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선교사 글레디스 스테인스

김환기/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2/11/28 [14:36]
▲ 글래디스와 그레이엄 스테인즈 선교사의 가족 사진.     


퀸즐랜드에 살고 있는 글래디스 스테인즈(GLADYS Staines)는 인도의 가난하고 나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 공로로 2015년 인도에 기반을 둔 하머니 재단(Harmony Foundation)의 사회 정의를 위한 마더 테레사 기념상을 받았다.

 

▲ 스테인즈 선교사는 그의 두 아들 필립(10), 티모시(6)와 함께 스테이션 왜건에서 잠을 자다 힌두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불에 타 사망했다(1999. 1)     

 

글래디스와 딸 에스더(Esther, 당시 13살)는 오리사(Orissa)의 마유르반지(Mayur-bhanj)지역 바리파다(Baripada)에 있는 남편 그레이엄(Graham)과 두 아들 필립(Philip, 10)과 티모시(Timothy, 6)가 집에서 160킬로미터 떨진 모노하퍼(Monoharphur) 마을의 스테이션 왜건에서 잠을 자다 힌두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불에 타 사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다.

 

그레이엄은 연례 정글 캠프(기독교대회)에 참석했다. 공격자들은 그레이엄이 힌두 부족을 강제로 기독교로 개종시켰다고 비난했다.

 

당시 대통령 나라야난(Narayanan)은 살인 사건을 '세계의 검은 행위 목록에 속하는 범죄'라고 비난했다. 글래디스는 깊은 슬픔에 빠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을 용서하여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레이엄과 글래디스는 호주 퀸즐랜드에 있는 윈저 로드 침례교회(Windsor Road Baptist Church)의 케이트 알렌비(Kate Allenby)가 1895년에 설립한 마유르반지(Mayurbhanj)의 ‘복음주의 선교협회’(EMSM)에서 봉사하고 있었다.

 

그 일은 나병과 기타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섬기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들은 지역 교회를 개척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였다. 여러 명의 선교사들이 합력하여 사역을 했으며, 1999년 1월 사망할 때까지 그곳은 나병 환자 집(70명 거주)과 농장, 재활 공동체와 농장(약 10가구), 2개의 선교부 건물과 약 27개의 선교부로 구성되었다.

 

▲ 그레이엄 스튜어트 스테인 선교사     

 

2005년 글래디스는 인도 정부로부터 권위 있는 사회봉사상(Padma Sri for Social Service Award)을 받았다. 사회 정의를 위한 마더 테레사 기념상을 수여하면서 하모니 재단의 아브라함 마타이 박사(Dr Abraham Mathai)는 글래디스에게 말했다.

 

“우리는 올해 여성과 아동의 권리와 소외된 사람들에게 저렴한 의료 및 건강 관리 서비스에 대한 접근에 초점을 맞춘 것을 강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30년 동안 오리사(Orissa), 마유르반지(Mayurbhanj)의 외딴 부족 지역에서 나병 환자와 함께 일하신 것과 2004년에 개원한 그레이엄 스테인즈 기념병원(Graham Staines Memorial Hospital)을 통해 지역 사회의 의료 및 건강 관리 요구에 지속적으로 봉사하기 위한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고려할 때, 이 뜻깊은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하여 명예로운 마더 테레사 기념상을 드릴 수 있게 된 것을 하모니 재단의 큰 기쁨입니다.”

 

상은 11월 22일 뭄바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달되었다. 그녀는 비극적인 사건이 있은 후 인도에 남을 수 있는지, 아니면 호주로 돌아가야 되는 것인지를 이렇게 회상했다.

 

“저와 남편과 가족 모두에게 영광이었습니다. 제가 호주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 사역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이곳은 15년 동안 제 집이었습니다.”

 

글래디스는 2004년 퀸즐랜드로 돌아와서도 계속 인도를 위하여 봉사했다. 글래디스는 아시아뉴스에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상을 위해 일한 적이 없는데, 이 상을 받게 돼 놀랐습니다. 한동안 인도에 거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오리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나병 치료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편이 죽은 뒤에도 나병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래디스 스테인즈(왼쪽) 선교사가 마더 테레사 상을 받고 있다.(2015)    

 

현재 타운스빌(Townsville)에 살고 있는 글래디스는 EMSM의 명예 비서로 계속 봉사하고 있다. 그녀는 인도 사역의 발전을 지원하고 조언하기 위해 여러 번 방문했다. 15개 병상의 그레이엄 스테인즈 기념병원은 2004년에, 2003년에는 40명의 소년을 위한 필립 앤 티모시 메모리얼 호스텔(Philip and Timothy Memorial Hostel)이, 2013년에는 7명의 소녀가 있는 케이트 알렌비(Kate Allenby) 소녀 보육 센터/호스텔이 문을 열었다.

 

인도에 있는 많은 다른 사람들의 헌신, 희생, 노력과 특히 호주의 많은 기부자들의 관대함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교회 사역은 현재 새로운 협정이 작성되고 있는 인도 복음주의 선교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계속해서 도움을 받고 있다.

 

의료 사업은 한센선교회(The Leprosy Mission)와 대형 기독교 연합 병원에서 파견한 직원이 있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약품에 도움을 받고 있다.〠

 

김환기|본지 영문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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