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젊은 층에 최상위급 구원 제시로 어필

“교회, 신천지 탈퇴자들의 치유와 회복에 앞장서야 할 때”

| 입력 : 2022/08/28 [21:38]

 

▲ 9/2000 표지 ©크리스찬리뷰

 

▲ CBS에서 36년간 일하고 은퇴한 변상욱 대기자는 현재 방송 저널리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끊이지 않는 호기심, 식지 않는 열정

 

변상욱 대기자와의 인터뷰는 지난 6월 29일 강민석 기자(전 국민일보 사진부국장)가 제공한 여의도 로터리클럽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약속시간은 오후 3시였지만 변 대기자는 이미 2시 40분경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변 대기자는 소년처럼 다양한 분야에 넘치는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는 인물이다. 인터뷰하며 가장 놀란 것은 “호주를 방문해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인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였다.

 

그는 “2020년, 호주에서 산불이 났는데 그 화재 현장의 복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복구가 빨리 됐다고 하는데 어떤 요인이 작용해서인지, 쓰레기 분리수거와 매립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하고 그 현장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호주의 식수 공급 방법, 제1차세계대전 당시 터키와 치른 갈리폴리 전투를 추모하는 안작 추모공원 등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관광지가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역시 태생적으로 그가 기자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답변이었다.

 

소년 같은 끊이지 않는 호기심으로, 청년 같은 식지 않는 열정으로, 변상욱 대기자는 CBS에 몸담을 당시부터 신천지가 한국 사회의 큰 병폐요 문제라는 점을 파헤쳐왔다.

 

특히 그가 기획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8부작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가 이단과 싸웠던 삶의 궤적을 잠시나마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강민석 기자가, 진행·정리는 정윤석 기자(크리스찬리뷰 한국 주재기자)가 맡았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CBS에서 15~16년간 이단사이비 대책 활동

 

- 안녕하세요. 대기자님,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하십니다. 호주 교민들을 만나기 전 지면으로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호주교민 여러분. 변상욱 기자입니다. CBS에 1983년 입사해서 36년 정도 기자로 일했고, 잠시 YTN 뉴스 전문 채널에서 3년, 이제는 방송저널리스트로 여러 방송에 출연 중입니다.

 

▲ CBS 신천지 대책팀 본부장을 맡았던 변상욱 대기자는 2015년 3월 16일부터 4월 7일까지 관찰 보고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8부에 걸쳐 방송했다. 이후 2018년과 2020년에 리메이크판을 방송했다.(CBS 영상 캡쳐)   

 

▲ CBS 신천지 대책팀 본부장을 맡았던 변상욱 대기자.(CBS 영상 캡쳐)  

 

기자생활을 하면서 첫 출입처는 기독교의 각 교단과 교계 기관이었습니다. 당시 교계 기관은 NCC만 있을 때였어요. 한기총은 아직 세워지지 않을 때여서 NCC가맹 교단을 주로 취재했고 기관도 많지 않을 때였어요. YMCA, YWCA, 기독교농민회, 청년회 등을 5년 정도 취재하며 교계 기자로 활동했지요.

 

그러다가 CBS 보도국이 부활되면서 그때부터 서울 경찰청·검찰청 취재를 했어요. 이 경력은 한국사회에 이단 사이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CBS가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될 때 제가 담당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교계 기자 경험도 하고, 이단 사이비 취재라고 하는 것이 취재도 취재지만 싸움, 투쟁, 특히 법원을 드나들어야 하는 일이 적지 않을 텐데 저의 경찰청·검찰청 출입 경력이 이단사이비 문제의 적임자라는 분위기로 이어지게 됐어요. 결국 지목을 받아 CBS에서 15~16년간 이단사이비 대책 활동을 했습니다.”

 

- CBS에서 이단사이비 대처 관련 경력은 어떻게 되시나요?

 

“신천지 대응 관련 활동은 15년 이상 했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신천지 TF팀장(2014년)을 맡고 2015년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다큐를 제작한 것이에요. 이 다큐의 반향이 꽤 컸거든요. 상담소에서 직접 상담하는 현장을 보여주며 신천지의 현실을 여과없이 한국 사회에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교회로 숨어든 신천지 추수꾼들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신천지 대응 강사를 양성해서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컨퍼런스, 순회 강연, 순회 설교를 하기도 했어요.

