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우리 민족이 일제 치하에 있다가 광복을 맞은 지 79주년이 되는 참으로 뜻 깊은 달이다. 우리 민족은 일제 치하에 36년 동안 참으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난을 당했다.
나라를 빼앗기고, 말과 글을 빼앗기고, 심지어 자기의 이름조차도 쓰지 못하고 빼앗겨야만 했다.
많은 남자들이 전쟁에 끌려 나가고, 여자들은 소위 ‘정신대’에 끌려 가서 몸과 마음이 짓밝혔다. 일본 사람들은 자기네 천황을 신이라고 주장하면서 우리 민족에게 신사 참배를 강요했다.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체포되었다. 어떤 이들은 작두로 몸이 짤리기도 했다.
제암리교회에서는 예배 드리던 성도들이 일경에 의해서 전부 불에 타 죽는 참변을 당했다. 그때 어떤 아이들이 울면서 살려 달라고 나오는데 잔인한 일경들은 무차별 총을 쏘아 어린아이들까지도 다 죽이고 말았다. 참으로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그뿐 아니라 금강산 부근에 큰 동굴을 파고서 1945년 8월 19일을 기해서 우리 나라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애국지사들 20만 명을 그곳에 모아서 큰 집회를 연 뒤에 사고를 가장해서 모든 사람들을 생매장해 버리려고 하는 아주 무서운 음모를 세웠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조금만 더 늦게 해방을 주셨더라면 큰 일 날 뻔했다.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저버리지 아니하셨다.
1945년 8월 6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서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까사끼에 원자탄을 떨어뜨려서 일본을 심판하셨다. 그때 일본 사람들이 원자탄에 의해서 20만 명이 죽었다. 일본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 20만 명을 죽이려 하다가, 도리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20만 명이 죽었다. 드디어 1945년 8월 15일을 기해서 일본 천황은 무조건 항복을 했다.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우리에게 어떤 힘이 있어서 광복을 얻은 것은 아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우리 민족에게 광복을 주신 것은 이 마지막 때에 우리 민족을 귀하게 쓰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총과 섭리가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1948년 5월 31일, 198명의 제1대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모였다. 그때 임시 의장이었던 이승만 박사가 이와 같이 말문을 열었다.
"이처럼 우리 대한민국이 독립을 해서 제1차 민주 국회를 열게 된 것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결코 이것은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 다 같이 일어나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시다."
그렇게 해서 그 당시 목사 출신인 이윤영 의원이 기도를 드림으로써 우리나라 첫 국회가 개원이 되었다. 우리나라 국회 속기록의 제1페이지는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기도로 시작되어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기억하면서, 79주년 광복을 기념하며, 기억하고 감사하는 광복절이 되어지기를 기원한다.〠
홍관표|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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