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땅이 물결로 휩쓸리다

배용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2/11/28 [14:29]


세상에 죄악이 가득할 때 늘 하나님과 동행하던 노아 가족만이 하나님의 눈에 찼다.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 가족만 빼고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모두 지면에서 쓸어버리면서 세상을 다시 여신 사건이 홍수사건이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지구의 한 모퉁이에서 일어난 한 작은 일로 치부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인류가 노아 가족 여덟 명으로부터 다시 시작하고 문명을 일으킨 이 사건이야말로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노아가 480세 때 하나님으로부터 방주를 만들라는 명령을 받았다. 처음 그 명령을 받은 노아는 자기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 한 방울 오지 않는 그 땅에 무슨 방주이며 그 크기와 용도 또한 이해하지 못해 어이없어 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에게 신실한 사람이어서 그 명령에 순종하기로 했다.

 

그때 자신의 조부 무드셀라와 아버지 라멕이 함께 있어 이 일을 시작할 수 있었고 그로부터 20여년 후 세 자식이 태어나면서 방주를 만들 일꾼은 마련된 샘이 되었다. 그러나 방주의 설계는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되지만 문제는 한 동네에 살던 이웃들이었다. 이 대명천지에 무슨 비가 온다고 그렇게 큰 배를 만드느냐고 모두들 노아 가족을 미쳤다고 했다.

 

배는 상상할 수 없이 컸다. 길이 300규빗(138m) 너비 50규빗(23m) 높이 30규빗(14m) 규모로 짓되 재료는 코페르나무(Cypress)로 하고 칸을 막아 역청으로 칠해서 방수 조치까지 했다.

 

이런 구조는 현대 조선공학적으로 볼 때 파랑 안정성, 구조안정성, 복원 안정성이 최고로 이상적인 설계임이 확인되었고 30미터의 파고에도 견딜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노아가 600세 되던 해, 방주 안에서 일 주일을 기다린 후 멀리서 지축을 뒤흔드는 듯한 굉음이 들려오면서 하늘로부터 물줄기가 쏟아져 내렸다. 깊음의 샘이 터지면서 땅이 갈라지고 바다가 뒤엎어지는 천지개벽의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갈라진 땅 사이로 1000도 이상의 끓는 물이 올라오면서 바닷물은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치솟아 위의 찬 공기와 부딪치면서 땅을 두르고 있던 물층을 자극해서 함께 쏟아져 내려왔던 것이다.

 

이때 한 덩어리였던 땅은 지각판(Plate: 두께 30-70Km)이 지구 맨틀(Mantle: 두께 2,500Km)위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여 10개의 판으로 쪼개지면서 판게아(Pangea)라는 몇 개의 대륙으로 나뉘어졌다.

 

이때 지진과 화산 활동이 극심하면서 달의 중력의 영향으로 많은 토사를 함유한 큰 물결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새로운 땅(지층)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배용찬|멜본한인교회 은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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