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이단문제와 대책

대담:김명동/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3/07/02 [10:02]
 
 
▲ 한국교회의 이단문제와 대책을 주제로 열린 특집좌담회     ©크리스찬리뷰


 대담자 : 박형택 목사 (세이연 대표회장, 합신 이단상담연구소장)
            최삼경 목사 (전 통합측 이단대책위원장, 빛과 소금교회 담임)
            장경순 목사 (시교협 회장, 시드니산돌장로교회 담임)
            이인규 권사 (평이협 대표, 세이연 상임위원)
            정윤석 전도사 (기독교 포털뉴스 대표기자, 이단전문기자)


▲ 합신 이단상담연구소장 박형택 목사     ©크리스찬리뷰


▲ 전 통합측 이단대책위원장 최삼경 목사      ©크리스찬리뷰


▲ 본지 편집인 김명동 목사     © 크리스찬리뷰


▲ 평이협 대표ㆍ세이연 상임이사 이인규 권사     © 크리스찬리뷰


▲ 이단 전문 기자 정윤석 전도사     © 크리스찬리뷰


▲ 시교협 회장 장경순 목사     ©크리스찬리뷰


 일시 : 2013년 6월 17일(월)           
 장소 : 시드니순복음교회 정통부
 사회 : 김명동 목사 (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사진 : 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


▲ 목회자 부부세미나를 마친 후 참가자들과 강사들의 기념촬영     © 크리스찬리뷰


사회자|먼저 연일 계속된 강연회로 피로하실텐데 특별좌담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교회의 이단문제와 대책’이 오늘의 주제입니다. 그러나 범위를 좁혀서 한국교회의 교회 상황과 이단이 극성을 부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교회침투 유형을 진단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요즈음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입니다. 그동안 금권선거, 대표회장들의 목회세습, 무분별한 이단옹호 등의 모습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최근에는 해체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를 분석해 주시고 한국의 이단들이 해외의 한인교회까지 침투하고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그럼 첫 번째 주제로서 한국교회의 상황을 진단해 주십시오.

 

한국교회의 교회 상황을 진단한다
 

최삼경|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내적 부패가 심하고 이단옹호자들로 인하여 오해는 더 확대되고 그렇기 때문에 반기독교단체와 모든 이단들이 모함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도와 목회가 가장 어려운 때가 됐고 기독교인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윤리적 수준도 낮아졌고 이런 때를 기해서 이단들은 습기와 온도가 맞으면 피어나는 곰팡이처럼 왕성한 활동을 하는 그러한 사태가 한국교회의 상황이라고 봅니다.

 

박형택|그렇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현실은 “이단들이 판을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일부 목회자들의 타락이나 세습문제, 그리고 교회의 세속화로 인하여 한국사회 전체가 반기독교 정서로 팽배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단들이 계속해서 성장 하도록 만들어 주는 온상이 되고 기독교는 침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문제는 한국교회 강단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 메시지가 주로 도덕적인 면과 논리적인 어떤 이론에 많이 치우치기 때문에 성경말씀 자체를 전달하는데 실패했다 그렇게 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단들이 미혹하기 위해 접근하는 방식이 주로 성경공부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한국의 기독교 신자들이 성경에 대해서 취약하고 성경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성경 말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니까 성경말씀을 짜깁기해서 가르치는 그런 이단에 매력을 느껴 너무 많이 이단에 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인규|제가 책에도 몇 번 썼는데요. 한국교회가 숫자적인 성장을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보기 때문에 성경공부나 정통신학을 가르치는 것에는 약하다는 거지요. 반면에 부흥회는 일 년에 몇 번씩 할 정도로 거기에 너무 강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봐요.

 

그리고 과거에 이단을 지지하고 변호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몰래 했습니다. 나타나지 않고 숨어서 옹호해줬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나와서 이단을 편들고 오히려 이단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공식적으로 비난을 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교회에서 평신도들에게 성경공부와 정통신학을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누가 이단을 옹호하는지 누가 이단을 순수하게 연구하는 사람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거라고 봅니다.
 

