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색은 경계가 분명치 않아서 문화권마다 색의 숫자가 다르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무지개를 5색으로 표현해서 '오색 무지개'라고 불렀다. 뉴턴이 7가지 색깔로 구분한 이유는 당시의 기독교 문화 때문이라고 전해온다.
성경에는 7은 완전수이며 성스러운 숫자이다. 처음으로 무지개 색을 7가지로 정한 사람은 뉴턴이다. 그는 빛의 성질을 연구하던 중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면서 빛이 207가지나 된다고 한다.
하나님은 3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다. 빨간색과 파란색 그리고 노란색이다. 빨간색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고, 푸른색은 성부 하나님의 성결이며, 노란색은 성령의 불이다. 구세군을 상징하는 군기는 빨간색과 파란색 그리고 노란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기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상징한다. 구세군의 모든 예식에는 반드시 군기가 등장한다.
빨간색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빨간색 배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Blood of Jesus Christ)를 나타내며, 그의 희생을 통한 구원을 상징한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 9:12) 죄인은 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오직 죄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만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구원받을 수 있다.
요한복음 4장에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절)라고 했다.
‘거듭나야 한다’(must be born again)란 단어는 헬라어로 ‘아노센’(ἅνωθεν)으로 ‘위로부터’와 ‘다시’라는 의미로, ‘영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육에서 난 것은 육이지만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다.
파란색(하나님의 성결)
파란색 테두리는 ‘하나님의 성결’(Holiness of God)을 의미하며, 신자의 거룩한 삶을 강조한다.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출 28:31)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성결은 점진적이고 지속적인(ongoing) 성령의 역사이다. 성결은 우리의 안에 일그러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는 것이고, 그를 닮아 가는 것이며, 성령 충만한 것이다.
성결은 성화, 거룩과 같은 의미입니다. 칭의는 성령세례로 인한 ‘신분의 변화’이고, 성결은 '성결의 영'(롬1:4)인 성령충만으로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그에게까지 자라는 ‘삶의 변화’이다.
2024년 6월 3일 몰트만 교수가 98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사람들은 그의 신학을 ‘희망의 신학’이라고 한다. 몰트만의 신학에서 희망은 단순한 낙관주의가 아닌, 그리스도의 부활과 하나님의 약속에 기초한 것이다.
그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현재의 삶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성결을 소극적 성결과 적극적 성결로 구분했다.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소극적 성결’이라면, 인생을 기쁨과 소망으로 살아가는 것은 ‘적극적 성결’이라고 볼 수 있다”
노란색(성령의 불)
중앙의 노란색 별은 ‘성령의 불’을 나타내며, 신자들의 삶에 성령의 능력과 임재를 나타낸다.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행 2:3)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은 모두 성령의 역사와 관련된 중요한 개념이다.
성령세례는 신자의 삶에 성령께서 특별하게 임하시는 사건을 의미하며, 성령충만은 그 이후 신자가 지속적으로 성령의 능력과 은혜로 충만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성령세례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의미하고(롬 6:5), 성령충만은 ‘성령의 지배'를 뜻한다(엡 5:18). 성령세례를 통해 신자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고, 성령충만을 통해 신자는 지속적으로 성령의 능력과 은혜로 충만해지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삶을 살아간다. 〠
김환기|본지 영문편집장, 구세군라이드교회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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