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야기 그림으로 복음 전해요

서인실 | 입력 : 2010/05/28 [09:03]
디시애니 화백, 초대형 벽화 통해 기독교 신앙 표현  
 
                                                                                 출처/미주크리스찬투데이
 
크리스천 화가가 예수님의 부활 등 성경 스토리를 그린 초대형 벽화로써 기독교신앙을 표현하고 있다.

론 디시애니 화백은 세속 작품들인 스밋소니언 박물관 벽화 제작의 제의는 사양하면서도 하나님의성회(AG)의 4대 핵심교리(구원/신유/성령세례/재림)를 초대형 벽화에 담는가 하면, 2500개 작품이 화재에 소실된 텍사스 달라스의 성서미술관에도 도움을 주려 했다.


▲ 초대형 벽화‘부활’과 작업중인 디시애니 화백.     ©크리스찬투데이
당시 미술관의 손상이 커서 그의 제의조차 도움되지 않는 상황이었으나 결국 미술관 재건립을 결정한 2007년 그에게 정식으로 작품제작을 위촉해 왔고 그중 하나가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대형 벽화였다. 벽화의 크기는 무려 40피트x12피트. 투어버스의 크기
다.

골리앗의 도전을 받아 나선 소년 다윗처럼 일생에 한 두 번 있을까 말까 한 큰 도전으로 여긴 디시애니는 미술관측 의뢰를 수락하기 전, 하나님께 기도로 자문을 요청했다. 하나님은 그가 수락할 용기와 함께 강하고 담대한 힘을 주셨다. 단순히 건물 벽에 붙은 그림이기보다 자신이 혹세상을 떠나도 계속 온 세계에 영구적으로 영향을 줄 과제로 생각됐다.

부활 장면 묘사에 골몰하던 그는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무덤에서 방금 나오시는 기존 작품을 직접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데 착안, 그것이 곧 하나님이 주시는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성경 장면 속의 현대인의 모습등 초현실적 구도를 즐기는 요즘 풍조보다는 성경 자체에서 영감을 취했다.

그는 특히 히브리서 12:1에 기초해 그리스도가 죽음을 이기고 무덤에서 나오신 순간 지켜 본 구름 같은 허다한 증인들이 있었다며 따라서 그런 중대한 순간을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수님이 무덤에서 나오시는 순간을 모세/엘리야/다니엘/다윗/에스더/아브라함/세례요한 등 주요 성경 인물들이 기대와 놀라움, 영광 가운데 지켜보는 광경으로 묘사했다.

이러한 컨셉트에 미술관측이 완전 동의한 뒤 작품 제작에 들어가 10-20피트 높이의 작업대 위에서 일을 시작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그는“역량 있고 몸도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나 같이 약한 사람을 하나님은 쓰셨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위기 속에 더 큰 기적도 필요했다.
벽화 작업을 절반쯤하고 잠시 여행을 다녀왔을 무렵 캘리포니아 산불이 일어나 경찰이 아들 그랜트를 급히 찾아와“5분 동안에 창고에서 꺼낼 만한 제일 중요한 물건을 꺼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벽화를 꺼내는 것은 몇시간이 걸릴 일이었다. 디시애니는 그날밤 어차피 이 작품은 하나님의 것이니 다시 시작하는 게 주님 뜻이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 창고를 들여다보니 변덕 심한 샌타애나 바람에 의해 기적적으로 불길이 돌려져 작품을 비롯한 창고가 고스란히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지킨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트리뉴얼센터 2009-2010년 살롱경연에서‘세계 100대 작품’의 하나로 꼽힌 이 작품은 현재 거의 완성단계로 바니쉬 칠 등 최종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디시애니의 교회인 크로스로드AG의 스캇 앤더슨 목사는 올해 부활절 예배를 이 창고에서 드리겠다고 청해와 교인들과 인근 비신자 등 2000명이 몰려왔다.

이 부활절 예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거나 재헌신을 했다. 디시애니는 말한다. “아무리 훌륭한 작품이라도 한들 그 그림을 보고 아무도 구원받지 못한다면 완전한 실패일 수밖에 없습니다 .”
 
관련사이트 http://www.resurrectionmural.com


 
출처/크리스찬투데이(서종천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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