사회자|정 전도사님은 취재하면서 여러 느낌이 있으셨을텐데요.

 

정윤석| 한국교회의 상황은 정통교회는 줄어들고 이단은 대형화하는 추세입니다. 신천지가 2007년도에 4만에서 5만 명이었어요. 그런데 2013년 현재 12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안상홍 증인회는 물론 자기들 주장이긴 하지만 70만 명이라고도 하고 110만 명이라고도 합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10년, 20년 후에는 4백만 명으로 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취재 현장에서 이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면 목사님이 교회를 건축합니다. 성도는 얼마 안 되는데 과거의 교회성장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교회부터 크게 짓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성도를 채워가지고 빚을 갚자’ 그렇게 했는데 막상 성도들이 안 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교회가 재정적 어려움에 빠지고 이 어려움에 빠진 교회들이 계속 안상홍 증인회에 매각되는 일들이 한국교회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8천 명에 이르던 어떤 교회는 신천지가 들어가면서 1천여 명 정도로 줄어드는 그런 현상도 생기고 있습니다.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사도운동이라고 하는 직통계시와 신비주의 현상으로 교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현상도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걱정되는 것이 이단 연구가들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일들입니다. 이것은 이단 연구가들을 반대하는 여러 세력들이 이단 연구가들을 이단이나 이단 옹호자들로 규정하는 그런 흐름들로 나타나고 있어요.

 

이것은 이단 연구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단들의 포교 열정에 밀리고 이단 연구가들의 권위는 땅에 떨어뜨리고 있는게 한국교회의 상황이라고 봅니다.

 

최삼경|교회성장학이라는 학문이 교회성장을 이루는데 도움이 됐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교회성장학이 교회를 부패시키고 이단들에게 더 기회를 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이제 교회성장에도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피터 와그너라는 사람의 교회성장학이라는 학문자체가 신사도운동과 상관없이, 신사도운동이 이단이라는 것을 차치해 두고라도 한국교회를 망가트렸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봅니다.

 

이단이 극성을 부릴 수밖에 없는 상황과 교회 침투 유형을 분석한다

 

사회자|기독교가 있는 어느 시대, 어느 문화에서도 이단의 문제가 없던 때가 없었지만 한국교회가 이단이 활동하는데 온상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제 이단들이 극성을 부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교회에 침투하는 유형을 분석해 주십시오.

 

이인규|대부분 목사님이나 평신도들을 만나면 ‘우리교회는 이단에 빠지는 사람 없습니다. 우리 집에는 없습니다’라고 안일하게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누구든지 이단에 빠질 수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목사님의 딸이 신천지 추수꾼인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상담을 했는데 목사님이 딸을 직접 데리고 왔어요. 그러면서 자기는 이런 일을 당할 줄 꿈에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철저하게 성경공부를 가르쳐야 한다는 겁니다. 
 

 ‘최소한 신학이 구원은 아니지만 신학이 구원을 가르치는 손가락은 될 수 있다’고 정경옥 교수님이 말씀을 하셨는데 정통신학의 기본적인 것을 어느 정도 가르치면 이단들이 미혹할 때 금방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단에 대해서 성도들이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요.
 

최삼경|이단문제에 대하여 무관심하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신학적으로 무관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로 신비주의 교단이나 진보적인 교단에 속한 사람들이지요.
 

예를 들어 감리교단 같은 경우는 그동안 힘이 있는 이단은 연구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단성이 경미한 ‘류광수’는 이단으로 규정하였습니다. 진보적으로 갈수록 잘 안 합니다, 사실 군소교단은 할 힘이 없구요. 그리고 군소교단들이 이단에 더 잘 빠지고, 이단 편에 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의 무관심은 신학자들입니다. 신학자들은 점잖아서 신학교 안에서만 말하지 밖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대형교회가 나서줘야 합니다. 선교적 사명의 최우선으로 이단연구를 해야 된다는 거지요.

