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영원한 한 가족입니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05/30 [11:22]
교회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가족들의 모임이다. 죄인이 구원받아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곳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가족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성경은 계속해서 하나님은 당신 자신을 가족과 관련된 어휘로 표시하고 있다.
 
우리가 믿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가 된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로서 다 한 형제요 자매요 한 가족인 것이다. 다윗은 이 축복을 깨닫고 감탄하며 노래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1, 3)
 
교회는 영원히 한 가족의 모임이다. 이 세상의 가족은 함께 살다가 결국은 이별한다. 그러나 교회의 가족은 세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계 곧,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 사는 한 가족이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 장례식에는 영결(永訣)예배가 없다. 영원히 교제하며 살아갈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빌딩이나 건물이 아니다. 어떤 조직이나 기관도 아니다. 같은 또래의 나이나 취미가 비슷한 문화 클럽도 종교 클럽도 아니다.
 
성경에 보면 ‘좋지 않다’는 말이 창세기에 처음 나오는데 바로 아담이 혼자 거하는 것이 좋지 않더라고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에게 해와 (여자)를 이끌어서 기족이라는 공동체를 만들어 주신 것이다.
 
우리가 예수 믿고 크리스찬이 되는 순간 단지 예수 믿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의 한 사람(자녀)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우리가 육신적으로 태어날 때 내 부모의 가족으로 태어나는 것처럼 영적으로 태어날 때 하나님 아버지의 한 가족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를 믿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된다면 그는 이미 하나님의 한 가족인 것이고 그 교회의 일원인 것이다.
 
그런데 “나는 크리스찬입니다. 그러나 나는 어떤 교회에도 속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한다면 그런 말은 짝퉁 크리스찬이 하는 말이다.
 
“나는 오른손이다. 그러나 내가 붙어있는 몸은 없다” 이게 말이 되는가? “나는 군인이다. 그러나 소속된 부대는 없다” 그런 군인이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가 예수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교회를 등록할 때 나는 이미 그 교회의 일원(지체)인 것이다.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교회의 가족관계, 소속이 분명한 내 교회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다. 더욱이 우리의 신앙생활은 절대 혼자서는 안된다. 잘 타던 모닥불도 그 나뭇가지를 하나씩 둘씩 떼어놓으면 나도 꺼지고 너도 꺼지고 만다. 우리가 아무리 신앙이 좋다 해도 몸인 교회를 떠나 나 혼자 덩그러니 세상에 나와 있으면 내 신앙도 식어지고 그날로 내 신앙의 불은 꺼져 버리고 만다. 우리가 주일예배 한 번 빠지는 것이 신앙생활에 얼마나 큰 손해인지를 알아야 한다.    
 
신학자 존 칼빈은 말하기를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는 교회라 불리는 어머니 품에서 자라나야 한다”고 했다. 하나님의 자녀는 교회 뜰만 밟고 가는 손님이 아니라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한 가족이 된 성도가 서로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한 가족, 코노니아의 공동체인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 12:5) 〠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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