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택 목사 학력 의혹" 보도한 <크리스천투데이> 편집국장 유죄

서울중앙지법, 사이버 명예훼손죄 적용 200만원 벌금형 선고

전정희/교회와신앙 | 입력 : 2011/05/18 [09:09]

   
 
박형택 목사(예장 합신측 기독교이단상담소장)와 관련해 학력위조 의혹 등을 집요하게 보도한 <크리스천투데이>(설립자 장재형 목사) 편집국장 류재광 씨가 5월 17일 법원으로부터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단독26재판부(사건번호 2010고정2910, 판사 황보승혁)는 류재광 씨에게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죄를 적용하고, 류 씨가 위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하루 5만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동안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판결했다.

류재광 씨는 이번 건으로 이미 지난해 4월 21일 법원으로부터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 결국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다.

당시 약식명령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 판사 김미경)는 류재광 씨가 박형택 목사 문제로 <크리스천투데이>에 작성한 7건의 기사에 대해 각각 “공연히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벌금형을 내렸었다.

문제가 됐던 당시 류 씨의 기사들은 ‘변승우 목사가 종교 마피아 비난한 4인방은 누구인가’(2009년 5월 11일자), ‘이단감별사 박형택 목사 학력 위조 의혹’(2009년 10월 17일자), ‘한기총 이대위의 사조직화 재발 막아야’(2009년 10월 21일자), ‘박형택 목사 학력위조 의혹 갈수록 깊어져’(2009년 10월 22일자), ‘박형택 목사의 이단날조 그 전모 포착돼’(2009년 10월 22일자), ‘박형택 목사 학력위조 은폐에 급급-증거 제시 못하고 쟁점 피해가며 사태 악화 시켜’(2009년 10월 24일자), ‘박형택 목사 학력위조 의혹 사실로 확인’(2009년 11월 18일자) 등이다.

이들 기사에서 류 씨는 박형택 목사에 대해 “정상적인 신학 과정조차 마치지 않은 인물이 학위를 위조, 목사 안수를 받고 이단감별사를 자처해 온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그가 관여해온 기관들의 이단대처 사역에도 도덕성과 권위에 흠집이 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보도했었다. 또한 류 씨는 “박형택 목사 등이 거의 10년간 한기총을 등에 업고 악을 행해왔다”면서 “이제는 한기총도 이들이 하는 일이 잘못된 일인 것을 알고 얼마 전 4명 모두를 한기총에서 퇴출시켰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류재광 씨가 편집국장으로 있는 <크리스천투데이>(www.chtoday.co.kr)는 국내는 물론 홍콩·일본 등에서 ‘재림주 주장 의혹’을 받아온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신문사로서 2009년 9월 예장 통합측(총회장 김정서 목사) 총회에서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되었다. 같은 해 박형택 목사가 소속한 예장 합신측(총회장 장상래 목사)은 장재형 목사에 대해 “이단 요소가 있다”며 ‘극히 경계 및 교류금지’ 규정을 내린바 있다.

(판결문이 나오는 대로 상세 보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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