 

물론 이단연구에 앞장서면 공격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선교차원에서 소극적으로 도와주는 수준 정도이지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차원은 아닙니다. 대형교회가 이단연구를 위해 밀어줘 보세요. 이단을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단 연구가들은 소총 한 자루 갖고 미사일 부대와 싸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단들은 돈이 많은데요. 이 나라는 돈과 권력이 결탁되면 안 되는 일이 없는 나라로서 이단들은 비교적 언제나 권력 쪽에 로비를 합니다. 그런데 작은 교회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 못해요. 그러다 보니까 다 무관심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단 연구가들 중에서도 문제가 있는 연구가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결국 이단 연구를 어렵게 만듭니다. 그리고 교회가 기도해야 되고 내 양떼를 잘 가르쳐야 되고요. 사실 목회자가 최소한 가르칠 수 있는 수준이 있습니다. 가르칠 수 없는 수준은 전문 연구가들이 담당해야지요. 그러니까 이런 이단 연구에 무관심한 한국교회, 우리가 지금이라도 선교적 사명을 조금만 가진다면 이단은 방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방어는 공격보다 쉬우니까요.

 

최삼경|한국교회의 이단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에 이단이 극성하는 이유는 기성교단의 내부적인 문제와 지나친 군소교단의 난립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와 관련해서 앞에서도 말씀들을 하셨지만 기성교단의 내부적인 문제라 하면 목회자들의 지나친 권위주의와 성장위주의 목회관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가면서 대형화된 목회자의 신격화 현상이 하나의 원인제공이라고 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목회자마다 강단에서 성경해석에 대한 지나친 무리수를 두는 성경해석이 원인 중 하나라고 봐집니다. 여기에 장로교단의 분열로 인하여 많은 군소교단을 만들어 냈다는 겁니다.

 

결국 이런 문제는 무인가 신학교에서 빈곤한 신학교육을 받은 목회자들을 양성하게 되면서 쉽게 이단성이 드러나게 될 뿐 아니라 원칙 없는 목회를 따라하는 식의 현상들로 인해서 쉽게 이단에 흡수되어지게 되고 본인 스스로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모르는 문제를 만들어내게 되었다고 봅니다.

 

이단 문제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데 최근에 개혁측과 류광수 다락방과의 교단연합 사건은 한국교회에 큰 충격을 준 일이라 하겠습니다.

 

정윤석|한국교회가 이단이 침투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먼저 한국교회 타락상이 모든 언론에 부각되고 있어요. 작년 초에는 전남 보성에서 어떤 교회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곳에서 목사라는 사람이 아이들을 귀신 쫓아낸다고 혁대로 구타하다가 아이들이 사망한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어요.

 

정통교회 목회자의 여성 스캔들, 성추행, 논문표절, 이런 각종 부도덕한 사건들이 언론에 부각되고 있어요. 정통교회의 타락상이 언론에 크게 부각이 되면 너무너무 이단들이 활동하기가 좋아지는 거예요.

 

이단들은 교회에서 상처받고 실망한 사람들을 미혹하거든요. 그들은 늘 정통교회가 진리가 없다 하던 사람들입니다. 정통교회에 실망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이단들이 가서 ‘한국교회가 진리가 없어 타락한 거다. 우리는 새로운 진리다.’ 그러면서 다가가거든요. 그런 이단들의 접근이 통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 이단들이 교회에서 만족하지 못했던 사랑을 때론 주기도 해요. 예를 들어서 신천지 추수꾼이 섭외 대상으로 정한 신도가 있었어요. 그 신도가 만성신부전증 환자여서 늘 신장투석을 해야 했는데 이 성도의 손을 잡고 병원에 데리고 가서 ‘내가 신장 떼어 줄 테니까 우리 수술하자’라고 할 정도로 신천지 추수꾼이 활동하고 있어요.

