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임미션 더비 원주민 선교 리포트

원주민 아이들의 밝은 미소

양다영/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5/01/26 [11:45]
▲ 아임미션의 더비 원주민 선교 현장     ©아임미션
 
2015 아임미션  더비 선교가 은혜롭게 모든 일정을 마쳤다. 7살인 진주부터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와 부모 등 총 11명이 1월 12일부터 19일까지 더비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성태, 고경숙 선교사를 방문했다.
 
첫날, 새벽 6시에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 퍼스에서 비행기를 다시 갈아타고 브룸 공항에서 약 3시간 가량 차를 타고 들어가 시드니 시간으로 당일 새벽 12시가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다.
 
다음날 일찍 더비 시간으로 8시 30분에 출발해 약 3시간 떨어져 있는 루마(Looma)란 지역에서 11시부터 5시까지 아임미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한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따스한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셨다.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을 믿어 남편은 주민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했다. 순교자의 피로 인해 루마 지역에는 지금 조그마한 교회가 있다. 그런데 사역자가 없어 김 선교사가 2주에 한 번씩 루마 지역에 가서 설교를 한다고 한다. 그마저도 도로상황이 좋지 않아 여의치 않을 때가 많다고 한다. 
 
우리가 갔던 기간 역시 상황이 좋지 않아 하루를 머무르려고 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다시 더비로 돌아와 수요일에는 새벽에 낚시도 하고 지역 탐방도 하는 등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수요(14일) 저녁예배 때는 간단한 아임미션 소개와 특송으로 예배를 드렸다. 목요일 오전에는 근처 양로원에 가서 공연을 하고, 풍선으로 꽃을 만들어 선물을 드렸다. 오후에는 2시부터 5시까지 creation을 주제로 영상상영, 워십댄스 배우기, 찬양, 넥타이 만들기 등의 순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금,토 이틀은 'kids 4 jesus' 아임미션 full day festival을 진행했다. 첫날은 Jesus에 대한 주제로 열렸으며, 둘째 날은 성령의 열매란 주제로 양일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었다.
 
2014년 테마인 한국전통문화에 맞춘 10가지 성경 주제 게임 - 윷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굴렁쇠 등의 프로으로 진행했다.
 
우리는 양일간 점심을 제공했다. 첫날은 소시지와 양파를 넣은 샌드위치, 둘째날은 카레를 준비했으며, 주 5일 동안 사탕과 음료수를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공책 등 학용품을 선물로 전했으며, 주일예배 때에는 특송 및 주일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저녁예배는 아임미션 공연으로 마무리했다.
 
원주민 아이들은 어둡고 좀 우울하고, 조용하고 부끄러움을 타는 듯 했다. 한 아이가 도착하자마자 배설물이 기저귀 사이로 계속 새었는데 그것도 상당히 오래전에 볼일을 본 것이었다. 그만큼 부모의 손길이 전혀 없는 아이들이라 사랑을 받아본 적 없어 우리의 관심을 굉장히 이상한 듯 바라보았다.
 
대답도 없고 반응도 전혀 없던 아이들이 점점 다가와서 만지기도 하고 안기기도 하고 와서 성령의 열매 다 외웠다고 나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고 노래도 불러주었다. 이제야 조금 친해진 듯 했는데 벌써 마지막 날이었다.
 
아이들의 수줍은 미소가 우리들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다. 그곳 아이들이 밝은 미소를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
 
온몸을 모기에 물려 수두환자 처럼 보이고 뜨거운 태양에 숨이 헐떡 거리고 지저분한 손으로 우리들의 얼굴을 마구 만져 엉망이 되어도 그곳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지어주는 미소가 너무 따뜻했다.

양다영|아임미션 섬김이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