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드리는 삶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1/09/26 [15:00]
소향이 9년 만에 시드니를 다시 찾았다. 더욱 깊은 영성과 파워를 지니고 왔다. 벌써 찬양사역을 한지 13년째다. 13년을 사역하면서 그녀가 깨닫게 된 것은 사역의 깊이는 시스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더 깨끗해지고 더 거룩해지는 영성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 시드니주안교회 목요찬양 창립 7주년 콘서트에서 열창하는 CCM가수 소향. 그는 동양인으로는 보기 드문 4옥타브 이상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시드니주안교회


 
- 이번에 호주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

“9년 전 시드니주안교회 진기현 목사님을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다시 오게 되었다. 주안교회 목요찬양 창립 7주년 기념 집회에서 콘서트를 했다. 그 집회를 통해 청년을 일으키는 비전을 보았고 숨어 있는 많은 인재들도 보았다. 성령의 임재와 지배를 경험하는 집회였다.”

- 시드니에 대한 인상은 어떠한가?

“시드니는 모든 것이 풍요롭고 평화롭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하나님에 대한 절실함이 약한 것 같다. 마음을 찢는 기도와 영적인 절박감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시드니의 풍경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 오늘날 CCM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본래 CCM은 교회 밖에서 연주되던 기독교 음악이었다. 그래서 세상 속에서 세상과 소통하고 교회와 세상 사이를 다리놓는 음악이었다. 그런데 CCM이 전부 교회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더 이상 세상과 소통하기가 어렵게 됐다. CCM은 세상을 나가야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 문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문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제각각이겠지만, 특별히 기독교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뭐니뭐니 해도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에 집중하면서 노래를 통해 그것을 드러내야 한다. 그것이 기독교 문화다.”

- 찬양 사역의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

“없다. 특별한 것은 정말 없다. 다만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하나님이 너무 크고 너무 엄청나다고 깨닫게 될 때면 눈물이 난다. 하나님의 열정, 하나님의 가슴이 나를 사로잡는다. 그 힘으로 사역을 한다.”

- 하나님은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는가?

“단순하신 분이다. 하나님의 가슴은 정말 단순하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가슴은 정말 단순하다. 우리도 단순해져야 한다.  우리는 너무 복잡하게 산다. 하나님과 세상을 비교하면 복잡해진다. 단순해져야 한다.”

- ‘나는 가수다’에 출연 요청은 받았는지?

“출연 제의를 받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거절했다. 사역은 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역은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역사를 살아가는 것이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

- 가장 좋아하는 찬양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이다. 이 찬양은 가슴까지 울리게 한다.

- 앞으로 사역의 방향은

“내가 정하는 것은 없다. 하나님이 인도하신 대로 사역이 결정된다. 미국에서 영어 음반을 낼 계획이다. 미국 현지 기획사와 조율 중이다.” 

노래하는 선교사, 소향. 그를 보고 있노라면 작은 거인과 같다. 시원시원 고음 때문만이 아니라 예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 때문이다. 세상과 다리놓기 위해 오늘도 노래를 하는 소향. 그녀의 헌신과 사역을 통해 세상과 교회 사이를 잇는 다리가 놓여지고 있다. 미국에서의 음반 활동도 성공적이길 바란다.〠

<정리|크리스찬리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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