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영혼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11/26 [10:17]

감사(Thanks)는 생각(Think)으로부터 온 말이다. 그래서 생각만 바꾸면 감사하지 못할 일이 없다.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해서 행복해진다. 행복은 소유의 크기가 아니라 감사의 크기이기 때문이다.

한 해를 돌아보니, 주는 사람의 감사가 있고, 받는 사람의 불평이 있다. 불평의 이유는 감사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불평은 환한 미소를 가진 고운 얼굴을 찌그러 뜨리고, 원망은 그 얼굴빛을 더욱 어둡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 원망과 불평의 씨앗은 교만한 마음이다.

교만한 마음은 사단이 자리잡은 마음이다. 그곳에는 감사가 없다. 그래서 불평을 선택한 사람은 삶이 피곤해지고 불행해진다.그러나 감사하는 마음은 제로 포인트에서 시작된다. 마음 상태를 제로 상태로 하여 삶을 바라보면 소경이 눈을 뜬 것처럼, 감사가 보인다.  감사하면 우리가 받을 축복에 눈을 뜨게 된다.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된다.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면서 작은 감사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날 큰 기적을 보게 된다. 이런 감사의 시야는 하나님이 열어 주신다. 이때 불평했던 내용이 감사의 이유가 된다. 그래서 믿음의 깊이는 감사의 깊이이다.

태어나면서부터 감사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 감사는 습관이고 훈련이다. 인생이 잘될 때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 안될 때에도 감사하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훈련받지 못한 사람은 고난에서 감사할 수 없다. 감사는 하나님의 뜻이고, 불평은 사탄의 뜻이다.

감사는 플러스이고 불평은 마이너스이다. 감사는 축복을 누리게 하고, 불평은 스트레스를 만든다. 그래서 사단이 싫어하는 사람은 불평 대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감사는 예수님의 치유를 통해 열 명이 받았지만 한 명만 알고 누리는 인생의 비밀코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사는 느낌이나 고마운 기분이 아니요, 정서적 반응도 아니다. 감사는 생각하고 기억하는 인식의 영역이요, 의지의 영역이다. 그래서 감사는 기억이다. 고난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할 때 감사하게 된다. 사회학자 지오르크 지멜은 “감사는 인류의 도덕적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감사가 없는 사회를 생각해 보면 아찔해진다. 감사를 잃어버린 사회는 분노와 정죄와 원망의 빛으로 물들게 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망가뜨린다. 분노와 정죄와 원망은 삶의 악성코드다. 그런데 관계를 망가뜨리는 해악에 대해서 병화벽 역할을 해주는 것이 감사이다.

감사는 세계관이다. 그래서 감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눈의 훈련이 필요하다. 어떤 창으로 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감사의 렌즈를 통해 보면 평범한 일상이 새롭게 보인다. 작은 변화에 감사하게 된다. 그래서 감사하며 살 때 기도의 자리에서 승리하게 된다.

감사하며 살 때 원수가 친구가 되며 타인과의 관계가 회복된다. 감사하며 살 때 교만이 떠나가고 겸손한 마음의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 그래서 감사는 불평과 원망으로부터 우리의 영혼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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