 

특히 CBS 기자들의 출입처에 신경을 썼어요. 경찰서, 도청을 기자들이 들어가니까 기관장, 국장, 과장들에게 신천지가 얼마나 한국사회에 문제가 되는지 어필하라는 지침을 내렸어요. 기자들에게 신천지의 문제점을 요약해서 알려주고 아침에 출입처를 가면 법원이든, 검찰청이든, 기관이든, 기관원들에게 다 설명해주고, 확대하라는 지침도 세웠어요.

 

CBS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작업을 고민한 것이죠. 기자로서 고참에다가 미디어 총괄 본부장을 하니까 그게 가능했어요. 맨 아래 일선 직원이든 간부이든 누구든 보도국장들과 신천지 대책회의를 꾸준히 계속 열었어요. 사장은 제게 신천지 관련 전권을 줬으니 밀어붙였다고나 할까요.

 

▲ 관찰 보고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방송되자 CBS 본사앞에서 1만여 명이 운집해 항의시위를 벌였고 전국 지부 앞에서도 대규모 항의시위를 펼쳤다.(CBS 영상 캡쳐)  

 

▲ 변상욱 대기자는 화장실에 어떤 정치인을 향해 OO 아웃!이라고 쓴 문구를 보고 ‘신천지 아웃!’이란 문구를 만들어 냈다. 이 문구는 한국교회는 물론 해외의 한인교회에도 파급력이 적지 않았다.     


CBS내에도 이단 사이비에 대해 처음에는 이해도가 높지 않았지만 신천지 피해자와 신천지에 대한 경계심이 번지는 모습을 보면서 열의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제보들이 전국에서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이를 위해 간명하면서도 핵심적인 캐치프레이즈가 필요했습니다.

 

인상적이면서 강력한 구호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던 차에 어느 날 화장실을 갔어요. 그 화장실에 어떤 정치인을 향해 ‘OO 아웃!’이라고 쓴 문구가 있는 거예요. 그걸 보고 무릎을 탁 쳤죠. ‘신천지 OUT!'은 그렇게 화장실에서 포스터와 문구와 구호가 나온 거예요. 파급력이 적지 않았어요.

 

이런 아이디어를 짜내던 중에 조금 더 강력한 대응책을 생각하다가 우리가 하는 일 중에 놓치는 것은 뭔가, 피해자들을 대면하고 그들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는 요구가 생겼어요. 그후로는 피해자 접촉을 시작했어요.

 

가족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다 보니 신천지 교리 반증을 만들어야겠다는 필요를 느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반증 교육 자료 24부작을 생각하기도 했지요. 나중에 든 생각이 교리 반증은 CBS가 아니라 신학자와 상담소가 할 일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직접 피해자를 만나서 취재할 것을 찾아보자고 하다가 한 피디가 ‘약간 위험하지만 리얼리티를 살린 관찰 카메라가 어떨까’라는 의견을 냈어요. 가족과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겪는 갈등의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자는 것이었죠.

 

그런데 개인 정보가 문제였어요. 변호사 자문을 받으니 보도되는 사람의 모습을 완전 모자이크 처리하고 신분을 밝히지 않고,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괜찮겠다는 의견을 받았어요. 그래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 진용식 목사)의 도움을 받아 몰카를 설치하고 촬영하기 시작했지요. 이렇게 1년 동안 관찰한 내용 중 개인 정보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모두 모자이크해서 편집해서 결국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하 신빠사)이 완성된 거예요(이때부터 변 대기자는 신천지 대응을 위한 전국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실제로 출석하는 예장 통합측의 산돌교회보다 전국 각지의 교회를 출석하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 C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싸이비(사이비가 판치는 세상) 심층 토크 팟캐스트 방송. 유튜브와 팟빵 등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www.youtube.com/c/변상욱의싸이판2)     

 

당시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실검에 ‘CBS 신빠사’가 처음 올라갔고 한때 1위부터 10위까지 실검 4개에 신천지, CBS 신빠사가 들어갈 정도로 반향이 컸어요. 대학생 딸이 엄마를 향해 ‘아줌마!’라고 부르는 장면, 신천지가 지상 천국이라고 믿고 인생을 거는 그들의 신앙, 순간순간 위기를 모면하려는 거짓된 행동, 이 청춘들이 20만, 30만이 될 때까지 한국사회는 과연 무엇을 했나라는 질문과 함께 그들이 나중에 자신이 피해자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들이 느낄 절망의 크기가 어느 정도일까 라는 느낌까지 피부에 와 닿았어요.

