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5 호주연합교회 제13차 전국총회

장기수/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07/31 [11:20]

풍성하게 흐르는 삶

(Life Overflowing)

▲ 전국총회에 모인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었다.   ⓒUCA

265명 총대 및 해외 축하 사절단 참석

호주연합교회(UCA) 13차 전국총회가 지난 7월 15일(일)부터 21일(토)까지 남부 호주 아들레이드 그랜드 첸슬러 호텔에서 ‘풍성하게 흐르는 삶’(Life Over- flowing)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번 총회의 참석자들은 투표권을 가진 265명의 총대, 해외 파트너 교단에서 온 각 교단의 총회장 및 대표자들, 4일간의 성경공부를 위해 필리핀에서 초청받은 신학대학 학장과 특별강의를 위해 초청받아 영국에서 방문한 교수가 포함되었으며, 그 외에 이번 총회를 위해 자원봉사자들, 총회 진행을 위한 사무직원들, 그리고 호주 내에 있는 여러 교회들의 대표자들(카톨릭, 루터교, 성공회, 그리스정교회 등)이 함께 참여한 총회였다.

특별히 이번 총회에는 한인노회의 최효진 목사, 정금란 권사, NSW-ACT Synod에서 선출된 장기수 목사와 Victoria-Tasmania Synod의 타스마니아노회에서 선출된 강기원 목사 등이 총대로 참석하였으며, 한국에서 파트너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총회장 및 20여 명, 대한감리교회 선교국 총무를 포함한 2명,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포함한 2명이 특별행사를 위해 방문하였으며, 호주 선교사가 세운 부산일신병원의 관계자들 10여 명이 참석하기도 하였다.

제13차 전국총회는 총회장 취임 전날인 14일(토)에 Scots연합교회에서 있었던 다문화목회를 위한 대화와 방향 그리고 실제일들에 대한 사례발표와 질의응답 그리고 교제 시간들이 있었다. 또한 총회 시작일인 15일(주일)엔 참석자들이 아들레이드에 있는 몇몇 교회로 나누어 주일예배를 드렸다.

공식적인 전국총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하여 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이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과 몇 가지 일정들이 진행되었다. 특별히 15일(주일) 저녁에 아들레이드 엔터테인먼트센타에서 있었던 총회장 취임식은 은혜스러움과 웅장함이, 그리고 축복과 축제가 함께 한 밤이었다.

 
▲   총회장 앤드류 덧트니 목사  © UCA

신임 총회장 앤드류 덧트니 목사 취임 

3년 전 선출된 앤드류 덧트니 목사(Rev.Dr. Andrew Dutney)의 취임식은 찬양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참여자들과 축하자들이 엔터테인먼트센타를 가득 채운 취임식이었다. 총회장은 그의 취임사에서 호주연합교회는 열려있는 교회(inclusive church)가 계속 되어져야하며, 특별히 남과 여, 목회자와 평신도, 원주민과 백인 그리고 이민자들의 어우러짐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매일 찬양과 예배 그리고 성경공부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어졌으며, 다양한 주제들과 제안들이 올려져 토론과 결정이 있었으며, 어떤 제안들은 차기 총회로 넘기기도 하였다.

총회 일정이 시작되면서 매일 오후 시간 중 두 시간은 각 그룹별로 나뉘어 예민하고 중요한 제안들을 집중적으로 대화를 나누어 발표하는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들이 있었다.

주요 안건들

이번 총회에서의 주요 안건들을 몇 가지 나열해 보면,

  1) 총회상임위원회의 보고와 제안설명

  2) 총회 각 기관들의 보고와 부스에서의 설명

  3) 타교단에서 안수받은 목회자가 연합교단에서 사역할 때 과정

  4) 타교단에서 연합교단으로 회원 이전을 위한 과정

  5) 호주정부에서 제안하여 논란을 빚고있는 동성애결혼과 관련하여 현재의 호주연합교회의 결혼에 관한 고백과 배치되는 동성애결혼 예식에 관한 토론

  6) 경제에 대한 성서적, 신학적 접근

  7) 사회정의에 대한 교회 입장

  8) 다문화교회와 원주민들을 향한 교회의 방향에 대한 입장

  9) 결혼에 관한 성서적 연구와 연구위원회를 두어 교단 내의 교회, 노회, 주회 및 여러 기관들과의 대화와 의견을 들어 2014년 11월 상임위원회에 보고하게 하는 결정

  10) 2015년부터 시작될 차기 총회장으로 연합교단 Northern Territory Synod의 주총회장인 Pastor Stuart McMillan씨가 투표를 통해 선출되었다.

  11) 현재 전국총회 총무인 Rev Terence Corkin목사의 임기가 3년 연장되어 통과되었다.

 
▲     © UCA

 원주민 시가행진과 한국 선교의 밤

 무엇보다 이번 총회에서는 의미있는 특별한 행사들이 있었다.  

원주민들의 권리와 그들을 위한 국가정책에 대한 제안을 위한 시가행진을 총회장소에서 남부호주 국회의사당 앞까지 행진한 일이다. 원주민들을 위한 호주정부의 더 강한 보호정책을 위해 400여 명이 참석하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도, 찬양, 침묵의 시간 및 총회장의 선언 등이 있었다.  이 모임에는 호주연합교회의 전국원주민대회(Congress) 의장 및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한 의미있는 행사였다.

한국과 호주와의 선교협력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한 감사와 축제의 행사가 총회 둘째 날 저녁에 공식행사로 전 총회원이 참석하여 행해졌다. 

이날 행사는 브리즈번 크로스웨이한인교회(Cross-Way Korean Church)의 김동원 목사가 직접 동시언어로 한국어와 영어를 사용하여 사회를 보았다.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복음을 심었던 호주 선교사들의 헌신과 한국교회와 호주연합교회간의 선교협력에 대한 감사와 축제 그리고 그런 뿌리를 바탕으로 나타난 한인교회들의 모습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고 축제와 감사행사를 가졌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호주연합교회 교단 안에 한국교회와 한인교회들의 뜨거운 영성과 열정, 선교에 대한 비전들을 다시 보게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제안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여러모로 호주 크리스찬들에게 한국교회를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되었기에 통합 교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당일 행사에서는 호주연합교회와 선교협력을 맺고있는 한국의 3교단(통합, 기장, 감리교)의 대표자들이 축하 메시지와 선물들을 증정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부산 일신기독병원 이사장인 인명진 목사에게 호주 선교사들이 병원을 세운 이후 여러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운영하고 있기에 고마운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다시 한번 호주연합교회가 가지고 있는 공정하면서도 균형잡힌 의견수렴 과정과 결정하는 과정들을 돌아볼 수 있었으며, 각 노회에서 2명씩 선출되는 총대들을 타스마니아노회에서는 한국의 밤 행사가 있다면서 해당노회의 총대 선출(평신도 1인, 목회자 1인)의 입후보를 포기하고 선출된 강기원 목사의 총회 참석은 신임 총회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포용하는 교회의 모습을 앞서 실천한 일이었다.

이제 제14차 차기 총회는 2015년 서부호주(예정)에서 개최할 것을 예정하면서 총회장의 폐회 기도회 인도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     © UCA
 


장기수|호주연합교회 한인노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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