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이익을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환원하다

글/주경식 사진/권순형 | 입력 : 2021/10/26 [10:52]
▲ 벤디고은행이 스트라스필드 지역에 개점한지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본지는 벤디고은행이 한인 커뮤니티에 환원한 기부금에 대한 결산의 시간을 가졌다.     © 크리스찬리뷰


벤디고 스트라스필드 커뮤니티 은행 (이하 벤디고은행, Bendigo Strathfield Community Bank)은 20년 전인 2002년 6월에 문을 열었다. 당시만 해도 한인 동포사회는 ‘커뮤니티 은행’이란 개념조차 익숙치 않던 시절이었다.

 

일반은행은 영업이익이 나면 주주들에게만 배당이익이 가지만 커뮤니티은행은 영업이익이 발생하면 일정 금액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주고 나머지는 고용과 커뮤니티 지원으로 환원된다.

 

벤디고은행 창설 자체가 저소득층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시작한 만큼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는 은행인 것이다. 이제 벤디고은행은 다른 은행들은 감소되는 추세 속에서 오히려 호주 전국에서 명실상부한 호주 5대 은행이 되었다.

 

스트라스필드에 벤디고은행이 세워진지 벌써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벤디고은행의 최초 설립 목적인 “영업이익을 한인 커뮤니티에 환원한다”는 목표 아래 열심히 달려온 결과 벤디고은행은 올 해까지 총 1천4백만 불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한인 커뮤니티에 환원하였다. 실로 엄청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10월 15일 스트라스필드에 있는 벤디고은행 회의실에서 윤창수 이사장, 김오준 이사 그리고 박명희 지점장을 만났다.

 

1천4백만 불을 한인 커뮤니티에 환원

 

- 벤디고은행이 그동안 한인사회에 이렇게 많은 공헌을 했는 줄 몰랐습니다. 올해까지 한인 커뮤니티에 90만 불을 도네이션했다고 들었습니다.

 

“네 작년까지 80만 불을 도네이션했으니까 올해 10만 불을 합치면 90만 불이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동안 저희 벤디고은행이 한인사회에 공헌한 금액을 총 결산해 보면 1천4백만 불이나 됩니다.

 

▲ 인터뷰를 마친 후 은행 창구 앞에서 윤창수 이사장, 박명희 지점장, 김오준 이사(왼쪽부터)     © 크리스찬리뷰

 

여기에는 한인 커뮤니티의 여러 기관들과 어려운 개인들에게 직접 기부한 도네이션 90만 불을 포함해서 주주들 배당금 54만 불, 그리고 한인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한 그랜트들(grants), 그리고 꿈나무 학생들과 청년들을 키우기 위해 지원한 스폰서십, 한국인 직원 임금, 빌딩 청소 용역비, 광고비, 크고 작은 한인 사회 행사에 보낸 격려와 인사들, 이 모든 것을 계산해 보니 지난 20년 동안 1천4백만 불이나 됩니다.

 

도네이션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이 실은 한인 커뮤니티에 공헌한 것들이죠. 저희가 낸 이익으로 기부(donation)하고 주주들 배당금 주고 그랜트 주고 스폰서십 해주고 이외에도 20년 동안 한국인 직원들 고용해서 고용 창출하고 한국인 클리너들이 와서 빌딩 관리해 주고 한인 신문들에 광고 내고 크고 작은 한인 행사들에 화환 보내서 격려하고 이 모든 것들이 결국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된 것입니다.”

 

▲ 벤디고은행이 커뮤니티에 환원한 기부금 현황  ©벤디고은행     

 

윤창수 이사장은 지난 20년 동안 벤디고 은행 스트라스필드 지점이 한인 커뮤니티를 직접, 간접적으로 후원한 내역들을 강조하며 대답했다.

 

윤창수 이사장의 말을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벤디고 은행을 통해 순환된 돈들은 결국 한인들을 위해 쓰였고 한인 커뮤니티에 환원된 것이었다.