 

비록 허상이지만 이런 사랑의 공동체를 보여주는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으로 이단들이 다가가고 있기 때문에 많이 빠질 수밖에 없는 여건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기총 무엇이 문제인가

 

사회자|한기총이 2011년 최삼경 목사님을 이단으로 규정한 이후 최 목사님과 회의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의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 위원 5명을 이단 옹호자로 규정했어요. 여기에 박형택 목사님도 포함이 됐고 최 목사님이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한국교회연합도 이단 연류 단체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단 해제를 해준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박형택|저는 한기총에서 오랫동안 이단 전문가로서 활동했기 때문에 그 정황을 너무나도 잘 알지요. 첫째는 이단들이 하나의 기성교회, 교단을 만들어 가지고 한기총에 침투했다는 것이고 또 이단들이 자기들의 입지를 세우기 위해서 대표회장이나 이런 지도자들에게 로비를 해서 자기들을 지원하도록 만들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지도자들이 이단 전문가들을 한기총에서 제명시키고 몰아낸 겁니다. 이단들이나 이단 옹호자들이 의도한 바가 다 이뤄진 것이지요. 이단 전문 연구가들이 없으니 자기들이 앉아서 여러 가지 획책을 하는데 이단해제를 시도하고 이단전문가들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전에는 공격을 안 했거든요.

 

그들이 이단해제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이단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이단 혹은 이단옹호자로 규정을 하면서 마치 지금까지 이단 연구가 잘못됐고 이단이 아닌 사람들을 이단으로 조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환경설정을 해놓고 밀고 나가고 있는 겁니다. 물론 이단들의 로비가 또 있었겠지요.
 

최삼경|그런 로비를 통해서 이단들은 점점 더 해제하여 나가고 또 지금까지 이단을 연구했던 사람들을 이단내지 이단 옹호자로 규정을 해버립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어렵게 교단들이 연구를 하여 이단 규정을 했던 것들을 잘못된 것이라고 뒤집어 엎어서 이제는 이단들을 점점 이롭게 만들고 해제하려고 하는 흐름이 한기총 내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심각한 하나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단 문제 때문에 한기총이 갈라져서 결국은 한교연(한국교회연합)이 생긴 것입니다. 이단 문제가 아니면 한기총이 갈라질 이유도 없고 새로운 기관이 생길 이유가 없어요. 이단 문제이기 때문에 유수한 교단들이 나와서 한교연을 세우게 됐고, 대신 한기총은 그 일을 계속하면서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기총은 지금 이단문제에 무관심한 게 아니라 이단을 해제해 주고 그것도 부족하여 이단 연구가들을 이단으로 몰아 죽이는 그야말로 이단보다 더 악한 사탄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저는 봅니다.

 

한기총은 양심 있는 교수들이 성명서를 내도 눈썹 까딱 안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보다 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단들은 부단히 연합기구를 노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언제든지 돈이 있습니다. 반대로 연합기관은 항상 돈을 필요로 합니다. 자연히 그들은 로비에 목숨을 걸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초기 한기총의 이단 대책위원회는 교단에서 파송한 사람들로 평소에는 아무도 안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초기에는 전문위원들만 나와 일을 한 거죠. 그런데 이단 문제가 이슈가 되고 이단 문제가 센세이션이 일어나니까 거기 들어가면 어떤 의미에서는 관심도 받게 되고 어떤 의미에서는 로비도 들어오고 이제 세상말로 먹잘 것이 많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단 연구가들이 사라지면 그들에게는 아무 먹잘 것이 없어요. 왜? 이단 연구가들 때문에 로비를 하는 것이니까요. 몇년 전부터 한기총은 대체적으로 이단들을 옹호해주는 역할을 하기 시작했지요. 성경에 어둠은 반드시 빛을 미워한다는 말씀처럼 자연히 이단을 옹호하는 대신 이단 연구가들을 죽일 수밖에 없지요.

 

사회자|해제된 이단들은 어떤 이단들입니까?

 

박형택|사실 공식적으로 해제된 이단은 없어요. 물론 류광수 같은 경우는 한기총에서 결정을 했어요. 변승우나 장재형은 시도를 했지만 안됐어요. 실패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이단에서 해제된 것처럼 선언하고 증명서를 떼어주고 이런 상황이 돼버렸다고요.

