜 부모들을 때리도록 교회서 시켰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신도 가족의 일원은 M뉴스와의 대담에서 "엄마랑 ('타작'을) 했는데 어떻게 했냐?" (물으니) 그래서 그냥 살살 뺨을 때렸다, 그런데 그걸 할머니와 엄마가, 엄마와 할머니가 또 (하셨다).." 등으로 진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E교회측의 모 대변인은 (이런?)'타작'이 "성경에 있다"고 천연덕스레 응수했다. K뉴스의 취재 내용에서, 파괴된 한 가정의 아내는 남편 모르게 이 교회에서 죄를 회개하는 표시로 삭발을 당했는가 하면, 남편 모르게 천만 단위의 거액을 헌금한 예도 있었다. 해당 교회에 들어갔다가 불과 두 달만에 회의감을 느끼고 나왔다는 한 피해 여성은 이른 바 '타작마당'에 대해 진술하길 "의자에 앉아 있으면 머리채를 잡아 의자에서 끌어내리고 "찰싹찰싹 소리가 나도록 때린다"고 했다. 교회측은 "금전적인 요구를 했다거나 헌금을 강요한다거나 이런 일이 전혀 없었다"고 답했고, "모든 것들이 신도들의 자원으로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타작마당에 대해서는 "일단 성경에 기록돼 있다"면서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해 (스스로) 징계를 하는 것이고 정말 다시는 그런 삶을 살지 말자고 다짐을 하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거지, 이게 뭐 어떤 폭력적인 행동이나 그런 건 절대 아니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성경엔 타작마당이라는 용어는 나오지만 그런 개념으로 쓰인 적은 전혀 없다! 한 피해 주장 여성은 "(아버지는 피지에서) 농사 지으시고 저희 어머니는 건축현장에서 식사를 담당하시고 한 마디로 노동착취죠"라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교회측은 "지금 거기서 이뤄지는 모든 기업에 대해 (신도들이) 다 주주로 등록돼 있다"면서 "그분들이 다 주인이에요. 주인이 월급 받지는 않잖아요. 월급, 노동력 착취 이런 말들은 맞지 않는 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미 섬을 이탈하는 신도들이 있었다. K뉴스의 취재내용 중 한 SNS 대화내용을 보면, 이렇게 돼 있다. "엄청 고생했나 봐. 6일간 쫓겼나 봐. 배를 타고 탈출하는데 배에서 내리려고 선착장을 쳐다봤더니 20명 정도 은x로 사람들이 내리면 붙잡아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거야. 배에서 20시간 기다렸다가 그 사람들이 가고 나서 민박집으로 무작정 도움을 요청했는데 새벽에 또 사람들이 들이닥쳐서 가방 놓고 도망쳤는데 가방을 차에 싣고 가져가버렸대." K뉴스는 "문제는 이들이 한국에 돌아와도 종교의 자유 때문에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다"고 현실을 토로했다. 형법상 구체적으로 문제가 되기 전까지 어찌 할 방법이 없기 때문. 실제로 주 피지 대사관의 모 서기관은 "공항에 도착하여 xxx선생님 출국심사장 안으로 들여보냈습니다. 비행기 탈 때까지 경찰이 곁에서 경호해 드리도록 조치해 놓았으며 비행기 출발하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인천공항엔 경찰특공대에 요청하여 놓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실지 xxx선생님과 함께 가실지는 xxx선생님께서 결정하실 거로 보입니다. 인천공항 도착하면 누님분께 전화를 드리라 했으니 기다려 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라고 다소 애매하게 밝혀 놓아 보호요청에 응하는 도움의 한계성도 보였다. 피지 사람들은 겉으로는 순진하게 뵐지 모르지만, 은혜로교회의 실상을 알음알음으로 다들 알고 지낸다. 영어에 밝기 때문이다. 