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번성 - 그 다음의 3일

배용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2/09/26 [14:26]

하늘이라는 빈 공간에 크고 작은 두 개의 광명체가 나타나면서 큰 광명체는 태양으로 낮을 주관하고 작은 광명체는 달로 밤을 주관하는 역할분담이 이루어 진 것은 처음의 3일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이로서 낮과 밤이 구분되면서 빛과 어둠이 나누어지고 계절과 날과 해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었다.

 

지구를 중심으로 두 광명체가 주위에 위치한 것은 실로 신묘 막측한 배열이 아닐 수 없다. 태양은 부피로 보면 달의 6400만 배이지만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가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400배이며 지름은 태양이 달에 비해 400배 크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 두 광명체의 크기가 이렇게 달라도 지구에서 보는 크기는 거의 같아 보이는 것은 절묘한 공간거리 때문이며 개기일식현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우주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별 역시 그 크기가 천차만별이나 우리 눈으로 보는 별은 그 별이 그 별같이 같은 크기로 보인다.

 

다만 태양과 달만 이들 별과 달리 보이는 현상은 이들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그 주위를 돌고 있는 아홉 개의 행성은 그 성상이 모두 다르다. 암석행성이 4개, 기체행성이 3개 그리고 얼음행성이 2개로 다양한 것은 그 생성원인이 빅뱅이라는 한 물질에서 출발한 것이 아님을 강력하게 증명하고 있다.

 

낮과 밤 그리고 해와 달의 변화가 시작된 환경에서 바다에서는 물고기를, 하늘에는 나는 새가 나타나 빈 공간을 채우면서 살아 움직이는 동물들이 처음으로 생겨 생육하고 번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써 지구의 낙원인 땅에서 일어날 일들을 준비하는 때에 이른 것이다.

 

땅에는 이미 식물이 있었고 이 푸른 장원에 가축과 기는 것 그리고 땅의 짐승들이 들어서게 된다. 모든 환경조건이 다 갖추어지면서 드디어 그 땅의 주인인 사람이 등장한다. 그 사람은 창조주 하나님과 닮은 모양으로 나타나 먼저 생겨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 그리고 온 땅에 기는 모든 동물들과 함께 살게 된다.

 

이 사람에게는 특별한 권한이 주어진다. 무생물인 땅은 정복하고 살아 움직이는 생물에게는 다스릴 권한을 가지게 된다. 생물과 무생물 모두를 사람의 권한아래에 둔 것은 보통의 특권이 아니다.

 

다만 먹거리를 식물로 제한한 것은 이 낙원에서 서로 어울려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일련의 과정에 또 시비를 걸고 나선다.

넷째 날에 태양이 처음 나타났다면 처음의 3일 동안 날수를 어떻게 계산하는가 하는 문제에서부터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성인으로 나타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수도 없이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이 모든 것이 이루어 졌다는 점을 간과한 오해들이다.〠

 

배용찬|멜본한인교회 은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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