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등교회 설립 100주년 취지문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08/28 [18:35]
▲ 사등교회 설립 100주년 기념비  
 
100년이 지난 사등교회는 1921년부터 현재까지 약 485명의 세례교인과 호주 선교사 아담슨 목사에서 이도재 목사까지 16명의 교역자들이 시무했으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예수의 증인들로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과 함께, 이웃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고자 설립 100주년을 넘어 다음 세기를 향하여 나아가고자 한다.

나라와 민족이 `핍박과 환난'을 만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했다. 1909년 전후 일제는 대한제국을 멸망시키고자 강제적 병합을 요구하고 거제 등지에 일본군 군사기지를 설치하는 등 침략을 노골화 하고 있던 시기였다. 풍전등화에 놓인 나라와 마을에 침범하는 일제와 싸우기 위해 거제 사등면 사등리에 거주하는 원석범, 양재우 등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예수교를 받아들이고자 논의했다. 

훗날 영수인 원석범이 통영 대화정 교회(지금 충무교회)의 조사 김낙진을 찾아가 마가복음을 받아 들고 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였으나 내용을 알지 못했다. 1909년 7월 7일(음) 이 소식을 접한 통영 대화정교회의 조사와 신자들이 찾아와 여러 사람들을 소집시켜 복음과 찬송을 가르치고 임기주의 사택(사등리 855번지)에서 50~60명의 신자들이 모여 첫 예배를 드리게 되니 사등교회의 시작이 됐다. 

1909년 10월 25일 호주장로회 통영선교부에 배속된 선교사 아담슨(A. Adamson, 한국명 孫安路)이 구 한문사숙에서 예배를 드리고 10여 명에게 학습문답을 하고 임시로 직원으로 원석범, 양재우를 각각 영수에, 진종학을 집사로 임명했다. 

1910년 봄에 여러 교우가 열심히 기도하고 연보하여 초가 6칸(예산규모 2백원, 사등리 826-2번지 현 이봉춘의 집)의 교회를 건축했다. 아담슨 선교사가 귀국한 이후 왓슨(Rev. Robert D. Watson, 王大善) 선교사가 대리하여 본 예배당에 소학교를 설립하여 문맹퇴치와 복음전파에 힘쓰게 됐다. 

1921년 10월 박영화 목사가 거제지방(연사 덕호 사등 서상 유천 5개 교회) 목사로 시무케 하고 12월에 경남노회에서 당회조직을 허락받고, 왓슨 선교사의 입회하에 투표로 진종학 집사를 선출하여 1922년 7월 12일 박영화 목사의 임례식에서 장로로 장립하여 정식 당회를 조직하게 됐다. 

그 때 직원은 왓슨 선교사, 박영화 목사, 진종학 장로, 남집사(김형옥, 임정집, 양구환, 임숙범 임선오, 양청환, 송진률, 임현오 등이며, 여집사(반진성, 김성수, 주남옥 등이다. 또한 1923년 3월 8일 사등교회는 목조 기와집(예산 1천 6백원, 약 20평 규모)을 마련하여 예배당을 낙성하고 입당예배를 드렸다. 

1921년 이후 사등교회는 사등청년회를 비롯한 각종 청년․사회운동에 참여하여 지역사회와 민족을 걱정하는데 앞장서고, 지역의 복음전파를 위해 주일학교와 야학교를 창설하여 민족교육운동에도 동참했다. 

또한 일제의 교회탄압 정책에 따라 총회와 노회, 사등교회까지 신사참배에 나서기도 하였으나, 일부 신자들은 신사참배반대운동을 펼쳐 거제경찰서에 구금되기도 했다. 본 교회는 1년 정도 폐문되어 예배를 드릴 수 없었다. 

해방 이후 다시 문을 연 본 교회는 여도로가회의 구제 전도사업, 청년악대의 찬양활동, 피난민 교우와의 활동 등으로 성장해 왔다. 한국전쟁 이후 본 교회는 여러 번의 고비와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믿음 위에 굳건한 반석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100년이 지난 지금 교회는 1921년부터 현재까지 약 485명의 세례교인과 아담슨 선교사에서 이도재 목사까지 16명의 교역자들이 시무했으며, 진종학(훗날 목사) 장로를 비롯해 24명의 장로, 안수집사 15명, 권사 11명 등이 시무했다. 

본 교회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예수의 증인들로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과 함께, 이웃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고자 설립 100주년을 넘어 다음 세기를 향하여 나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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