현지 '언저리 언론'인 '피지리크스(FL)'는 2016년 2월 14일자로 된 '정부로부터의 은혜와 은총'이라는 고발 기사를 통해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었다. ◆ 현지 '언저리' 언론의 물음들 피지리크스는 은혜로교회가 미래의 '대 기근'을 대비해 은혜로그룹(GRG)을 피지에서 세웠다고 파악했다. 신 목사에 따르면 피지는 대 기근을 위해 준비된 '최상의 옥토'라는 것. GRG에 의하면 2014년에 설립된 은혜로식품회사(GRFC)는 미화 15만 달러(피지$32만)의 초기투자 후 총1000만 달러(피지$2130만)를 투자한 결과로, 2014년 4월 나부아 교외의 듀바에 83에이커의 땅을 50년 임차했다고 한다. 그러나 피지리크스는 "신 씨와 그녀의 GRC가 피지 정부와 여차저차 관계를 구축해서 나부아에 벼를 심기로 했으나 그녀의 한국인 노동자들은 퍼시픽 하버의 빌라에서 '난동'(riot)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간추려 본다. “(피지)정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아무 배경 점검 없이 이런 무리에게 피지 입국을 허용했는가? 돈 때문에? 그렇다면 누가 혜택을 누리는 건가? (본 피지리크스의) 조사 결과, 은혜로교회가 농장의 한국인 노동자 숙박시설로 퍼시픽 하버의 주거용 빌라를 사용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들중 아무도 영어를 말하지 않는다. 지금 (현지)감리교인들은 이들을 컬트로 생각하고 있는데, 감리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은혜로교회(GRC) 사람들은 도대체 누군가? 미국에서도 피해를 입히다가 그중 2명은 기소를 당했고 신옥주 목사도 다리를 절단한 정 모 씨에게 입힌 상해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데도 어떻게 피지 이민국은 그들에게 거주 허용을 했는가? 피지 행정부 각료들과 경찰은 나부아에서의 GRC 행동에 대해 공모하고(complicit) 있는가? (경찰은 GRC를 팔로우하는 경찰관이 얼마인지 밝혀야 한다).” “퍼시픽 하버 부동산 관리국(PHEMS)의 셋 마하라즈 국장은 주거용 빌라를 어떻게 한국인 노동자 기숙사로 허용할 수 있으며 이웃 주민들의 불평신고에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는가? 나부아에 우리 실직자들이 얼마든지 있는데, 애당초 어떻게 한국 노동자들이 여기에 올 수 있는 것인가?” ◆ 미국에서의 정신치유 소동 미국에서의 은혜로교회 사태는 이랬다. 뉴욕 퀸즈 플러싱의 파슨스 불러바드 선상에 있는 NY G교회가 정승익 씨(당시 27세)의 정신질환('편집증 정신분열')을 기도로 고친다며 열흘간 정 씨의 다리를 접착 테이프로 묶어두는 통에 괴저 현상이 발생해 결국 오른쪽 다리 무릎 위로 거의 전체를 절단해내야 했다. 질환이 낫기보다 더 악화된 정 씨는 이 "종교적 정화를 감독한 것으로 알려진" 신옥주 목사를 상대로 2014년 12월 브루클린 연방지법에 600만 달러 손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의 법적 보호자 황성호 씨에 의하면, 정 씨의 정신상태는 더욱 악화되어 요양보호소에서 살아야 하는 실정이었다. 정 씨의 누나인 정명희 씨와 약혼자 Y 씨는 이 교회 교인으로 이미 전년도에 무분별한 위기방치, 강제감금 등의 혐의로 364일간 형을 살았다. 그러나 정작 신 씨는 형사 혐의를 받지 않았다. 뉴욕 언론 데일리뉴스와의 대담에서 정 씨측 마리사 벨에어 변호사는 "그녀(신 씨)는 추종자들에게 신적 존재로 인식돼왔고, 이 젊은이의 정신질환을 정화할 수 있는 그런 파워를 지닌 것으로 믿어졌다"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정 씨가 지난 2012년 9월 커네티컷의 자기 부모집에서 나와, 파슨스 불러바드 선상의 임차주택에 새로 개설한 이 교회로 옮겨오면서 시작됐다. 