 

“윤 이사장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저희 벤디고은행 스트라스필드 지점에서만 일어났던 숫자지만 실은 저희 스트라스필드 전체를 보면 더 많은 공헌이 이루어졌거든요. 그때 저희 은행에 저를 포함 한국인 직원이 6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트라스필드에 NAB, ANZ, Commonwealth, Wespac 등 4대 메이저 은행들이 다 있었거든요. 그때 그 은행들에는 한국인 직원이 한 명도 없을 때였습니다. 저희 은행에 한국인 직원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또 스트라스필드가 한인 커뮤니티이다 보니까 그 은행들도 벤디고은행에 손님들을 뺏기지 않으려고 한국인 직원들을 뽑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때문에 다른 은행들이 한국인 직원들을 고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것도 한인 커뮤니티에 한 큰 공헌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창수 이사장의 말을 받아 박명희 지점장은 벤디고 은행이 다른 각도에서 한인 커뮤니티에 공헌한 부분을 지적해 주었다.

 

박명희 지점장의 말을 듣고 보니 이것 역시 벤디고은행이 한인 커뮤니티에 이바지한 큰 공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로 인해 한인 커뮤니티에 고용창출이 이루어졌고 이러한 고용창출은 한인사회에 선순환의 좋은 구조를 가져오게 했을 것이다.

 

지점장에서 이사장으로

 

▲ 초대 지점장을 역임한 윤창수 이사장     © 크리스찬리뷰

 

▲ 벤디고은행 초창기에 고객과 상담하고 있는 윤창수 지점장과 박명희 씨 (2006. 12)     © 크리스찬리뷰


벤디고은행을 말하려면 윤창수 이사장을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그의 후반기 인생은 호주에서 벤디고은행과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지면상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한다.(*자세한 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고 싶은 독자는 본지 2007년 1월 호를 참조하기 바람)

 

그는 벤디고은행 지점장 시절 죽을 고비를 넘겼다. 한국에서 은행 지점장을 은퇴하고 호주에 와서 골프나 치며 남은 여생을 보내기로 작정하고 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벤디고은행 지점장이 되었다.

 

당시만 해도 은행 경력이 풍부한 한국 사람을 찾기 어려운 때라 마침 지점장 경력도 있고 은행 업무 경험이 많은 그를 교회에서 알게 된 창립 이사 한 분이 적극 추천했기 때문에 조건부로 들어왔는데 어쩔 수 없이 묶이게 된 것이다.

 

▲ 영업이익을 커뮤니티에 환원하는 벤디고은행은 지역의 여러 단체와 개인들을 후원하고 있다.©크리스찬리뷰 ©벤디고은행   

 

“그때 열린문교회에서 만난 벤디고은행 창립 이사께서 제가 한국에서 은행에 있다가 왔다니까 자꾸 이력서를 달라고 하는 거에요. 은행지점 창립일은 가까워 오고 신문에 경력있는 지점장을 뽑는 광고를 오랫동안 냈는데 한 사람도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계속 재촉하여 제가 이력서를 주면서 속으로 그랬습니다. ‘혹시 결정되더라도 한 6개월이나 1년 만하고 은행이 잘 정착되면 나오자.’ 제가 젊었을 때부터 은행에서만 일을 하다 왔으니까 얼마나 싫겠어요.

 

호주는 골프나 치며 편히 살려고 왔는데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묶이게 된 겁니다. 지나고 보니 다 하나님의 뜻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한국에 있을 때 평생을 은행 분야에만 몸담아 온 정통 금융인이었다. 조흥은행에 입사해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해외 지점장도 하고 ANZ은행 서울 지점에서도 15년 동안 일을 해보았기 때문에 호주 금융시스템에도 정통한 인재였다.

 

그러나 은행일에 지쳐서 쉬려고 호주에 왔는데 전혀 기대치 않게 벤디고은행 스트라스필드 지점장이 된 것이다. 벤디고은행이 처음 세워질 때 은행 경험이 전무한 이사들이 좋은 뜻으로만 시작한데다 당시 4대 메이저 은행들이 이미 스트라스필드에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었고, 벤디고은행은 한인들에게는 말 그대로 들어보지도 보지도 못한 듣보잡 은행이었던 터라 신뢰가 가지 않았다.