 

이인규|이광선 회장일 때 임원회에서 변승우하고 장재형을 풀어줬지요. 정동섭 교수를 이단 옹호자로 묶어가지고요. 그래놓고서 이대위까지 통과됐는데 실행위원회에서 부결이 됐어요.
 

최삼경|그런데도 변승우, 장재형은 해제가 됐다고 하여 그걸 법적으로도 이용을 하였습니다. 변승우는 한기총에서 해제해줬다고 고맙다고 일반신문에까지 광고를 냈습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악한가 하면 임원회에서 통과됐더라도 실행위원회에서 부결되면 안 되는데 임원회에서 결의한 것을 한기총에서 된 것처럼 내용증명을 써주는 친절까지 베풀었습니다.

 

이인규|그래서 대안이 나왔지 않습니까. 대안이 뭐냐 하면 이대위를 해체시키자, 그런 대안이 나왔고 그걸 표결에 부쳐 이대위를 해체시킨 거지요. 역사 이래 한기총 이대위가 해체가 된 적이 없었습니다.

 

최삼경|그 후 질서확립위원회라는 이상한 것을 만들어서 이단을 연구하고 저를 이단으로 규정하였습니다. 지금은 다시 이대위를 만들고 이대위 전문위원을 만들었는데 거기에는 이단을 옹호하였던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 한국교계에서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감옥에 갔던 사람, 자기 교단에서 오랫동안 타도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윤석|한기총 인사구성이 문제였습니다. 2010년 이광선 대표회장이 되면서 인사구성을 하면서 했던 일이 이단 연구가들을 배제한 것이었어요. 그리고 이단 연구를 해보지도 않고 교단에서조차 논란이 되는 사람들을 자꾸 이대위원으로 불러들였어요. 그래도 그 당시 이단 연구가들에 대한 직접 공격은 없었어요.

 

그런데 길자연 목사가 회장이 되면서 2011년 하반기부터 직접 공격이 시작됐어요. 그후 이단연구가들은 배제되고 친이단인사들로 한기총 이대위가 구성됐어요. 인사구성에서부터 태생적으로 이단 연구가들을 공격하고 이단은 옹호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된 거에요.

 

최삼경|언제부터인가 한기총은 최삼경과 관련된 사람들을 다 이단이라고 규정해 가고 있습니다. 오직 최삼경 하나를 죽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 집니다. 2012년 7월 19일 한국장로교총회에서 나하고 회의를 했다는 이유로 박형택, 김학수, 박남수, 이희수, 윤재선, 이 사람들을 이단 옹호자로 규정을 했어요.

 

그런가 하면 통합측 총회장 박위근 목사, 부총회장 손달익 목사, 조성기 목사도 이단 옹호자로 규정을 했어요. 그렇다면 나를 상담소장으로 두 번씩이나 임명하고 자기교회에서 부흥회 강사로 세운 길자연 목사 또한 반드시 이단 옹호자로 규정을 해야 윤리적 균형과 논리적 균형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형택|2013년 1월 국민일보 전면광고에 ‘1200만 성도들에게 드리는 글’ 이라는 제목으로 한기총에서 성명서를 냈어요. ‘최삼경 목사는 이단이고 박형택 목사, 진용식 목사, 최병규 목사, 박용규 교수는 이단 옹호자이다.’ 라는 것입니다. 자기들 내부에서만이 아니라 한국교계 1200만 성도들에게 드리는 글로써 발표를 했다는 것은 첫째로는 자기들의 결정사항이 확실하다는 증거로 내보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지금까지 이단은 조작된 것이지 제대로 규정된 건 아니라는 거죠.

 

내용 일부를 보면 ‘지금까지 이단을 제대로 연구를 해서 한 것이 아니고 조작된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연구해서 규정하고 발표하겠다.’이런 쪽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러나 현재 한기총내에 실제로 이단을 연구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

 

이인규|그 기사를 이단들이 복사를 해가지고 돌리고 있습니다.

