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행복의 3차원적 요소

김만영/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12/26 [11:20]
여러모로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였지만, 그래도 2012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보내고, 이제 대망의 2013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먼저 시간과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온 성도들과 사랑하는 가족들 위에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넘치도록 내려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출발

우리 모두가 신년을 하나님과 함께 출발하는 엄숙한 시간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의 성호를  높이 찬양하고, 믿음으로 기뻐하며, 하나님이 주신 새해에 약속의 말씀을 받고, 기도로써 한 해를 시작합시다. 부디 새해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측량하지 못할 놀라운 역사와 기적을 허락해 주실 것을 기원합니다.

그런데 오늘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불행 타령’입니다. 정말 행복하다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해답은 간단합니다. 많은 인생들이 참 행복을 모르고 가짜 행복을 찾기 때문입니다. 거짓 행복을 찾아 나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신년 메시지는 참 행복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세상 어떤 것에도 빼앗기지 않는 절대 행복을 붙잡고 살도록 격려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 지상 교회가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왜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고, 어떻게 세상의 빛이 되는지를 밝히고자 합니다. 나아가 지난 날의 숱한 시련의 연속 가운데서도 ‘세상의 희망으로서의 교회’의 사명을 포기하지 아니하고, 묵묵히 ‘교회다운 교회’를 향해 달려온 많은 성도들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고자 합니다.


희망이 되는 교회

이제 더 이상 가짜 행복, 거짓 성공에 현혹되지 않고, 오로지 교회다운 교회를 향하기 위해서, 성경 말씀대로 우리 모든 성도들이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도록 합시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존재의 일치’, ‘성화의 축복’, ‘사명의 실천’을 통해서, 비로소 세상의 희망이 되는 교회로서 다시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참 행복의 3차원적인 요소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즉, 사람이 행복을 누리려면 최소한 다음 세 가지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평안, 성숙, 사명’입니다.


평안·성숙·사명

‘평안’이 참 행복의 근원입니다.

사람은 단순한 육적인 ‘평안’이 아니라, 심적으로 평안해야 행복합니다. 육신의 안락이나 편안이 아니라, 마음이 평안해야 행복합니다. 그런데 평안하려면 관계가 바로 정립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죄사함 받고 예배자로 사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과의 관계에서 화목하고 섬기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셋째로 물질과의 관계에서 가진 것을 자족하고 청지기로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예배자, 섬기는 자, 청지기로 살아 갈 때 참 평안이 임하는 것입니다.

‘성숙’이 행복을 보장합니다. 

사람은 단순한 육체적 성장이 아니라 정신이 성숙해야 합니다. 외적인 성장이 아니라 내면의 성숙, 인격의 성숙, 신앙의 성숙이 있어야 행복한 것입니다. 속 사람이 능력으로 강건해지고 성숙해야 시시때때로 다가오는 고난과 역경, 실패 속에서도 평정을 유지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말씀 안에서 얻어지고, 말씀 안에서 성숙, 성령의 능력 안에서 성숙은 신자의 행복을 보장합니다.

‘사명’이 행복을 지탱해 나갑니다.

사람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사명을 수행해야 행복합니다. 일이 단지 생업, 직업이 아니라, 나를 이 땅에 보내신 신적 목적을 발견하고,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바쳐 헌신하는 사람이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나는 어떤 사명을 띄고 이 땅에 태어났는지? 내 모든 것 목숨까지 아끼지 아니하고 다 내어 줄 만한 사명이 있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사상가 칼 힐티는 “내 인생 최고의 날은 사명을 자각하는 날이다”라고 했습니다. 연세 대학교 총장이었던 백락준 박사는 “평생을 몸 바쳐 일할 것과 평생을 몸 바쳐 일할 장소가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크리스찬에게는 이미 “평생 몸바쳐 일할 것”과 “평생 몸 바쳐 일할 장소”가 있습니다.  평생 몸바쳐서 해야 하는 일, 그것이 복음 전파입니다. 평생 몸 바쳐 일할 장소, 그곳은 교회입니다.  생명을 드려 해야 할 일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고, 세상 떠날 때까지 함께 해야 하는 곳은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우리 모두가 교회의 사명을 새롭게 깨닫고, 그 비전(vision)을 이루어 갈 때에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복 많이 나누세요!”

I wish you all a very happy new year! May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r family in peace.

▲김만영 목사 ⓒ크리스찬리뷰


김만영|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브리즈번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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