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한 톨 이야기

권순형/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12/26 [11:49]
밤 한 톨을 화롯불에 묻으면
한 번 먹고 마는 군밤이 됩니다.
그러나 그 한 톨을 땅 속에 묻으면
밤 한 톨은 싹을 내고 점점 자라
두고두고 열매를 제공하는 거목이 됩니다.
거름은 쌓아두면 냄새가 나지만,
땅 위에 뿌리면 옥토로 만듭니다.
땅 속에 심겨진 씨앗 하나와 그 위에 뿌려진 거름은
많은 열매를 맺으며 사람들을 기쁘게 합니다.

지난 23년 세월 동안 ‘크리스찬리뷰’는
성도들의 토양이 되고자 했습니다.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저희들을 위하여
아낌없이 후원하며 사랑을 심어주셨기에
저희는 성년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책 한 권 한 권마다, 글 한 편 한 편마다,
아니 문장 한 줄 한 줄, 구두점 하나하나까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책이 되고자 했습니다.

책의 지면으로 독자들이 시선을 미끄러뜨릴 때마다,
영혼이 점점 자라고 넉넉해지기를 소망해 왔습니다.
그리하여 신앙과 삶에 아름다운 벗이 되고자 했습니다.
계속 좋은 벗으로 잘 자라고,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이제 토양의 영양분을 보강할 때가 되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이 정성스레 북돋워주는 거름 한 줌은
독자들과 저희가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자양분입니다.

크리스찬리뷰가 창간 23주년을 맞아
새해부터 비영리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Christian Review Mission Australia Inc.)
한·호 문화 교류와 출판을 통해 기독교 문화창달에
새롭게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며,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권순형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권순형|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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