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꿈이었고 그리움이었다
아웃백은 모래와 하늘과 바람만 있는 곳이 아니었다
더러는 풀과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기도 한다
산도 있고 언덕도 있고 골짜기도 있고 물도 흐른다
그분이 아름답게 비워둔 자리
그분이 깨끗하게 남겨둔 자리
그 자리에 앉을 때 나도 향기가 되고 고운 새소리 되고 꽃이 된다
나도 누군가에게 아름답고 깨끗하게 비워둔 자리이고 싶다
*아웃백(Outback)은 오지를 가리키는 호주 영어 어휘다. 주로 호주 내륙의 황무지를 말한다.
글|김명동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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