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선연 설립 이래 최대의 위기 맞다

전 총무 횡령 의혹, 무자격자 목사 안수 논란, 김상복 목사 책임론까지 대두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08/28 [10:34]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하 한독선연) 무자격자 목사 안수 논란 및 전 총무의 횡령 의혹이 당시 회장이었던 김상복 목사 책임론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독선연, 전 남 모 총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



 

한독선연 집행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직전 총무인 남 모 총무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남 모 직전 총무가 재임기간인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목사안수식 관련 비용을 개인명 통장에 입금해 차액을 착복하고, 납품 대금도 영수증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10억 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한독선연은 “공인회계법인 감사보고서와 남 전 총무의 통장 거래내역서를 대조 확인한 결과 목사안수식 관련 누적 횡령금액이 10억 원에 이른다”며 “이 가운데 6억 4천만 원에 대해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독선연의 문제는 직전 총무의 횡령으로 그치지 않았다. 이 과정에 목사안수 자격 검증 과정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 드러나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한독선연측은 “남 전 총무가 재임한 시기에 목사안수 자격 검증을 철저히 진행하지 않았고 회원 교회 가입 실사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 집행부가 들어선 후 실시한 회원 실사에서 목사 안수자의 30%가 무인가 신학교 출신이고, 가입한 교회 중 이단들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논란이 된 남 전 총무는 2년 중임의 정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2년 취임 후 지난해까지 10년간 총무를 맡아 오다가, 장기간 총무직 수행이 불법이라는 지적을 받아 사퇴가 결정됐다.

 

 학교정의실현추진협 공개질의서로 김상복 목사 책임 언급

 

직전 총무의 횡령 및 운영상 문제 지적은 곧 당시 회장이었던 김상복 목사(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의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교정의실현추진협의회는 지난 24일 한독선연측에 보낸 ‘무자격 목사안수행위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통해 “목사안수식과 관련 전임 총무 단독 비위에 그친 것인지, 다른 목사님은 이러한 사실을 몰랐는지 간과하고 있다”며 “당시 대표회장으로서 지휘권자인 김상복 목사에 대해서도 목사안수 비위행위에 대해 지적하고 공금횡령에 동조했는지 여부에 대해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어 이 단체는 “지난 3년 동안 조사된 미자격 안수자 288명에 대한 안수 취소 계획은 있는지”에 대해서도 추가로 묻고 답변을 요청했다.

한독선연은 지난 1997년 교단 배경이 없는 목회자나 교회를 위해 설립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있어 교단에서 탈퇴된 교회가 쉽게 영입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돼 논란이 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무자격자 안수 및 전 총무 횡령 사건이 터져 나오자 전 연합회장이었던 김상복 목사에게까지 문제가 확산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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