 

▲ 박명희 지점장     © 크리스찬리뷰

 

“처음 시작할 때 너무 촉박했어요. 그때 저한테 시작하기 전 6개월만이라도 시간을 주었다면 마케팅이라도 하고 어느 정도 자금이 있는 손님들을 끌어올 수 있었을 텐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6월 24일 은행을 개점했는데 제가 5월 10일에 처음 일을 시작했습니다. 명함도 준비되지 않은 터라 사람들 만나면서 명함도 만들고, 은행 창립일은 가까워 오는데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지, 어찌어찌해서 창립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사들이 12명이나 되기 때문에 그분들과 가족들이 다 오시고 한인단체들에서 참석하면 창립일에 1백여 명은 모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30~40명인가 왔어요. 그리고 개점일 당일 창구에 다녀간 손님들이 열 명 조금 넘었습니다. 적어도 첫 날에 몇십만 불은 예치될 줄 알았는데 17만 불 정도 예치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손님들이 오지 않는데 집에 가면 잠이 안오더라고요. 오기도 생기면서 한편으론 겁도 나고 잠이 안왔어요. 정말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그때 제가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던지 바짝 말랐습니다.”

 

처음 은행이 개점되고 나서 6개월이 되었는데도 금융자산이 늘지 않아 직원들 월급을 주지 못할 형편까지 되었다. 할 수 없이 그는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 당시 다른 은행에 장기로 묶여 있던 돈을 해약하고 가져오는 바람에 10만 불이 넘는 손해를 보기도 했다.

 

그리고 그 돈을 벤디고은행에 투자하고 주주가 되었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밤낮으로 뛰었다.

 

걱정으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어느 날 몸에 마비가 왔다. 은행을 오픈한지 1년 2개월쯤 되었을 때였다. 중추신경압박 때문에 몸에 마비가 오는 바람에 몸을 가누기 힘들게 되었다.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고 목뼈 4개를 잘라내는 대 수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 수 없다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하루에도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던 생각을 수없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하나님께서 고쳐 주시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벤디고은행에 파송된 선교사가 되어 열심히 일을 한 덕분에 오늘날 벤디고은행이 튼튼하게 세워지게 된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윤창수 지점장이 후반기 인생을 불사르며 열심히 일한 덕분에 벤디고은행은 2012년 벤디고 커뮤니티 은행 상위 10위권에 들게될 만큼 단단한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2012년 은퇴를 결정했다. 윤 지점장은 퇴임하면서 창립 때부터 함께 일해온 직원을 후임으로 선정했다. 바로 박명희 지점장이다.

 

박명희 지점장 시대

 

“2002년 5월 말쯤 되었을 거예요. 벤디고은행 직원 모집 광고를 보았어요. 그때 저도 처음 들어보는 은행이었는데 마침 제가 일하던 통계청의 업무가 임시직이고 곧 끝날 때가 되어서 지원을 했습니다. 지원도 서류 마지막날 밤 11쯤 인터넷으로 지원서를 제출했어요. 그런데 다음날 전화가 와서 인터뷰를 하자는 거예요.

 

그때 본사 직원이 와서 인터뷰를 했는데 다음날 윤 지점장으로부터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때 저희 직원이 6명이었는데 모두 처음 은행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벤디고은행 본사로 가서 일주일간 열심히 은행 일을 배우고 온 기억이 납니다.”

 

그녀도 벤디고은행이 창립 직원이다. 그리고 그녀는 스트라스필드 지점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 2008년 은행업무를 더 배우고 싶은 욕심에서 본사 ‘비즈니스 뱅킹’ 파트로 옮겼다. 그리고 4년 동안 본사에서 많은 업무를 배우고 경험을 쌓은 후 2012년에 다시 스트라스필드 지점장으로 오게 된 것이다.

 

“벤디고은행이 처음 시작할 때 바닥에서 시작했잖아요. 윤 지점장께서 바닥에서 여기까지 끌어 올렸는데 제가 볼 때 2012년은 스트라스필드 지점이 하나의 분기점이 되었던 해인 것 같아요. 그때 윤 지점장도 퇴임하고 그러니까 이사들이 더 이상 은행이 성장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고 은행문을 닫고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나 하고 뭔가 결정을 해야 할 때였거든요.

 

그때 윤 지점장께서 이사들을 설득하셨죠. 윤 지점장이 이사장으로 가시면서 저를 지점장으로 선정해 주셨고 사실 그때 저는 자신이 있었거든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객들이 있었고 본사와의 네트워크도 제가 있고 또 지점 안에서만 일하다가 본사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는 지 제가 보고 배우고 왔잖아요.

