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사랑

박천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5/01/26 [11:03]
이 땅에 많은 문제들이 일어나는데 문제가 크고 중요할수록 그 실체가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에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리라. 사람이 살면서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큰 불행은 가장 중요한 사람에게 해가 되게 하는 것이다. 살인하고 미워하고 싸우고 하는 일들이다.
 
이런 일들 속에서 가장 크게 원인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랑 때문에 발생하는 일들이 가장 많다.
 
사랑이 모든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만큼 사랑의 의한 문제가 심각하게 삶 속에서 대두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을 우리의 삶에서 바르게 이해하고 바르게 실천하는 것은 사랑이 주는 아름다운 열매를 풍성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랑을 ‘의로운 사랑’이라고 명명하고 싶다.
 
이런 의로운 사랑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숙제를 가지고 분별력 있게 살아가려면 몇 가지 중요한 단어들을 재료로 의로운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첫째, ‘자유’라는 단어이다.
 
자유를 생각할 때 흔히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방종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는 양심에 의해서 제제를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양심은 인간의 가장 선함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양심은 나의 것도 되지만 남을 위한 것이다. 즉 나의 자유가 남에게 해를 입히거나 문제를 만들어 남의 양심으로부터 비방을 받거나 양심을 거스르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양심을 거스르는 이런 자유는 울 안에서 뛰쳐나간 돼지같이 온 사방을 헤집고 다니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양심에 제제를 받는 자유는 기차가 레일 위를 달리듯이 삶을 규모있고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성경의 고린도전서 10장 29절에도 내 자유가 다른 사람의 양심에 의해 판단 받지 않도록 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둘째, ‘인격’이라는 단어이다.

 
인격을 우리는 지성, 감성, 의지를 말한다. 이 인격의 성숙도를 사람의 됨됨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만이 이런 인격을 가지고 만물을 다스리며 서로 도와주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런데 이 인격에 잘못된 죄악이 들어오면서 인격은 점점 성숙하기보다는 타락하고 자기 자신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욕망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죄가 만연한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의 인격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죄에 물들어가고 죄는 인격을 지배하며 죄의 도구로 사용되는 현실을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한 경쟁사회의 구도 속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애착과 집착이 강하게 되어 삶에 중요한 부분들 속에서 이기적인 결과물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랑’이라는 관계 속에서도 여지없이 이기적인 사랑의 욕망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이기적인 개인주의가 팽배하게 되고 개인의 주장이나 독선이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고 깨뜨리는 일들이 사회에 만연되어 있다. 이러한 모습은 공동체나 사회에 치명적인 저해요소로 작용해 서로 돕고 협력하며 살아가야 할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래서 우리의 인격의 독소인 죄악과 이기적인 독선을 제거해서 공동체와 사회에서 서로가 다르지만 잘 어우러지고 아름다운 하모니가 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순수하고 거짓 없는 인격의 모습은 무엇보다 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셋째, ‘잣대’라는 단어이다.
 
잣대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삶의 기준 또는 표준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어디에 있든 거기에는 항상 기준이 되는 잣대가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잣대에 자신의 삶을 재어가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잣대야말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이 잣대로 인하여 자신의 모든 생활과 삶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모든 계획도 삶의 문제나 결정도 자신의 잣대에 기인하여 이루어지고 해결되는 것이기도하다. 사람마다 제각기 가지고 있는 잣대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잣대 중에 하나는 양심이라 하겠다. 양심은 위에서 언급했지만 또한 모든 인간의 잣대이기도 하다.
 
양심이 사람의 공통분모로 내면적인 잣대라면, 사람들은 또한 표면적인 잣대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것이 윤리나 도덕, 삶의 경험, 여러가지 종교, 습득한 지식 등의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출처가 죄를 가진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불완전하고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은 것이 있다.
 
그것은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사람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진리라고 말하는 바로 성경이다. 이것이 가장 정확한 인간의 잣대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을 창조하신 분이 인간을 설명하시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해 놓으셨기 때문이다. 마치 사람이 어떤 물건을 만들고 사용설명서를 물건에 붙여놓은 것처럼 말이다.
 
지음 받은 사람은 지으신 분의 목적을 깨닫고 그 목적을 자신의 잣대로 삼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성경의 진리 중에 가장 큰 진리가 무엇일까? 사랑이다. 성경은 온통 사랑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성경에서 사랑을 빼면 빈 껍데기가 될 만큼 성경은 사랑의 책이다. 이 사랑을 우리가 행하므로 창조주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이루어드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사랑은 ‘아가페사랑’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이 사랑을 가지고 우리가 살아갈 때는 ‘의로운 사랑’으로 살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무한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시지만 피조물인 사람은 그 사랑을 감당할 수 없기에 이 땅에서 의로운 사랑으로 실천해야 한다. 이 의로운 사랑이 하나님의 아가페적인 사랑을 이 땅에서 가장 합당하게 행하는 것이다. 사람이 의로운 사랑을 가지고 살지 않는 한 이 땅의 모든 사랑은 모두 불의한 사랑이나 이기적인 사랑으로 전락되기 마련이다.
 
새로운 하루, 한 달, 한 해에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나에게 주어진 자유와 나의 소중한 인격과 올바른 잣대를 가지고 정말 가치있고 보람있는 ‘의로운 사랑’을 행함으로 풍성한 사랑의 열매가 넘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박천순|아들레이드은혜성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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