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의 향기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1/08/29 [10:49]
특별출연 : 피아니스트 서혜경 | Odyssey Piano Trio

10월 1일~2일 7.30pm | 시드니 콘서버토리움


▲ 제1회 아카시아의 향기 음악회에 출연하는 연주자와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대감과 포부에 대한 뜻을 나누었다.     ©크리스찬리뷰

아카시아 향기가 진동할 듯하다. 오는 10월 1일(토)과 2일(일) 양일간에 걸쳐 시드니음악대학 (Sydney Conservatorium of Music)의 Verbrugghen Hall에서 제1회 아카시아(AKCA|Australian Korean Classical Association) 음악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아카시아는 호주에 거주하는 역량있는 음악인들을 발굴하여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개최하며, 2세 꿈나무들을 육성하여 한·호 음악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설립된 클래식 전문 공연 단체다.

바쁜 일상과 개인적인 연주활동을 뒤로 하고 아카시아 공연 준비에 한창인 연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너나 할 것 없이 연주자들은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컸고 열정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좋은 무대를 만들어 1.5세와 2세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후진을 양성하고 후원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뜻이 같았다.

크리스찬리뷰는 공연에 대한 연주자들과 임원들의 기대감과 포부, 그리고 앞으로 아카시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고은초 (단장) : 먼저 아카시아가 첫 번째 무대를 열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이번 아카시아 공연을 통해 프로 연주자와 아마추어나 학생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특히 호주 학생이 함께 참가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다.

김창환 (테너, 사무총장) : 기존의 노래하는 음악회가 주를 이루었는데, 기악이 함께 공연을 이루어서 신선하다. 특히 서혜경 선생님과 무대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대감도 크다. 그동안 연주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연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아카시아 공연은 좋은 홀에서 연주하게 되어서 수준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변은정 (성악반주) : 클래식 음악 시장이 축소되고 시장도 침체되고 있지만 음악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이런 면에서 아카시아 공연이 많은 부분은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별히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콘서트가 되길 바란다.

김창환 : 맞는 말이다. 소통이 있는 공연, 공감할 수 있는 콘서트가 되어야 한다. 일부 공연들이 연주자 입장만을 나타냈는데, 관객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는 공연이 되어야 한다.

변은정 : 특별히 음악 전공자가 올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카시아가 전공자들, 학생들과의 유대 관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고은초 : 아카시아는 공연 아이템도 진부한 것에 탈피해서 신선한 것을 개발해야 한다.

김현구 (베이스) : 단지 보여주기 위한 공연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해 주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 장르도 더욱 다양하게 해야 한다. 클래식 일변도는 자칫 지루할 수 있다.

고동식 (이사장) : 무엇보다 연주자들이 각자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스텝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은초 : 서혜경 선생님과 같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연주자와 호주의 연주자가 한 무대에 오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번 공연은 문화 간 그리고 세대 간 화합을 이루는 공연이 될 것이다. 호주 음악계에도 신선한 공연이 될 것이다.

신주화 (마림바) : 개인적으로 도전이 되고 다시 한번 집중할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연주자들끼리도 격려와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학생들도 전문 음악인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격조 높은 공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연희 (바이올린) : 전문적인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기쁘다.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호주 학생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것도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음악적 교류가 활발하기를 바란다.

▲ 아카시아 음악회 출연자들     ©크리스찬리뷰

신주화 : 아카시아 공연이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만 맴돌 것이 아니라 호주사회로 확대되어야 한다. 서혜경 선생님이 함께 하는 공연이기에 호주 사회에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야 한다.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

고동식 : 이번 공연을 위한 홍보도 여러 각도로 진행 중이다. 교민 언론은 물론 호주 주요 일간지와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홍보할 예정이다. 그리고 음악 학교, 음악 학원 등을 통한 직접적인 홍보도 하게 된다.

이혜림 (기악 반주) : 이번 공연은 단순히 개인 발표회 성격의 공연이 아니라 전체가 어우러지는 공연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합동으로 연주할 수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김창환 : 아카시아가 공연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콩쿨, 아카데미, 합창단 등을 통해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후진을 키우는 일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이혜림  : 공연도 마찬가지다. 일회성으록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모범이 될 만한 콘서트로 아카시아가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규모의 공연도 필요하다.

김현구 : 개인적으로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가슴 벅찬 일이다. 가족들도 친구들도 이번 아카시아 공연에 기대감이 크다. 이번 공연을 통해 기존의 음악가들이 다음 세대를 키우고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다음 세대들이 중창이나 합창에 참여함으로써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동식 : 아카시아는 장기적으로 1.5세와 2세들에게 기회를 주고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 공연이 중요하고 특히 관객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공연이 되어야 한다. 마음을 터치하는 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카시아 연주회를 앞둔 출연자들에게 첫 번째 공연이라는 기대감과 부담감이 교차하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아카시아 공연이 전문인들과 아마추어가 함께 호흡하고 관객과도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뿐만 아니라 호주 음악계와도 교류할 수 있는 무대, 1.5세와 2세들에게도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라며 이들의 공연을 기대해 본다.

<연주회 일정>

•일시 : 10월 1일(토) : 오후 7시 30분

•출연자 : (성악) 엄진희(소프라노), 김창환(테너), 김현구(베이스)

            (기악) 신주하(마림바), 김연희(바이올린), 칼리(비올라)

            (성악 반주) 변은정, (기악 반주) 이혜림

•특별출연 : 피아니스트 서혜경 교수 (경희대 음대)

•일시 : 10월 2일(일) : 오후 7시 30분

•출연자 : 서혜경 교수 피아노 독주회

•특별출연 : Odyssey Piano Trio

                  ·피아노 Grace Kim (김소영)

                  ·바이올린 Quirine Scheffers

                  ·펠로 Teije Hylkema)

•장소 : Verbrugghen Hall, Sydney Conservatorium of Music

•티켓 : $30 (1일) | $50 (1,2일)

•문의 : 0430 441 925, 0417 377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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