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교회 조직과 직분

송진홍/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12/26 [11:27]

 
가장 큰 선물, 교회

교회의 역사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성령께서 임하시므로 교회가 시작되었다. 따라서 교회는 베드로의 고백처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고백 위에  세워진 것이다. 

즉 성도들의 모임이다. 그러나 온전한 성도라기 보다는 교회를 통해서 성도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면서 성화의 과정을 이루어 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결국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 교회를 통해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며 또한 성도들과 함께하는 삶 가운데 교회를 통해서 구원의 완성을 이룰 수 있게 한 것이다. 예수님 승천하신 후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교회인 것이다.


조직과 직분

신자들이 많아지면 교회의 규모가 커지며 또한 조직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어떻게 교회조직을 운영하여야 건전하게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중요하며 또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인 것이다. 그만큼 교회는 구원의 통로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교회조직의 두 큰 기둥이 있다면 하나는 교회정책 결정기관으로 당회와 또 하나는 집행기관으로 제직회가 있다. 제직회는 교회가 개척되어 제직이 임명되면 곧 제직회가 결성, 담임목사가 회장이 된다.  

당회는 보편적으로 2인 이상 장로가 피택되면 담임목사와 함께 당회가 조직되어 담임목사가 당회장이 된다.

교회가 열악할 때 당회가 결성되면 당회원인 2~3명의 장로가 교회 살림을 맡아서 집행부서의 업무까지도 관장하게 된다. 교회가 성장하여 5백 명 내지 1천 명 이상으로 성장하였으나 당회의 고유한 직무가 있음에도 집행부서의 직무까지도 관리 통제할려고 하며 심지어 담임목사의 치리까지 간섭하려고 한다. 


교회 분쟁의 원인

그 결과 교회의 성장이 멈추게 되며 더 나아가 사회에 물의를  빚게 된다. 지금 한국의 대형 교회가 담임목사 때문에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는다면 성장하는 중·소형 교회들은 장로의 월권이 교회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장로를 교회의 한 직분으로 보기보다는 계급으로 무언 중에 생각하여 신분의 상승 혹은 권위의 상징인 것처럼 보는 경우가 있다. 

그 결과 제직 선발 때마다 모든 교회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목사, 장로, 권사, 집사 직은 신분의 차별이 아닌 직분의 구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예수 안에서 하나요 형제인 교회의 멤버(member)들은 서로 직분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필요하다. 당회라고 해서 교회의 권력기관이 되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장로로 있다가 생을 마치지 말고 성도로 살다가 천국 가라”고 말한 친구의 그 한마디가 항상 머리 속을 맴돌고 있다.


직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존중

일반적으로 교회는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서리집사 등의 직분들이 있다. 당회(담임목사와 시무장로)는 그 직무로 교회의 중요한 정책을 심의, 결정하는 기관이다. 장로들은 오랜 신앙생활과 경륜으로 보아 이미 구원의 길, 천국가는 길을 찾은 분들로 보기에(장로가 구원의 길을 모른다면 본인은 물론 교회도 불행하다) 성도들의 멘토(mentor)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영적인 구원의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성도들이 뽑았지만 평신도의 대표자, 평신도의 대변인이라기보다 먼저 담임목사의 목회를 돕는 동역자로서의 직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권사, 안수집사, 서리집사는 제직부서에 소속되어 봉사의 직을 수행함은 물론 교회직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상호 직분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장로회, 안수집사회, 권사회가 직분에 주어진 귀한 의무와 책임을 망각하고 교회운영에  파워그룹이 되어  좌지우지하려고 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교회는 영권(靈權)으로 치리되어지는데 세상 사회에서처럼  당 짓는 행위에 의해서 교회가 영향을 받게된다면 교회성장은 멈추게 되고 교회조직이 와해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교회는 주님의 지상 명령인 복음전파의 전진기지로서 사명과 교회생활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이루어 가게 한다. 예수를 믿는 궁극적인 목적은 천국소망 때문이며 교회생활은 그 소망을  이룰 수 있게 한다. 신앙생활의 성공은 곧 올바른 교회생활에서 시작된다.

모든 성도는 직분을 받아 더욱 건전한 교회 생활을 꿈꾸며 내일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가난한 자나 부한 자나 여자나, 남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인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송진홍|시드니순복음교회 장로  Jh301@optusnet.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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