교회측은 정씨의 병을 기도로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간 정씨가 받아오던 의료 도움을 강제로 끊어야 했기에 환자의 상태는 점점 더 심화됐다. 정씨는 이후 열흘간 지하실에서 손목과 무릎이 의자 또는 침대에 테이프로 묶여있는 바람에 결국 다리의 혈액순환이 막힌 것. 소장에 따르면, 야간에 지르는 고함소리를 막기 위해 정씨의 입도 양말과 테이프로 봉해 두곤 했다. 정 씨의 다리가 검어지고 부어오르자 뒤늦게 피부과 의사에게 데려갔고 의사가 뉴욕퀸즈병원으로 옮기도록 조처했으나 괴사병이 발견돼 결국 의사들이 다리를 자르고 경찰에 신고했다. ◆ 눈귀에 익은 폭력적 단체행동 은혜로교회가 역사 속의 여러 이단들과 유사한 면모를 보여온 것 중 하나가 폭력적 단체행동이다. 지난 2014년 예장합신 총회가 신 씨를 이단으로 규정하자, 신 씨의 책을 비평한 이단비평가의 한 명인 이 모 씨를 여럿이서 강제로 끌고 나가는가 하면, 2015년 예장합신총회 총회사무실이 있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신년하례장에 난입해 아수라장을 만들기도 했다. 또 같은 달 5일부터 은혜로교회 신도들이 본 <교회와신앙>이 있는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폐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6일에도 사무실이 비어 있는데도 관리처에 요구해 문을 열게 해서 사람이 있는지 유무를 확인하고야 돌아갔고 이후에도 동태를 살폈다. 특히 12월 31일 은혜로교회 신도 200여명이 송구영신예배 중이던 심야에 퇴계원 빛과소금교회(최삼경 목사) 마당에 난입하는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피켓을 꺼내든 이들은 빛과소금교회 담임 최삼경 목사를 비방하면 일제히 '회개하라', '나와라'는 등의 구호를 외쳐 빛과소금교회 교인들이 교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은혜로 측이 현관 출입문 돌파를 시도하자 지역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빛과소금교회엔 당시 약 4개월인 16주 동안 시위를 겪었다. 이 일로 은혜로교회측은 모두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1월 4일 저녁예배 때 2차 기습을 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래서 외부에서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으나 이미 행동개시에 들어간 은혜로교회 신도들이 비어있는 <교회와신앙> 출입문을 부수고 사람 유무만 확인하고 나갔다는 급보에 연이어, 예장합신의 신년하례에 난입해 난장판을 만드는 불법을 저질렀다. 즉 1월 6일 신년하례 장소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 예배장소에 밀가루를 뿌린 것. CBS 크리스천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신옥주측 교인들은 합신총회 관계자들에게 밀가루를 뒤집어 씌웠고, 모 언론사의 취재 카메라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이에 앞서 은혜로교회를 초기에 이단으로 규정한 예장합신측은 연구보고서에서 신 씨가 성경을 자의적으로 풀이하는 점, 예수와 그리스도를 나눠 예수는 인성, 그리스도는 신성이라고 주장하는 점, 성경의 문자적 기록은 '방언'이고 '예수의 일'이며, 그것을 푸는 것은 '방언통역'이요 '그리스도의 일'을 말하는 것이라고 성경을 왜곡되게 주장하는 점, 130년 한국 교회 역사를 부정하고 모든 목회자들이 "마귀에게" 속아왔다고 주장하는 점, 자기만이 이 시대에 하나님이 택한 종이요 때를 따라 양식을 먹이는 자라면서 자기우상화를 꾀해온 점 등을 지적한 바 있다. 기사 제휴사/교회와신앙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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