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저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불편하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점점 도망가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A : 사회적 자리에서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불편감을 느끼는 것은 문화적인 배경의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라는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저자 베르벨 바르데츠키는 사회적 자리에서 자신으로 당당히 있지 못하고 불편감을 느끼는 것을 자존감과 연결을 시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의 향상을 위해 6가지를 질문하고, 그 부분에서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내가 나를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와 관련된 정서적 자존감,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얼마나 안정감을 느끼는가와 관련된 대인 관계에 대한 신뢰, 비판에 견디는 능력인 사회적 자존감, 나는 나의 능력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가와 관련된 능력에 대한 신뢰, 몸에 대한 존중, 건강에 대한 자부심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중에서 두 번째 질문이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얼마나 안정감을 느끼느냐가 사회적인 자리에서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잘 드러내고 생각과 감정을 편안하게 표현하는 것과 관련되는 부분입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감 있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하고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얕잡아 보일 것 같아 두려워해서 말을 잘 하지 못하며, 순간적으로 느끼는 사회적 불편감을 모면할 방법만 찾기에 급급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관계에서 소심해지면 주변인으로 머물러 있으려 하고 가능한 관계는 피하게 되는 부분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점점 더 반복이 되다 보면 자격지심과 피해의식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베르벨 바르데츠키는 말합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의견을 잘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먼저는 자신이 사회적인 자리에서 의견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비난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의 경험과 나의 문화와 나의 성향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모든 사람과 아주 말도 잘하고, 잘 지내는 정치인처럼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고 한 사람을 선정해서 목표를 정하고 관계를 맺어갑다. 다만 그 안에서 무조건 상대방만 다 맞추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 봅니다.
이 관계 안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반대하는 의견도 내는 것을 해 볼 수 있다면 이 성공적인 관계는 사금석이 되어서 다른 관계를 맺어나가는 데도 분명히 긍정적인 기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잃어버리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나의 자존감 증진을 위해 사회적 안정감을 점검해 봅니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즐거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참석할 때 긴장하지 않는가? 내 약점에 대해서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해보고 작은 관계에서부터 솔직한 나의 모습을 표현함으로 조금씩 사회적 안정감을 찾아봅니다.
그 작은 시작으로 생명의 전화나 JRS와 같은 섬김의 자리가 있는 좋은 공동체에서 포용과 섬김에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것도 회복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김훈|호주기독교대학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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