 

최삼경|이런 것들은 이단이 원하는 건데 이중에 특별히 박윤식과 류광수 그리고 크리스천투데이가 원하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박용규 교수가 바로 박윤식을 이단으로 규정하는데 앞장섰거든요. 이렇게 볼 때 이단들의 요구가 직간접적으로 한기총에 미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회자|한기총에 대해 질책의 목소리를 넘어 해체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습니까.

 

박형택|아직 합동 측이 한기총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앞으로 금년 총회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 제일 궁금해요. 왜냐하면 실제적으로 한기총에서 일을 저질렀던 사람이 길자연 목사이고 홍재철 목사잖아요. 그 분들이 합동측 목사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홍재철 목사까지 한기총에서 나오고 퇴임을 하면 어떤 사람이 세워질지 모르지만 앞으로 한기총은 지리멸렬 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거기에 유수한 교단은 하나도 없어요. 전부 군소교단 그리고 이단성이 있는 교단들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재정적인 면으로도 운영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현재 합동측에서도 길자연 목사와 홍재철 목사에 대한 규탄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9개 노회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라고 청원을 한 상태에서 앞으로 한기총은 존속하기 어려운 나약한 기관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더 이상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그런 기관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삼경|한기총이 어떻게 돼야 하느냐는 답이 나와 있습니다. 한기총은 사라져야 될 단체가 됐어요. 사람이 어떤 것은 건져서 쓸 수 있는 단계가 있고 고쳐서 쓸 수 있는 단계가 있는데 이미 고쳐 쓸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문제는 한기총에 대항해서 나온 한교연은 어떠냐. 지난 1년 동안 어쩔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참고 기다려 줘야 하지만 한기총에서 못했던 것들을 해줘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것들을 잘 하고 있는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정윤석|한기총이 사실 2010년 전까지는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상징성은 있었어요. 그래서 이단문제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일들을 해왔는데 저는 그렇게 과거의 중요한 한기총의 모습으로 회복이 되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단문제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고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장경순|지난 2월 시교협 월례회를 통해서 한국 한기총에서 다락방 류광수측과 개혁교단이 교단 연합을 이루었다는 소식과 함께 한기총에서 이를 받아들이는 이해할 수 없는 실수를 범하는 것을 접하면서 시교협에서는 그동안 한기총과 문건교류를 해왔던 모든 진행을 단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기총에서 결정한 어떠한 것도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시교협 회원 목사님들이 한 뜻으로 결의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류광수 다락방 측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에 이단으로 결의했던 것을 그대로 받아서 재 결의를 하였습니다.

 

이단의 한인교회 침투를 진단한다

 

사회자|이번 이단 사이비 강연회 및 세미나는 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회에서 주최했고 강사로 오신 네 분은 모두 자비량으로 섬겨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한국의 이단들이 해외의 한인교회까지 침투하고 있는 현실인데 이번 강연회를 통하여 느끼신 점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박형택|재작년에 제가 호주에 와서 강연을 할 때는 교회별로 했는데 사람들이 상당히 모였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연합집회임에도 참여가 저조했어요. 그래서 저는 우리 한국에 있는 목사님들과 교인들처럼 호주 목회자들과 성도들도 이단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실제로 이단들은 일단 침투를 하기 시작하면 확산이 상당히 빠릅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호주에도 이미 이단들이 와서 거점을 정하고 있고 그 세를 지금 키워가고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호주 한인교회도 심각하게 이단 문제로 몸살을 앓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호주에 있는 목회자들에게 이단에 대한 인식 변화를 시켜줘야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교회마다 이단에 대한 세미나나 이단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인규|이번에 호주에 와서 일곱 군데에 가서 세미나를 했어요. 제가 직접 느낀 점은 사람은 많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호응이 대단했다는 겁니다. 관심이 상당히 많았어요. 어떤 곳은 2시간이 넘도록 했는데 자리를 떠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어요. 그리고 30여 분 동안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게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구원파 그리고 신사도 운동 등인데 여기에서도 똑같은 관심을 갖고 있고 해서 저는 고무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교육을 시키면 호주에서 이단을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정윤석|저도 이단 세미나를 통해서 감사한 게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드니한인교회 교역자협회 쪽에서 한기총에서 이단ㆍ이단 옹호자로 규정된 분들을 공개적으로 초청한 것은 정말 용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에 대해 참 감사했어요. 이렇게 타국에서 한인들이 고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단 대처 사역자들을 인정해 준다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의 숫자를 떠나서 굉장히 이단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고 관심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셨어요. 그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제가 만족을 시켜드렸는지는 모르지만 관심을 보여주신 것 자체가 감사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단 세미나를 통해서 예방효과, 이단대처의 효과를 거두려면 저희들이 떠난 후에 남은 목사님들이 잘 해주셔야 한다는 겁니다. 이단들이 무수히 많은 교묘한 방법으로 성도들에게 접근할 거예요. 그런 이단들의 접근을 계속 주의를 주시고 경각심을 일깨워주셨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는 지금의 한기총이 이단 대처 사역자들을 힘들게 하는데 많은 시일이 지나면 시교협에도 그런 사람들이 나타나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어느 기관이나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차단해서 한인교회를 이단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어떤 조치, 제도적 장치를 연구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또 이단옹호 언론이 한국에도 많은 것처럼 돈 때문에 결국 이곳에도 이단옹호 언론이 생길 수 있어요. 이단 대처에 앞장서는 언론을 선별해서 꾸준히 지원해 주시고 반면에 이단옹호 언론이나 이단으로 의심되는 또는 이단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언론이 있다면 한인교회에서 철저하게 대처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회자|이제 마지막 문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단에 대한 대안들입니다.
 

