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의술과 진정한 의술

소강석/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01/30 [12:34]

아시다시피 저는 지금도 안면마비를 치료하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하나님께서 쉬어가면서 하라고 수많은 사인과 감동을 주셨지만 저는 이런 하나님의 감동과 명령에 불순종했습니다. 수백 번, 수천 번을 말씀하셨지만 저는 이러한 명령에 불복종했습니다. 왜냐면 저는 예수 믿고 집에서 쫓겨나면서부터 하나님 일이라면 미쳐서 몸을 불살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쳐 버리니까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저를 롱타임 목회를 하게 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저를 더 크고 더 높고 더 멀리 쓰시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서 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잘하고 이제는 크고 굵은 일만 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제가 누구 말을 듣겠습니까? 내 스스로 불사조라고 생각해 왔는데 말입니다. 하나님이 잠시 쉬라고 안면마비를 줘버리니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와 손길을 느낄 때 더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일을 당하니까 삽시간에 소문이 퍼져 가지고 수많은 곳에서 연락이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면마비에 어떤 비방이나 특효약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어떤 사람은 아예 데려옵니다. 돌팔이 뿐만 아니라 어느 병원에 누가 잘하고 어떤 치료가 좋고 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우리 교인들이 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들이 대부분 다 돌팔이입니다.

돌팔이의 특징을 공통적으로 분석을 해 보면, 첫째 장담을 잘합니다. 이틀 만에 혹은 사흘 만에 낫게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둘째 자기 밖에 모릅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오직 자기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만 비방이 있는 것처럼 말하며 변칙을 많이 씁니다. 넷째 그렇게 하고나서 결국 약을 사도록 권유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돌팔이들이 저에게 왔다갔지만 자기 장담대로 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물러가는 것입니다.

물론 건강을 위해서 보신용 약재를 장기적으로 먹어서 나쁠 것은 없지만 대부분의 돌팔이들이 자기 밖에 모르고 자기만 인정하고 호언장담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수요일은 아예 강단에서 이야기를 해 버렸습니다. 제발 돌팔이들 좀 소개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성빈한의원 원장이신 김용선 안수집사님으로부터 치료를 쭉 받아 왔습니다. 김 집사님은 처음부터 차분하게 설명을 쭉 해주는 것입니다. “절대로 하나님의 특별한 기적이 없이는 어떤 비방과 특효약도 없습니다. 이것은 그냥 코스를 그대로 거치면서 회복이 됩니다. 조금 빠르냐, 늦느냐의 차이지 하나님의 기적으로 역사하지 않는 한 어떤 인술, 어떤 비방으로도 2-3일 만에 돌아올 수 없습니다.”

김용선 집사님은 절대로 변칙을 하지 않고 아주 교과서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로 장담을 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을 배격하지도 않습니다. 내가 어떤 돌팔이를 만났다고 이야기를 하면 그 분들도 뭐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100% 믿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쭉 치료를 해 오는데 김용선 집사님의 말씀대로 거의 95%가 다 되어가는 것입니다.

한번은 우리 장로님들이 찾아와서 무릎까지 꿇으면서 두 가지를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큰 병원에 입원할 것과 1월에는 절대로 설교하지 말고 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절대로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쉬라고 하는 것을 뻔히 아는데 왜 내가 병원에 가느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설교도 하나님이 하게 하시면 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못하게 하면 못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일부 장로님들이 와서 무릎까지 꿇으면서 “구당 선생님한테 한 번만 가보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미 다 아는 것인데 왜 가느냐. 우리 강종직 장로님 아들 강인철을 위해서라면 내가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강장로님 아들이 중의사인데 구당 선생님한테 배울 것이 있으면 내가 데려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 가 본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침놓는 자리를 보니까 김용선 집사님하고 똑같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거의 다 회복이 되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더 빨리 치료가 된 것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고 둘째는 나와 김용선 집사님이 신뢰관계를 이루며 김 집사님도 성심을 다해 침을 놓고 탕약을 끓여주었고 나도 이 사람 저 사람 말 듣지 않고 오직 한 길로 치료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많이 회복이 되었고 다음 주면 거의 100% 회복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중요한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변칙은 안 된다. 목회도 변칙목회를 해서는 안 된다. 돌팔이 기질을 발휘하면 절대로 안 된다. 이런 사람이 자기밖에 모르고 결국은 사고를 치게 되는 것이다.”

어떤 분은 자기가 신유은사를 받았다고 그것만 가지고 자기 목회만이 최고인 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누가 뭐라고 해도 사도목회가 아니라 정도목회를 추구해왔습니다. 그리고 항상 내 것만 옳다고 하지 않고 남의 것도 받고 남에게 배우면서 목회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변칙 목회가 아닌, 정도적인 목회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속에서 더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소강석|새에덴교회 담임목사, 2012 시드니성시화대회 주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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