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대위 장재형 목사 조사 ‘다시 원점으로’

이동희 | 입력 : 2009/12/22 [16:29]


▲올해 한기총 이대위는 위원장 자격 시비로 인한 위원장 교체 등으로 결과물
없이 회기를 마무리 하게 됐다. ©뉴스미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고창곤, 이하 이대위)가 이렇다 할 결과물 없이, 변죽만 울리다 회기를 마치게 됐다.

직전 이대위 위원장 자격 논란 시비로 회기 절반 이상을 소모하더니, 지난해 결의된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 장재형 목사 이단성 조사 등의 주요 사안들도 결국 다음 회기로 미뤄지게 됐다.

이대위원들 “조사위원회 조사 충분치 않다”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는 21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기총 대표회장실에서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원교단 및 기관으로부터 이단성 조사를 요청 받은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 장재형 목사를 비롯해 위트니스리 지방교회, 전 LA은혜한인교회 김광식 목사에 대한 조사위원회 연구결과가 보고 됐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7인 조사위원회는 ‘세 차례의 회의 결과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투표결과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위원(19명)이 ‘그대로 받자’는 위원(12명)보다 많아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이 문제는 다음 회기로 넘어가 새롭게 구성되는 이대위에서의 재조사 및 재연구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고창곤 이대위원장은 “위원들이 ‘보고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더 연구해야 한다고 결정한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회기에 더 진행되기는 어렵고, 다음 위원장에게 맡겨야 될 문제”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2008년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의된 사안이 ‘조사 불충분’으로 미뤄짐에 따라, 다음 회기에 새로 꾸려질 이대위는 더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이번 7인 조사위원회가 세 번 모이는 동안 위원 중 1명은 한 번도 참석하지 않는 등 조사위원회 자체의 문제점과 조사의 미흡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다음 이대위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속 시원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출처/이동희 기자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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