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륙 선교의 개척자들

Australian Inland Mission: Frontier Services

김동원/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3/07/02 [10:40]
 
▲ 자료 출처 www.frontierservices.org     © 크리스찬리뷰
이번 호에서는 호주 내륙선교 (The Australian Inland Mission)의 개척자 존 플린(Rev. John Flynn) 목사를 중심으로 현재 호주 아웃백 선교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Frontier Services에 대해서 소개한다.

19세기 후반부터 교회에서는 호주 아웃백에 거주하는 가정들을 향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 결과 1894년 남부 호주 지역교회들은 장로교회 목사 한 가정을 아웃백으로 파송하고, 13년 후인 1907년에는 Nursing Service가 Oodnadatta, SA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도록 기초를 마련했다.
 
▲ 원주민 어린이들에게 ‘오카리나’를 가르친 음악시간 ⓒ김동원 

호주내륙선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선교를 펼치던 호주교회는 존 플린 목사의 헌신으로 1912년에 The Australian Inland Mission(AIM)이 세워지고, 존 플린 목사의 리더십 아래 본격적인 호주 내륙 선교가 시작된다. 참고로, 존 플린 목사의 아웃백 호주인들을 향한 이와 같은 헌신으로 호주 정부 (The Australian Council Office와 The Reserve Bank of Australia)에서는 1994년 화폐를 새로 디자인할 때 존 플린 목사를 $20 화폐의 모델로 선택했다.

존 플린 목사가 펼쳤던 호주 내륙 선교의 주된 목적은 아웃백 가족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의료진들이 주로 육상교통(말,낙타,기차, 차량)을 통해서 아웃백 가족들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거리가 먼 Oodnadatta(SA), Broome(WA) 같은 지역에서는 의료진들이 상주하면 지역 주민들을 돌보기도 했다.
 
▲ 원주민 어린이 제니카의 오카리나 독주 ⓒ김동원  

그러나 여전히 광활한 호주 아웃백에 흩어져 사는 가정들을 다 돌보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1928년 호주 내륙 선교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현재 ‘Royal Flying Doctor Service’로 불리는 호주 내륙선교 항공의료팀 (The Australian Inland Mission Aerial Medical Service)이 그해에 창설되어 육상 교통이 불가능한 지역까지 항공의료진들을 통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다. 멀리 있는 아웃백 가족들을 수시로 돌볼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항공의료팀을 통해서 구축하게 되었다.

존 플린 목사가 1951년에 사망한 이후에도 호주 교회들은 계속해서 호주내륙선교(AIM)를 이어갔다. 그러다가 1977년 호주 연합교회 (The Uniting Church in Australia)가 장로교회, 감리교회, 회중교회의 연합으로 이루지며 호주내륙선교(AIM)는 Frontier Services로 이름을 변경하여 100년 역사를 가진 호주내륙선교(AIM)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Frontier Services는 아래의 지역에서 의료선교, 예배, 노인 복지, 상담, 지역 사회 복지 등의 일을 담당하고 있다.

필자는 2007년, 2010년, 그리고 2011년에 북부 퀸슬랜드인 Cape York Patrol 지역을 방문해서 내륙선교 및 원주민 선교를 펼치던 미셸 쿡 목사(Michelle Cook)와 제임스 휴즈(James Hughes) 선교사를 만났다. 매번 방문때마다 약 일 주일간을 머물면서 Frontier Services의 역할과 사역에 대해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 원주민 학생들과 함께 한 연합수련회 ⓒ김동원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역 경찰서과 병원들을 방문하고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것과 지역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사역들, 특히 지역 원주민 마을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원주민 청소년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어주는 사역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데 필자가 감동을 받은 것은 Mapoon에 집을 두고서 매일같이 500km거리가 넘는 거리를 운전을 하면서 Weipa 등 여러 지역들을 방문하며 의료, 교육, 신앙, 가정 방문 등의 사역을 펼치는 열정과 헌신이었다.

한번은 필자의 방문 기간중에 7학년 여학생이 케언즈에 위치한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자, 이 두 선교사 부부가 그 학생과 짐을 가지고 편도 1,300 km가 넘는 거리를 직접 운전을 해서 이틀에 걸쳐서 학교 기숙사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 온 일이 있었다.

이런 열정과 헌신적인 Frontier Services 선교사들과 자원봉사들로 인해서 현재 20개 넘는 호주 전역의 내륙 지역에서 지역 주민과 지역 사회를 위한 의료 봉사와 지역 사회 개발 프로그램이 전개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 frontierservices.org>를 방문하기 바란다.〠
 
김동원|브리즈번 갈보리한인연합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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