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섬기는 십자가 리더십

2012 호주 코스타

정은정/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12/26 [11:53]
2012 호주 코스타’가 지난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탑스 컨퍼런스 센터(The Tops Conference Centre)에서 열렸다. 코스타는 해외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 청년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기독 리더들을 양성하기 위해 복음과 학문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시작된 수련회로, 호주 코스타는 지난 1996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7년째를 맞았다. 
 
▲2012 호주 코스타가 열린 탑스 컨퍼런스센타에서 참가자들과 강사들의 기념촬영.ⓒKOSTA

고린도후서 4장 5절 말씀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된 것을 전파함이라”에 기반한 이번 코스타는 ‘이웃을 섬기는 십자가 리더십’을 주제로 마련됐다.

올해 강사는 권경섭 회장(소비코 회장), 김덕신 목사(에스라성경연구원 원장), 김요한 선교사(GMP 개척선교회), 김춘호 총장(한국 뉴욕주립대학교), 안종혁 교수(신시네티대학 전자공학과), 박정식 목사(인천은혜의교회), 오테레사 선교사(New Korea Builders), 유임근 목사(코스타 국제본부 총무), 이성호 목사(문미엔 미니스트리) 등으로 10여 명이 참석했다.

장경순 목사(시교협 회장)는 첫째 날 여는 말씀에서 “이번 코스타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존재와 관계를 회복하고 주님의 음성을 듣는 소통이 일어나 하나님 및 이웃과의 관계가 열림으로 십자가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역사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코스타 첫째 날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장경순 목사(맨 위 왼쪽)와 첫 특강을 맡은 안종혁 교수. 첫째 날 참가자들은 찬양과 기도로 마음의 문을 열었다.ⓒ크리스찬리뷰 & KOSTA

올해 코스타는 다양한 특강 및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내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일터의 현장’, 예배와 말씀 가운데 하나님을 더욱 친밀히 경험하는 ‘은혜의 시간’ 등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먼저 특강은 안종혁 교수, 오테레사 선교사, 장종구 목사, 유임근 목사가 맡았다. 10일 첫 특강에서 안종혁 교수는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질 때 이웃을 사랑하게 된다”며,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이웃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오전에는 오테레사 선교사가 ‘선교의 관점으로 본 통일세대의 부르심’을 주제로 북한 선교에 대한 설명과 디아스포라 한인들의 역할에 대해 전했으며, 오후에는 장종구 목사(명동교회)가 ‘준비된 결혼,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12일 특강에서는 유임근 목사가 부산성시화운동을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하는 참가자들 ⓒKOSTA

저녁 식사 후 이어진 ‘일터의 현장’ 강의는 김춘호 총장, 권경섭 회장, 안종혁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인 10일, 김춘호 총장은 한국이 성장해온 과정을 소개하고 저성장으로 인한 세계적인 취업난을 풀어낼 해답이 한국에 있음을 전하며, “공존-번영(Co-Prosperity)을 위해 한국 학생들이 개도국에 진출, 해당 국가의 성장을 돕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1일 ‘크리스찬으로 내가 살아온 길’을 주제로 강의한 권경섭 회장은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정직한 태도를 추구할 것을 요청하며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이웃과 약한 자를 돕는데 돌리는 것이 크리스찬의 삶”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종혁 교수는 12일 강의에서 학업과 직장 생활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전하고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며 온전히 의지할 때 하나님의 계획하심 대로 이끌어 나가신다”고 간증했다.

매일 저녁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은혜의 시간’은 박정식 목사, 김범석 목사(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 김요한 선교사가 강의를 맡았다.

10일, 첫 강의에서 박정식 목사는 어려웠던 자신의 삶을 나누며 청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의지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1일 강의를 맡은 김범석 목사는 인생의 고난을 통해 겸손을 배우고 탈북자 및 노숙자 등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살피고 도울 수 있게 되었음을 이야기한 뒤,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고 인내하며 낮아질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터키 선교를 간증한 김요한 선교사는 청년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품을 것을 격려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기를 권면했다.

이와 함께 둘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성호 목사의 ‘아침 묵상’과 김덕신 목사의 ‘성경 강해’ 또한 청년들에게 강한 회개와 도전을 불러일으켰다.

이성호 목사는 자기 중심적인 잘못된 신앙관을 지적하고 십자가 앞에서 철저한 자아의 죽음을 경험하는 참된 신앙을 강조했으며, 말씀 묵상으로 매일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는 삶을 살 것을 주장했다.

성경 강해를 진행한 김덕신 목사는 말씀을 통해 복음과 예배, 우상의 원리를 설명하고 진정한 예배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를 전했다.

코스타에서는 이와 같은 다채로운 강의와 함께 강사진들이 선교, 해외 취업, 치유 및 상담 등을 주제로 마련한 세미나를 선택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청년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 및 관심 분야를 보다 집중적으로 접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셋째 날 ‘특별한 무대’의 주인공으로 초청된 한웅재 목사(꿈이 있는 자유)가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소원’ 등 그의 따스한 음악과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청년들에게 평안과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300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2012 호주 코스타는 말씀과 삶을 나누고 중보하며 이웃을 섬기는 십자가의 리더십을 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크리스찬리뷰 & KOSTA 

올해 코스타에는 호주 전역을 비롯해 필리핀, 한국 등에서 온 300여 명의 청년들과 50여 명의 강사와 로컬 지역 목회자가 참석했다. 30개 조에 배정된 청년들은 조별 모임을 통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청년들과 말씀과 삶을 나누고 중보하며 이웃을 섬기는 십자가 리더십을 함께 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정은정  2012 코스타 참가자
사진|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 KOSTA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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