 

대한민국 사회는 경쟁이 심해요. 신천지에 3년, 5년이면 그 뒤쳐진 인생을 어떻게 회복할지 그게 제일 큰 걱정이죠.

 

2018년 이후 CBS는 고발과 폭로의 단계에서 회심과 치유의 전략으로 넘어가게 돼요. 교회를 향해, 신천지 탈퇴자들은 이런 특징이 있으니까, 이렇게 대해주십시오. 신천지 추수꾼과 성도를 구분하기 어려우면 이단상담소와 연결해서 보여줘서 확인하는 작업을 했어요. 그 후 팟캐스트 유튜브 싸이판(사이비가 판치는 세상)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호주, 신천지 지파 중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베드로 지파가 담당

 

- 신천지 해외 선교는 어느 정도로 진행이 됐을까요?

 

“가장 안타까운 것은 신천지가 4~5만 할 때부터 대처활동을 했는데 지금은 코로나 직전인 2020년 연초, 전 세계 규모 25만 명에, 30여 개 국가, 110-150여 신천지교회가 세워지고 지파마다 세계를 구역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 신천지 베드로지파는 호주 109기 첫 번째 수료식에서 31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2019. 2.17)    

 

호주의 경우 신천지 지파 중에서도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한다는 베드로 지파가 담당하고 있지요. 해외 포교 활동이 무르익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요. 외국으로 신천지 포교 활동이 뻗어 나간다기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한국으로 단기·장기 연수를 온 대학생들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이들을 향해 신천지의 포교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세계 포교 활동을 국내에서 앉아서 하고 있는 셈이죠. 해외에서 입국한 학생들은 외롭고 국내 현실 특히 이단문제에 어두워요. 그 순진한 유학생들을 포섭해서 자기 나라로 돌아갔을 때 교두보를 삼는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는 효과를 보고 있어요.

 

▲ MBC가 보도한 신천지 해외교회 현황(2020년 3월 18일) (MBC 영상 캡쳐)     

 

▲ 멜번 신천지 성경공부 초대장. 신천지는 영어권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측 하단의 ‘멜번장로교공동체’와 ‘시티라이프 오순절교회’는 공식 단체가 아니다. ©The Age     


한국의 문화, K-POP, K-FOOD, K-BEAUTY 등이 인기를 끈다는 점도 신천지가 이용해요. 호주뿐만 아니라 종교에 비교적 개방적인 이집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은 물론 동유럽이 신천지의 피해가 많구요. 중국의 경우 신천지 외국인 중에 4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져가고 있어요. 신천지에 빠진 청년의 부모들이 항의 시위를 하자 외국으로 도망하려고 밀항을 기획했던 친구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 대기자님, 77학번인데요. 그때도 이처럼 이단 사이비 활동이 많았나요?

 

“70년대 중반은 전도관이 약화되어 몰락하고 통일교가 부흥하던 시기였어요. 통일교가 향응을 베풀며 성지순례를 갔다 오는 지원을 했는데 이때 향응을 제공받다가 목회자들이 빠지는 경우도 있었어요. 쉬쉬해서 그렇지 마치 신천지의 산 옮기기처럼 그때 무너진 교회와 목회자들도 적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제일 신경 썼던 것은 전도관보다 통일교였지요. 이단을 크게 나누면 교주형과 교리형이 있는데, 교리형이 작게 시작해서, 나중에 교주형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고, 작지만 영지주의 스타일,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계시를 받아서 성경의 계시를 자기가 직접 전달하고, 하늘문이 열리는 시기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조그마한 집에서 모여 한 특정인의 별도 계시를 받는 점조직형 단체들도 많았습니다.”

 

성경공부와 전도만 잘해도 특권층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하는 신천지

 

- 젊은이들에게 신천지가 어떤 매력이 있어서 빠진다고 보시는지요?

 

“젊은이들의 좌절은 경쟁에서 낙오할 때 옵니다. 한국사회가 조금만 낙오해도 복귀하기 힘들고, 낙오한 것 갖고 질책 당하는 경우도 많아요. 교회도 성공신앙이 팽배해 있어요. 시험에 낙방하고, 실패한 젊은이들을 위한 여유를 갖지 못해요.