이단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박형택|지금 현재 이단들은 많은 교회에 침투해서 미혹한 결과 굉장한 성장을 하고 있어요. 한국교회는 침체하고 있는 반면에 이단들은 계속 성장을 하고 있다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이것을 방관만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생각할 것은 목회자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목회자들은 교회성장에 목표와 목적을 두었습니다. 그 결과 한국교회에는 교회성장 프로그램이 넘치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의 관심이 오직 교회성장쪽에 있었기 때문에 교회가 이단들의 침투를 받아 성도들이 미혹되는데도 목회자들이 어떻게 대처할 줄도 모르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줄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단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도 잘 모른단 말이지요. 우선 목회자들이 이단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언제든지 교회에 침투하여 성도들을 미혹해서 주님의 피로 사신 교회 지체들을 빼앗길 수 있다는 인식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교회성장에 목표를 둔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현재 있는 하나님의 양들을 믿음과 말씀으로 잘 세워나가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겁니다. 교회가 건전하고 성도들이 바로 서 있으면 이단에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두 번째는 목회자가 교회성장에 관심을 두다보면 성도들이 어떤 영적갈증을 느끼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서 모른단 말이지요.

 

이단에 빠져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제야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데 그때는 이미 때가 늦은 겁니다. 무엇보다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영적 필요를 채워주는 일에 큰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목회자들이 미리 성도들에게 이단 방어교육과 함께 예방교육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고요.

 

이것은 꼭 하고 싶은 말입니다. 목회자들이 설교를 할 때 자기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경을 자기 나름대로 분석을 해서 자기 논리와 자기 사상을 전달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성도들이 은혜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성경말씀, 본문 자체에 대한 이해를 전혀 못하게 되는 거지요. 성경을 모르기 때문에 이단들이 성경을 짜깁기하여 들이밀면 “아, 맞네” 하고 이단들의 주장하는 성경해석을 따르게 된다는 겁니다.

 

이단들은 필요한 성경말씀만 뽑아서 들이대거든요. 본문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바로 전달하면 설교를 듣고 나서 성도들이 본문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게 되고 이단들이 무슨 얘기를 하면서 미혹해도 분별할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또 하나는 이단을 지지하고 이단을 옹호해주고 이단을 도와주는 사람들이나 언론에 대해서도 인식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목사라고 해서 똑같은 목사가 아니듯이 이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단 문제를 연구한다고 해서 똑같은 이단 연구가는 아닙니다. 잘 분별할 수 있도록 목회자가 먼저 알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윤석|결국은 목사님들께서 성도들을 실망시키는 일들이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단들에게서 나온 사람들이 그런 얘기하거든요. ‘나는 거기가 진리가 아닌 것은 안다. 그러나 그곳에서 받은 사랑만큼은 내가 어데서도 받지 못했다’ 이런 고백을 해요.

