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길 오다가다 나도 잠언 같은 봉창 두드리는 소리 몇 마디쯤 던질 줄은 알지만
낯선 바닷가 한가로이 걷다 만나는 들꽃
너희들만 보면 절로 말문이 막혀 버린다
그렇다면 내 공부는 아직도 멀었다는 뜻
오, 너희에게도 향기가 있었구나
부끄러움 속에서 관 뚜껑을 미는 힘으로 하늘을 우러러 본다
글|김명동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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