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께서 천지창조의 아침에 우리에게 주신 첫 번째 사명은 '다스림'의 축복이었다(창 1:28). 이 다스림은 누군가를 짓밟는 권 력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고 꽃피우는 '섬기는 종의 리더십'이었다. 그러나 죄로 깨어진 세상 속에서 우 리는 이 사명을 잃어버렸다. 특히 낯선 땅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민자의 삶은 우리를 사명자가 아닌, 상처 입은 '성인 아이'로 머물게 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비난, 내면의 상처가 보내는 위험한 신호
오늘날 우리들의 공동체와 가정 안에 흐르는 날 선 비난과 독한 말들은 사실 우리 영혼과 마음이 크게 병들었다는 증거이다. 내 면의 결핍과 낮은 자존감을 감추기 위해 타인을 깎아내리는 독설은, 하나님이 주신 다스림의 권세를 '파괴'를 위해 사용하는 것 과 같기 때문이다.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는 이기적인 태도와 삶은 결코 우리를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엄중한 경고: 사단의 통로가 된 입술
성경은 공동체를 허무는 비난의 영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예수님과 함께한 은혜의 식탁 앞에서 향유 옥합을 깨뜨린 자 매의 헌신에 대해 판단의 잣대를 들이댔던 가룟 유다는 결국 사단의 도구가 되었고 예수님을 팔아 버렸다. 또한 양심을 버리고 교회를 어지럽혔던 알렉산더와 후메네오는 사도 바울에 의해 '사단에게 내어준바' 되었다(딤전 1:20). 교회를 향한 비난과 목회 자와 성도를 향한 저주의 말들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거스르는 영적 타락이며, 우리 영혼을 파 선으로 이끄는 위험한 길이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악한 영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이 깨어진 굴레를 끊을 힘이 우리에게는 없다. 오직 성령의 강력한 역사와 하나님의 크신 은혜만이 우리를 깨어진 관계에서 회 복시킬 수 있다. 범죄한 다윗이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소서"라고 울부짖으며 회개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용서하시고 다 시 세우셨다. 그리고 그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건축케 하셨다.
고난의 터널 끝에서 하나님을 대면한 욥이 자신을 비난하던 친구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을 때 갑절의 회복이 임하게 되었다. 우 리도 믿음의 조상들처럼 내 안에 존재하고 있는 쓴 뿌리를 정직하게 대면하고 주님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우리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 주실 때, 비난은 멈추고 축복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5월, 이제는 가정을 회복할 시간
5월에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영토는 바로 우리의 가정이다. 이민 생활의 고단함을 핑계로 가장 사랑해야 할 가족 들에게 비난의 창을 던지고 있지는 않았는가? 질문해야 한다. 사단이 우리 가정을 분열시키도록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창세기 1:28의 회복은 내 집 거실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제 비난의 자리를 떠나 회복의 자리로 나아가는 5월이 되어야 한다. 나를 먼저 용납하신 하나님의 그 완 전한 사랑을 기억하며 지금은 미워할 때가 아니라, 다시 사랑할 시간임을 깨닫고 다시 사랑하기로 결심해 야 한다. 성령의 불길이 우리의 독한 마음을 녹이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정과 이민 교회를 새롭게 하 실 것을 소망해야 한다. 사랑의 손길로 서로를 보듬는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미 시 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강승찬 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