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I 사모 수련회 간증-1 '회복의 손길'

이홍란/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11/26 [11:15]
울고 또 울고 왜 이렇게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나오는지.... 수련회 올라 오기전 기대감을 갖고 2주 전부터 기도하면서 내 안에 예배를 회복하게 해달라고 간구를 했었다.

사실 사모수련회에 처음 참석이라서 약간 어색했는데 함께 가자고 권유했던 강영숙 사모나 이경숙 전도사를 만나지 못했다면 선뜻 갈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나의 기우였다.
 

▲MITI 호주한인지부가 개최한 사모 수련회에서 찬양하는 사모들 ⓒ크리스찬리뷰

응답기도원에 도착해서 처음 만나는 사모들인데도 마치 친구처럼 반갑게 맞아 주었다. 한두 번 인사했던 사모도 두어 명 있었고, 나는 마치 청년 때 수련회 온 것 처럼 모든 것이 좋기만 했다. 아마도 너무 오랜만에 올라온 기도동산과 다른 모임이 아닌 사모들만의 수련회라는 특권(?)을 누리고 싶어서였을까?

하나님께서는 기도로 기대하며 올라온 내게 처음부터 은혜를 부어 주시고 함께 찬양하며 사모들을 안아주는 시간에 얼마나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지. 심장과 심장이 닿도록 안아주는 시간에 마음이 활짝 열렸다.

아 ! 함께 기도해야겠구나. 사모라는 자리가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나는 나 혼자만 시드니의 외로운 사모인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나와 똑같은 동역자들이 여기 있음을 보게 하셨다. 

▲통독을 인도한 통독사 사모 ⓒ크리스찬리뷰

그리고 말씀통독으로 이어졌다. 말씀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읽혀지는 것은 사모들의 낭낭한 목소리도 목소리지만 너무나 진지하게 말씀을 사모하는 열심과 눈으로 마음으로 묵상하면서 이어지는  통성기도.   
시드니에 올 때 처음 가졌던 마음,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라는 그 마음을 회복시켜 주셨다. 우리는 함께 시드니를 향한 비전을 기도드렸다. 주님은 무너져 내렸던 내 마음을 회복의 손으로 만져 주셨다.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울고 또 울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딸아’ 하시며 안아주시는 것 같았다.

1박 2일은 왜 그리 빨리 가는지!

사모들은 각각 좋은 은사들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시간들이 흡족했다. 체조를 가르쳐 준 사모, 개그콘서트에 나가도 빠지지 않는 재미를 주었던 사모, 찬양으로 마음을 녹여 준 사모, 하루종일 반주로 우리가 찬양을 마음껏 하도록 봉사한 사모, 국과 반찬으로 맛있게 섬겼던 사모들, 말씀과 기도로 마지막 휘날레를 멋지게 장식해 준 이경숙 전도사. 
아! 정말 1박 2일이 아쉬웠다. 다음에는 시드니에서 동역하는 사모들이 더 많이 와서 함께 은혜의 시간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기도하고 무릎 꿇는 사모들이 있기에 시드니는 비전이 있음을 느끼게 한 수련회였다.
 

이홍란|시드니153 장로교회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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