 

▲ 신천지(멜번)에서 탈퇴한 한국계 이한 씨(Han Lee)가 디에이지(The Age)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신천지(멜번)에서 탈퇴한 한국계 이한 씨(Han Lee)가 디에이지(The Age)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The Age     

 

▲ 크리스찬리뷰와 인터뷰 중인 변상욱 대기자.     © 크리스찬리뷰


글로벌 선교를 얘기하지만 더 많은 젊은이들이 처한 삶의 현실 치열한 경쟁체제에서 낙오와 좌절을 겪고 있는데 교회는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주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신천지는 완전히 잘못됐지만 명확한 답과 보상체계를 제시해요.

 

‘신천지에 오면 구원을 받는다, 그런데 그 구원은 최상위급이다! 천지개벽을 하고 14만 4천에 들기만 하면 특권층이 된다! 보너스로 가족과 친지들이 준구원의 등급에 도달하게 된다.’

 

젊은이들이 보기에 그동안의 모든 실패와 좌절을 리셋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죠. 실패와 좌절을 복구할 수 있는데다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사회는 국어, 영어, 수학, 운동, 음악 다 잘해야 하는데 신천지는 성경공부와 전도만 잘해도 특권층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는 점에서 젊은이들에게 매력있어 보일 수 있어요.

 

신천지를 오래 다닌 청년들의 경우 워낙 오랜 시간 땅을 파왔기 때문에 더 이상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가 되죠. 나중에는 공범의식이 작동돼 신천지의 체제를 유지해서 먹고 살자면서 희생 제물을 찾아나서게 되는 겁니다.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가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 예상해요. 이는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가 죽어도 신천지 조직 체제가 무너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단은 예방이 최선

 

- 대기자님께서 CBS에서 근무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요?

 

“제일 뿌듯했던 것은 신천지에서 삼각 김밥 하나로 하루를 버티며 살았던 한 청년이 신천지를 빠져나왔어요. 오갈데 없이 방황하며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신학대를 가고 과수석 졸업까지 하고 신대원 간 거예요. 신대원 입학할 때 제가 추천서를 써줬어요. 이유는 신천지 입교했다는 전력으로 신대원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학생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였어요.

 

이 청년이 신천지에 있다가 탈퇴한 후 다른 피해자들의 회심을 돕고 있으며 지금은 한국교회가 신천지 탈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앞장서야 할 때인데 꼭 필요한 인재이다라는 요점이었죠. 그 청년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고 괜히 미소가 지어지기도 합니다.

 

▲ 변상욱 대기자는 서울에서 본지한국주재 정윤석기자(오른쪽))와인터뷰를 가졌다  

 

이단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한국에서는 사기 포교가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어요. 그런 거짓말 포교가 교민 사회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호주 교민 사회가 신천지의 준동을 잘 막아내길 바랍니다.”

 

태생적인 기자 정신

 

- 대기자님, 이번에 호주를 방문해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신가요?

 

“2020년에 호주에서 산불이 크게 났던 현장을 가보고 싶어요. 얼마나 복구가 됐는지, 복구가 빨리 된 곳은 어떤 요인이 있었는지, 안된 곳과의 차이를 보고 싶어요. 제가 어느 나라를 가든 항상 관심을 갖는 분야는 쓰레기 분리 수거와 매립 문제예요. 어떤 나라에 갔더니 ‘왜 고민하나? 사막에 묻어버리는데!’라고 하는 곳도 있었어요.

 

▲ 갈색 정장 차림으로 멋진 포즈를 취한 변상욱 대기자. ©변상욱    

 

 

호주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호주의 물 사정도 궁금하구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갈리폴리 전투에 참여했던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을 기리는 안작 추모공원도 가보고 싶습니다.”

 

- 대기자님 마지막으로 호주에서 만날 교포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호주 <크리스찬리뷰>로부터 뜻밖의 귀한 초청을 받고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셔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교회의 상황들이 다들 엄중하고 이단·사이비 문제로 피해를 입고 있어서 무거운 마음도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이단사이비 대처 상황을 듣고 많은 생각 거리와 공부 거리를 갖게 될 것이 기대됩니다. 저도 호주 교민들께 도움이 되도록 공부할 것들을 많이 챙겨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윤석|본지 한국주재기자

강민석|전 국민일보 사진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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