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4/08/23 [15:07]

기독교는 감사의 종교이다. 신앙과 감사는 뗄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신앙이 없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고도 감사하지 않는 것은, 마치 예수님께 불치의 병인 문둥병을 고침 받고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의 모습과 같다.

  

고린도 전서 4장 7절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라고 했다. 

  

하나님께 복을 잔뜩 받아 놓고도 하나도 안 받은 것처럼 생각하고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욕심이 많아서 더 받고 받아도 끝이 없으니 감사가 없다. 많이 받았을 지라도 그것이 하나님께로 온 줄 모르기 때문에 감사 생활을 하지 못한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다. 그는 기도하면서 자기에게 매질을 하고 쇠고랑을 채우고 굶주리게 하는 자들을 때려 부숴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다.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사람들을 향하여 불평하지 않았다. 그는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것을, 그리고 돌에 맞고 매질을 당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특수한 고난인 줄 알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했다. 

  

우리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죄 사함 받은 사죄의 체험이 분명할 때, 진정 감사의 생활을 할 수 있다. 죄와 허물로 더럽혀져서 사망의 자리에 있던 저주의 인생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간 것이야말로 감사 생활의 클라이맥스요, 참 감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죽어야 할 사람이 살았다는 기쁨은 인생에서 최고의 기쁨이다. 이처럼 기쁨이 클수록 감사의 농도는 짙어지게 마련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상에서 내가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받으시고 물과 피를 몽땅 쏟아 주셨는데, 이 엄청난 사랑에 우리가 진정 감사하지 않았다면 회개하고 이제라도 성도의 본연의 자세를 찾아야 할 것이다.

  

성도가 슬픔과 불행과 절망적인 환경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한 마음을 가질 때,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는 성도의 감사를 귀히 보시고, 슬픔이나 불행이나 억울함을 복의 조건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다.

  

감사는 은혜의 선물이요. 감사는 신앙의 표현이요, 복의 열매요, 천국 생활의 상징이다. 천국에는 감사와 기쁨과 찬송이 충만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를 구속받고 천국 보좌 앞에서 살아 가는 우리 성도들이 드릴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감사이다. 죄악 가운데서 나를 선택하여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 앞에, 감사로 보답하며 충성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 위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7)."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18). 이 말씀을 묵상하며 감사함을 넘치게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한다.〠

 

홍관표|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 홍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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