 

이런 것을 누가 해줘야 되느냐는 겁니다. 한국교회가 결국은 주님이 세운 교회기 때문에 하나님나라의 모형을 한국 땅에서 보여줘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단들에게 밀리는 역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삼경|여기서 중요한 언론의 문제를 하나 말하고 싶습니다. 우선 이단 연구적 측면에서 이단을 대처하는 언론과 이단에서 만들고 이단을 옹호하는 두 가지 언론으로 구별하여 볼 때 언론이 이단옹호 언론이고 이단의 또 다른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언론인가를 구별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쉽게 어떤 언론들은 저희들이 한기총에서 활동할 때는 한기총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한기총이 지금 상식 이하의 짓을 해도 공격을 안 한다는 것을 보면 무엇을 말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단 연구가에 대한 공격은 계속하고요. 이런 언론들은 이단자가 만든 언론이고 이단옹호 언론이에요.

 

그래서 크리스천투데이, 교회연합신문, 로앤쳐치 이런 것들이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이들에게 우선 힘을 공급하면 안됩니다. 이들이 살아갈 공간이 없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첫째는 힘 있는 교회들이 선교적 사명을 크게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어느 한 아프리카에 선교적 큰 프로젝트를 지원하듯이 그렇게 지원을 해주는 교회를 지금껏 본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요. 그런 교회가 하나만 있어도 호주사회를 밝게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워싱톤 쪽에 이단들이 득실거리니까 지구촌교회 김만풍 목사님 한 분의 영향과 또 여러 교회들이 노력해서 이단들을 다 막았어요. 타코마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박성규 목사님이 있을 당시 많은 돈을 투자하여 이단과 싸워서 이겼어요. 그때 몇 만 달러씩 투자해 가면서 싸웠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초석, 박옥수까지 왔다가 완전히 손들고 갔습니다 이렇게 싸워야 합니다. 내버려두면 안방에 둥지를 틀고 맙니다.

 

그리고 기독교 대표기관의 대표자들, 연합기구의 대표자들, 그분들이 바른 성명서를 제때 내주고 또 이단 대처 언론들은 격려해주고 또 결의를 해주고 그러면 아주 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호주지역이 되길 바랍니다.

 

장경순| 목사님께서 예배 가운데 수시로 이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성도들로 하여금 경계심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시드니 내에서도 이단사역을 감당하는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초청해서라도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감당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하나는 이단 문제를 개 교회 문제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지역교회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면서 지역 내에 이단성이 있는 집단이나 개인의 모습을 알게 될 때에는 지역교회들이 서로 연합해서 공동대처해 나가는 방법도 강구되어야겠습니다.

 

시교협 차원에서는 정기적으로 이단 강연회를 준비해 줌으로 건강한 이민교회를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역시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해외에 있는 교민들이나 이민교회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은 한국교회의 변화에 대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고국에 대한 애정일 수 있으며 바람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대형교회들의 문제가 심심치 않게 터질 때마다 그 여파는 호주 이민교회에 까지 영향을 줍니다. 속된 말로 전병욱 목사가 100만 명, 정삼지 목사가 100만 명, 오정현 목사가 100만 명씩 전도할 대상들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는 자조적인 얘기도 나돌고 있을 정도입니다.

 

호주 이민교회들은 대부분 작은 교회들이며 목회자들이 온 힘을 다하여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이제는 성장위주의 교회관이 아니라 한 영혼 한 영혼 우리 주님의 마음으로 교회와 성도를 돌보는 아름다운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한국교회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사회자|말세에 적그리스도의 준동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악해진다고 했는데요. 오늘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의 고언이 한국교회의 이단침투를 막고 진리를 수호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신 다섯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담/김명동ㅣ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사진/권순형ㅣ크리스찬리뷰 발행인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