 

제가 볼 때 이미 은행은 안정권으로 들어왔고 가만히 놔두어도 수익이 생기는 구조인데 한 번 더 믿고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을 했어요. 다행히 윤 이사장님과 제가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까지 안정적으로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명희 지점장은 윤창수 지점장에 이어 벤디고은행을 운전하고 있는 제2기 선장이라 할 수 있다. 바톤 체인지가 자연스럽게 잘 이루어졌다. 제1기였던 윤창수 지점장 시대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벤디고은행의 터를 세웠다면 박명희 지점장은 안정적인 터 위에 아름다운 건축물을 올리고 있는 중이라고 할까?

 

이번에 박명희 지점장은 한국 여성가족부 산하의 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코윈(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호주 대표에 취임했다. 그의 리더십이 한인사회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다.

 

박 지점장은 부드러운 여성 리더십으로 지점장실을 활짝 열어놓고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들을 넓히고 있다. 은행일뿐 아니라 그녀는 많은 고객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은행이 돈을 맡기고 찾는 장소뿐만이 아니라 삶과 정서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장소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 김오준 이사     © 크리스찬리뷰

 

벤디고은행과 AIM의 MOU체결

 

벤디고은행은 매해 10만 불씩 한인 커뮤니티의 어려운 사람들과 단체들을 돕고 있다. 매해 10만 불은 작은 돈이 아니다. 이제 명실상부 한인커뮤니티 내의 자선 기관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 코로나가 터져 워킹 홀리데이 청년들과 유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큰 돈을 희사하여 워킹 홀리데이 청년들과 유학생을 도왔다. 올해도 2차로 40명을 선정하여 정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1천 불씩 도움을 주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역사회내의 여러 노인학교도 돕고 있고, 카스봉봉 노인학교는 정기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심지어 노숙자 지원도 하고 있다. 노숙자 지원은 현재 벤디고은행 이사이자 AIM(Agape International Missions Australia)의 이사장인 김오준 집사의 헌신이 남다르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제가 2005년도에 E-Planet 회사를 설립하면서 벤디고은행과 거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메이저 4대 은행에 비해 금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혜택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커뮤니티은행이라는 사실 때문에 쭉 거래를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은행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가 좋더라고요. 금리나 다른 부분에 약간 손해가 있더라도 벤디고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제가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사회를 돕고 있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벤디고은행 직원들이 다른 은행에 비해 친절합니다. 한국 정서에도 잘 맞고 언어소통도 편하고 여러가지 좋은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거래를 해오다가 제가 AIM을 통해서 선교도 하고 오랫동안 벤디고은행을 이용하고 있던 중 윤창수 이사장님이 저를 이사로 추천해 주셔서 2015년부터 이사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희 AIM은 DGR (deductible gift recipient, 세금 감면)이 있어서 저희 AIM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를 돕게 되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되니까 올 6월에 벤디고은행과 AIM이 MOU를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벤디고은행이 노숙인 지원을 하게 된 것은 제가 시드니온누리교회 긍휼 선교팀을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 순원 중 한 권사님께서 노숙자 사역을 하고 계셔서 저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드니온누리교회와 벤디고은행, AIM이 힘을 합쳐서 시드니주마음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센트럴 역에서 사역하는 노숙인 사역 지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벤디고은행은 한인커뮤니티안의 약40개의 단체들을 돕고 있다.

 

윤창수 이사장과 박명희 지점장 그리고 이사들 대부분이 기독교인들이다. 이들은 벤디고은행의 사명이 열심히 일해 낸 수익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를 돕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윤창수 이사장은 시드니에 있는 3백여 개의 한인교회들이 벤디고은행을 이용하게 되면 교회들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초창기 지점장 때 1백 개가 넘는 한인교회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보냈어요. 저희 벤디고은행을 이용해 주시면 바쁘실 때 직접 오시지 않아도 되게 도와드리고, 여러 가지 혜택은 물론 저희에게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도와 드릴 수 있는 부분들을 돕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현재 30여 개의 교회들이 벤디고은행을 이용하고 계세요. 더 많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한인교회들과 동포들이 벤디고은행 을 더 많이 이용해 주면 좋겠다. 그것이 한인 커뮤니티를 간접적으로 돕고 한인 동포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길이기 때문이다.〠

 

글/주경식|크리스찬리뷰 편집국장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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