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비드세이프(COVIDSafe)’ 앱 개시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앱 도입, 강제성 없어

홍수정/한호일보 | 입력 : 2020/04/28 [09:38]

개인정보 노출 ‘최소화’.. 공중보건용으로만 사용
인구 40% 이상 설치해야 효과 발휘.. 다수 이용 당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정부 규제를 완화해줄 접촉자 추적 어플리케이션(앱)이 26일(일) 개시됐다.

호주 추적 앱 ‘코비드세이프’(COVIDSafe)는 지난달 싱가포르 정부가 배포한 트레이스투게더(TraceTogether) 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블루투스 통신기술을 이용해 15분 이상 접촉자의 정보를 기록해두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해당 데이터를 주/준주 보건 당국에 제공한다.

앱 설치 때 수집되는 기본 정보는 이름과 연령대, 휴대전화 번호, 우편번호 등이다. 앱 사용자에게는 코로나-19 감염자(앱 사용자)와 접촉 시 이를 경고해주는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때 확진자 이름이나 위치 등 개인 신상은 공개되지 않는다.

정부는 개인 위치 추적에 따른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해 수집된 정보는 공중보건용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수집 데이터는 암호화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며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양성 사례로 확진된 자료에만 접근할 수 있다.

앱 사용은 자율적이며 강제성은 없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코비드세이프에 대해 “전국에 실시되고 있는 코로나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데에 필수 앱”이라며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침체한 경제를 신속히 되살리기 위해 많은 호주인이 협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추적 앱 코비드세이프 확대와 광범위한 검사 실시로 사회적 거리 두기, 이동 제한 등의 코로나 관련 규제 완화의 디딤돌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접촉자 추적 앱은 인구 40% 이상이 사용해야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의 트레이스투게더는 20%의 낮은 참여율로 효용성이 미비한 상황이다. 코비드세이프는 개시 5시간 내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기사 제공/한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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