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영성으로 찬양한다

권순형/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3/03/25 [16:45]

▲ 제2회 아카시아 정기연주회에 찬조 출연하여 첫 선을 보인 시드니장로성가단. (2012. 11.10) ⓒ크리스찬리뷰

커다란 꿈을 실은 배 출항 

교회의 어른이요 교회의 야긴과 보아스 같은 기둥이요 교회를 위해 헌신과 기도의 땀을 쏟아내는 장로들이 모여 찬양을 부른다면 이보다 더 깊고 멋지고 고결한 찬양도 없을 듯하다. 시드니장로성가단의 면면이 그렇다. 보고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샘물에서 건져올린 영성의 울림과 영혼을 터치하는 성령의 운율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17일 첫 준비 모임을 갖고 그해 5월 7일 시드니한인연합교회에서 창단 총회 및 감사 예배를 드리며 시드니장로성가단이라는 커다란 꿈을 실은 배가 출항을 했다.

시드니장로성가단은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교회가 연합하여 복음 전도 사역과 선교, 지역사회의 기독교 문화 활동에 일익을 담당하며 단원 상호 간의 친교를 통해 교회음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일 년이 채 안된 시드니장로성가단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시드니콘서버토리움 버브루겐 홀에서 열린 제2회 아카시아(AKCA: Australian Korean Classical Assocication) 정기연주회에 찬조 출연을 하며 대중에게 첫 선을 보였다.

아카시아 정기 공연은 프로 중의 프로들의 무대다. 그 프로들의 무대에 선 아마추어. 그것도 인생 느즈막히 60-70대의 장로들의 무대였지만 깊이와 무게감이 있어서는 결코 프로에 뒤지지 않는 귀한 무대였다. 그래서 객석에서는 힘껏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전인 3월에 시드니성시화대회에서도 특별 찬양을 해서 집회에 은혜를 더했고 순복음은혜교회 임직식에도 초대되어 성가를 불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다윗의 영성으로 찬양하는 시드니장로성가단은 분명 한인교회의 귀한 자산이다. 
 
▲ 창단총회 및 기념예배를 마친 후 기념촬영 (2012. 5.7) ⓒ크리스찬리뷰

찬양할수록 더 풍성한 은혜누려 

시드니장로성가단의 단장인 임성일 장로는 “성경을 많이 보면 은혜가 되듯이 찬양도 많이 하면 할수록 더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된다”며 많은 장로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성일 단장은 “할 수만 있으면 찬양하는 것이 너무 좋다. 지금의 나이에도 노래를 부르고 찬양하고 교제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드니장로성가단의 지휘는 이창근 지휘자가 맡고 있다. 그가 시드니장로성가단의 음악의 질과 수준을 결정하는 선장이다. 이창근 지휘자는 서울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시드니새순장로교회 성가대 및 밀알선교합창단 지휘자 역임했던 시드니 최고의 지휘자다.

그의 지휘와 지도에 힘 입어 장로성가단의 음악적 진보도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다. “처음에는 발성도 어렵고 파트 연습도 힘에 겨웠는데 이제는 화음을 맞추어 아름다운 찬양을 드리고 있다”는 이창근 지휘자의 말처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창근 지휘자는 “다만 더 많은 장로님들이 오셔서 함께  찬양을 하면 장로성가단도 힘이 되고 더 멋진 성가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렵지만 함께 연습하면 금방 쉬워지고 멋진 찬양을 할 수 있다”며 장로님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연습에 앞서 김현구 음악코치로부터 발성법에 대해 강의를 듣는 시드니장로성가단원들 ⓒ크리스찬리뷰

더 많은 장로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총무를 맡고 있는 조성일 장로는 “여러 장로님들께 참여할 것을 권유했는데 대부분 음악적 수준을 높게 보고 주저하고 계신다. 그런데 염려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그냥 찬양하는 것을 은혜로 여기시고 참여하면 음악적인 것은 지휘자를 믿고 따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소수의 단원이지만 공연하듯 최선을 다해 연습하는 단원들.ⓒ크리스찬리뷰

현재 시드니장로성가단은 12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성가단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적은 중창단의 규모다. 이창근 지휘자는 “스무 명만 되어도 남성 특유의 웅장한 사운드가 나올 텐데” 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제 5월이면 장로성가단이 창단이 된지 일 년이 된다. 더 넓은 대양으로 항해를 해야 하는데 더 많은 힘을 보태야 할 듯하다. 단원들의 바람대로 더 많은 장로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시드니장로성가단이 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시드니장로성가단>

·단장 : 임성일 장로(두레교회)

 ·부단장 : 김승 장로(시드니중앙장로교회),

 ·총무 : 조성일 장로(시드니새순장로교회),

 ·지휘 : 이창근 ·음악코치 : 김현구 

 ·반주 : 김미자, 김수영, 오종선

 △입단 문의 : 0416 081 929(조성일 장로)

시드니장로성가단은 교파를 초월하여 남성 장로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 7시에 라이드에 있는 가스펠피아노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연 1회 정기 연주와 국내외 집회 특별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권순형ㅣ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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