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2012 장로교단 총회

처음부터 끝까지 막가는 ‘예장 합동 총회’

이인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09/25 [17:05]
노래주점 논란, 가스총까지 꺼내 경악...
 
2012년 장로교단의 총회들이 9월 17일을 전후로 하여 일제히 열렸다. 그 중에서 현재 가장 관심을 끄는 교단 총회는 합동이었다.

총회장이 된 정준모 목사와 총신대 재단이사 한기승 목사, 서북노회 노회장이었던 박충규 목사 등 세 사람이 함께 노래주점에 가서 술을 마시고 도우미에게 2차를 권했다는 신문보도가 있었다.

특히 박충규 목사는 서북노회에서 이단 박윤식(평강제일교회)을 영입하려고 했던  인사로서, 합동 실행위원회의 한 명이었으며, 노래주점 사건이 신문에 터지자 도우미에게 협박전화를 한 것까지 신문에 보도가 되었다. 박충규 목사는 합동총회에서 총대의 자격이 없이 참석했다는 이유로 총대들의 야유와 함께 회의장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였다.

또 합동총회 시작부터 용역을 동원하고 신문기자들을 출입금지시킨 것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임원들에 대한 성토가 있었고, 황규철 총무가 자신의 개인적인 신변보호를 위하여 용역을 불렀다는 황당한 주장을 언급하며, 회의 중에 가스 권총을 빼드는 사건이 있어서 이에 격노한 총대들은 황 총무의 해임결의안을 제출하였으며, 총회장에 대해서도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였다.

게다가 2011년 실행위원회에서 학력위조와 과거 친이단 전력이 드러난 홍재철 목사를 실행위원회에서 한기총 회장 후보로 추천한 이유와 이대위가 아닌 실행위원회에서 최삼경 목사를 정치적으로 이단으로 규정한 것, 다락방과 장재형과 같은 이단들을 영입한 한기총을 탈퇴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서 노회들이 총회에 질의를 요청하는 등, 실행위원회의 월권행위와 남용을 비판하였으며, 총무의 해임안과 총회장에 대한조사위원회도 요청하였다.
 
합동 총회장 불신임, 총무 해임안 서명...
직무정지가처분도 신청

이러한 안건들이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합동 총회는 21일에 이러한 중요안건에 대해서 결의를 하지 않고, 정준모 회장이 폐회를 임의로 발표하고 자취를 감추어 버리는 소위 날치기 사건이 등장하였다.

총대들은 파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회장 불신임과 총무의 해임안에 서명을 하였으며 법적인 고발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27일에 정준모 총회장 취임식에 일체 참석하지 않기로 하였고, 각 노회장과 비대위 임원들이 별도도 모여 대책을 강구하기로 결정하였다.

합동은 그 외에도 GMS 문제, 아이티 기금 전용, 100주년 사업위원회의 재정 문제, 은급 문제, 납골당 투자문제 등 총체적인 재정의 남용과 비리 문제에 대해서 총대들은 담당자들을 사회법으로 고발을 하라고 요청하였지만 조사위원회를 만드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또한 합동은 소속교단의 목사들의 추행과 범죄에 대한 처리문제에 대해서도 소속노회의 무관심으로 말썽을 일으켜 왔다.

합동의 총대들은 장자 교단이라고 불렸던 교단의 지도층의 도덕적 타락과 윤리, 이단에 대한 정치적인 행각에 대해서 “이번에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으며, 현재 참석인원의 90% 이상이 서명을 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해산하였다.

통합 총회는 한기총을 탈퇴하고 한교연에 가입하는 것을 공식결의하였고, 이대위가 한기총의 길자연, 홍재철, 박중선, 조경대를 이단옹호자로 발의하였고,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합신, ‘최삼경 목사 이단성 없음’ 밝혀
고신, 장재형 ‘이단성 의혹과 예의 주시’

합신 총회는 최삼경 목사가 삼신론자나 월경잉태론자가 아니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하여 이단성이 없음을 밝혔고, 한기총에서 즉흥적으로 박형택 목사를 이단옹호자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 오히려 한기총이 친이단행각을 하였다고 공식으로 결의하였으며, 특히 연구보고서에서 최삼경 목사를 정치적으로 이단으로 조작하고 이단교회를 지지한 친이단인사들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므로써 합신측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다락방 문제로 분열이 되었던 예장개혁 교단은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4개 교단이 연합하여 한 교단을 만들었으며, 한교연 가입을 공식 결의하였다.

고신 총회는 장재형(합동복음,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을 ‘이단성 의혹과 예의 주시’로 규정하고, 관련되는 신문사와 기업들을 교류 금지하기로 규정하였으며, 한기총 탈퇴에 대해서 1년간 유보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통합, 백석, 대신은 한기총을 탈퇴하고 한교연에 가입하는 것으로 공식결의하였으며, 현재 한교연을 공식으로 결의한 교단은 기성, 예성, 나성, 기하성(여의도)를 포함해 예장 통합, 백석, 대신, 한영, 개혁 등으로 늘어남으로써 한기총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게 되었다. 고신은 한기총 탈퇴를 1년간 보류하기로 하고 합신은 한기총을 탈퇴하였지만 한교연 가입을 보류하기로 했다.

주요교단 중에서 한기총을 탈퇴하지 않고 지지하는 유일한 합동 교단은 총대들이 오히려 반대를 한다는 점으로 볼 때에 한기총을 정당화하는 기반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 되었다.

즉, 합동의 실행위원회가 홍재철 목사를 한기총 회장으로 추천한 것과 이단문제, 한기총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서 당사자인 합동의 총대들조차 신뢰를 보내지 않으므로, 한기총과 합동 실행위원회의 행각이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으며, 노래주점 사건과 같은 지도자의 윤리와 도덕적 문제에 대해서도 비난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장재형에 대해서는 통합과 합신의 기존 규정과 고신이 추가한 것 외에 최근에 한교연과 한장총에서도 이단으로 규정하였으며, 다락방에 대해서는 이미 9개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되어 있으므로 한기총의 친이단 성향과 불법적이며 정치적인 이단규정 남용이 각 교단의 금년 총회를 통하여 충분히 입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합동 지도층과 한기총의 비정상적이며 친이단적인 행각은 심지어 합동 자체의 총대들도 지지를 보내지 않음으로써 궁지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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