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씀하는 시니어의 정체성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3/04/17 [09:14]

우리 시드니 교민 사회에 ‘시니어 미션’이라고 하는 시니어 그룹이 있다. 저와 함께 교회를 섬기며 사역하셨던 장모님이 은퇴하고 나서 세운 시니어 그룹이다. 우리 시니어들이 힘을 모아서 세계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자는 뜻을 두고 시작한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시니어 (Senior)라는 명칭은 일반적으로 ‘나이든’, ‘어르신’, ‘노인’을 지칭하는 말일 것이다.

 

필자는 이번 칼럼에서 성경이 말씀하는 시니어의 정체성을 상고해 보고자 한다.

 

첫째, 시니어는 열매를 맺는 성숙기의 시기이다.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시 92:14)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마 7:17)

 

둘째, 시니어는 가르치는 사람이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 (신 32:7)

 

셋째, 시니어는 사명자이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시 71:18) 이 고백이 시니어들의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시니어는 공경을 받아야 할 대상이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 19:32)

 

다섯째, 시니어는 지혜와 명철의 소유자이다.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욥 12:12)

 

여섯째, 시니어는 상급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수명은 짧아지느니라” (잠 10:27)

 

일곱째, 시니어는 여전히 하나님께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시니어는 여전히 하나님 앞에 사랑받고 보호받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러므로 주님 앞에 서기 위해 자녀로서 충실히 배워야 하는 시기이다. 마땅히 행할 갈을 배우는 시기임을 기억하고 열심히 배워야 한다.

 

여덟째, 시니어는 다음 세대에 하나님 나라를 전수하는 전령자이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신 6:6-9)

 

이와 같이 시니어는 다음 세대를 신앙교육을 철저히 하여 하나님 나라를 전수해 주는 전령자, 지혜자, 그리고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 더불어 모든 세대가 이 땅의 시니어 그룹을 높이고, 그 가르침을 따라 살도록 힘써야 한다.

 

이처럼 모든 세대가 믿음의 후진으로서, 시니어 그룹들에게 예의를 갖출 때 주의 나라가 든든히 서는 아름다운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홍관표|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 홍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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