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에 되어질 일들, 종말론(終末論) I

주경식/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2/11/28 [14:31]

지구의 종말

 

인류나 세계의 종말을 주제로 다룬 영화가 제법 많이 있다.

 

‘2012’ ‘투모로우’ ‘그린랜드’ ‘딥 앰팩트’ ‘지오스톰’등 지구의 종말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가까운 미래에 기후변화나 자연재해 아니면 행성충돌 등 여러 가지 재앙들로 인해 지구가 종말을 맞이하는 주제들을 가지고 영화의 스토리가 진행된다

 

이러한 지구의 종말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이미 인력이나 국가의 힘으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 사람들은 울거나, 숨거나, 도망가거나, 받아들이거나,.. 여러 가지 상황 등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인류의 마지막 날, 사람들은 누구와 어떤 식으로 최후를 맞이하는 지 여러 가지 정황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종말 하면 보통, 인류, 세상, 도시, 문명 등이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역사의 종말에 대한 관심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 유명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으로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장림의 “시한부 종말론”까지 어느 시대에나 종말에 대한 관심은 항상 존재해 왔다.

 

다만 근래에 들어서 급격한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등의 소식들을 경험하고, 전쟁의 소식들은 그치지 않으며,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진과 쓰나미 피해들이 심해지자 지구의 종말에 대한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종말은 있다

 

지구 종말은 정말 있는 것일까? 요즘 세인들에게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는 말 중의 하나는 “세상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다. 종교인들이 아닌 일반 세상 사람들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점점 황폐해지고 있고 많은 재해들을 인간에게 쏟아내고 있는 것들을 부인하지 않는다.

 

거기다가 지구촌 곳곳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전쟁의 소문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가 말세지말(말세중의 끝자락)인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많은 과학적 자료들은 종말이 가깝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 다 아는 대로 몇 년 전에는 일본의 후쿠시마에서 원전이 폭발하는 사고가 벌어져 많은 피해와 희생이 있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원전들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핵무기들을 소유한 나라들도 많다. 심지어 북한도 핵무기를 소유했다. 세계가 소유하고 있는 핵무기의 양은 지구를 여러 차례 폭파시키고도 남을 정도이다.

 

어디 그뿐인가? 우리가 보듯이 지금 지구 곳곳에서는 지진과 화산폭발, 쓰나미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것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것이든, 환경 파괴로 인해 자연이 되돌려주는 재해이든, 이미 심각한 수준 이상이 되었다. 지구 어느 곳도 안전한 곳이 없는 것이다.

 

또한 2022년 현재 세계 인구는 80억에 다다랗다. 세계의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2030년이 되면 세계인구는 85억이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구는 포화상태가 되고 심각한 식량난과 물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지금 호주정부에서는 탄소세 부과가 정치계의 주요 이슈이다.

 

현재 지구의 대기오염 수준은 경고수준에 와있으며 이것을 G20 국가 들이 탄소세를 도입하므로 세계의 대기오염을 막아보자고 하고 있다. 이상의 지표들이 아닐지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종말의 시기가 아님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종말론을 열며

 

종말론 교리는 조직신학의 마지막에 위치한다. 그리고 루이스 뻘콥을 비롯한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종말론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지 않고 간단히 정리해 왔다(웨인 그루뎀은 아예 개인적 종말론은 언급하지 않고 우주적 종말론만 취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종말론 교리는 기독교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사상이며 다른 종교에는 없는 교리이고 성경은 분명히 세상의 처음과 끝(알파와 오메가, 창조와 심판)에 대해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기독교만이 직선사관을 가지고 개인의 종말을 말할 뿐 아니라 우주의 처음과 마지막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 종말론

 

성경은 인간의 죽음에 대하여 세 가지로 표현한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인간의 육체적 죽음 (롬 6:23)이다. 두 번째는 하나님과 영혼이 단절되는 것을 성경에서는 인간의 영적 죽음으로 표현 (엡 2:1-2)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최후 심판을 받아 영원히 지옥형벌에 처하는 것을 영원한 죽음 (눅 12:4)으로 묘사한다.

 

인간의 육체적 죽음과 영적인 죽음은 자연히 인간의 죄 교리와 관련되어 있고, 영원한 죽음은 개인적 종말론에서 다루어진다.

 

다시 자세히 살펴보면 육체적 죽음은 몸과 영혼의 분리에 의한 육체적 생명의 종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성경은 인간의 육체적 죽음을 형벌로써 받게 된 “죄의 값(롬 5:12; 6:23)”이라 말한다.

 

죽음은 창조시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원래 인간은 불사하도록 창조된 존재였다. 하지만 인간의 범죄 직후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육체적 죽음을 부과하셨다(창 2:17). 죽음은 하나님의 진노의 표현이고(시 90: 7,11), 심판이자(롬 1:32), 정죄이며(롬 5:16), 저주였다(갈 3:13). 이것은 말 그대로 형벌로 받게 된 육체적인 죽음을 말하는 것이다.

 

성경은 또한 인간 영혼이 하나님과 단절되므로 맞이하는 영적인 죽음에 대해서도 언급하고(엡 2:1-2; 골2:32). 그러나 성경은 육체적 죽음보다도 몸과 영혼이 하나님으로 영원히 단절되는 영원한 죽음을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 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마 10:28)

 

개인적 종말론 II

 

우리는 앞에서 성경이 인간의 죽음에 대하여 표현하는 세 가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시 간략하게 살펴보면, 첫째는 인간의 육체적 죽음(롬 6:23), 두 번째는 하나님과 영혼이 단절되는 인간의 영적인 죽음(엡2:1-2), 셋째는 최후심판을 받아 영원한 지옥형벌에 처해지는 영원한 죽음(눅 12:4)이다.

 

세 가지 다 인간의 죽음에 대하여 말하지만 각각 의미하는 부분들이 다른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인간의 육체적 죽음과 영적인 단절(죽음)은 인간의 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영원한 죽음은 성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에게 주신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지 못하여 영원한 형벌에 처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경식|본지 편집국장, 호주비전국제대학 Director, ACC(호주기독교대학) 교수

▲ 주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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