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열차와 완행열차

김환기/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3/02/27 [16:41]

▲ 지난해 본지 10월호에 ‘호주 원주민을 품고 선교하는 불도저 목사’로 소개된 전국진 목사. 그는 웰링턴 호주 원주민 선교관에서 지난 1월 31일 불의로 사고로 순직했다.©크리스찬리뷰     

 

웰링턴 호주 원주민 선교관에서 지난 1월 31일 불의로 사고로 순직한 고 전국진 목사(68. 1955. 11.16~2023. 1.31)의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2월 7일 오전 11시 그랜빌(Granville)에 있는 히즈스토리 교회에서 있었다.

 

성은창 목사의 사회를 진행된 이날 예배는 강성문 목사(멜본침례교회)의 기도에 이어 침례교 원로 목사인 김종규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종규 목사는 ‘천국에서의 영원한 안식’(요한계시록14:13)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유족들과 참여한 모든 조문객들에게 큰 은혜를 끼쳤다. 김 목사는 세 가지 포인트로 말씀을 전했다.

 

△이제는 주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주님의 얼굴을 뵙는 영광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주 안에서 수고한 수고에 대한 귀한 상급으로 보상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제 고인께서는 육체의 장막집이 무너졌기에 하나님이 지으신 집, 우리를 위하여 예비해 놓으신 집, 하늘에 있는 영원한 하나님의 집인 천국 본향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계신 줄 믿습니다.

 

지금 우리가 땅에서 들려오는 사람이 소리를 들을 때 큰 슬픔과 절망이지만 하늘에서 들려오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때 큰 위로와 소망이 넘쳐 납니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설교에 이어 오렌지초대교회 홍사일 장로가 전국진 목사의 양력을 소개했고, 강미영 사모가 감동적인 조사를 전했다.

 

▲ 고 전국진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그랜빌에 있는 히즈스토리교회에서 많은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월 7일 오전 11시에 엄수되었다.©크리스찬리뷰     

 

“급행열차인 남편을 따라 완행열차인 저 강미영은 따라 가기가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바람 가르고 지나간 급행열차 길을, 이 완행열차는 아직 타지 못한 손님들을 태우고 묵묵히 목적지까지 가야하지 않을까요?... 급행열차와 완행열차의 조합 멋지지 않습니까…분명 하나님의 작품이십니다.”

 

“전국진 목사 인생 후반에 연극 한 편을 공연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감독은 하나님, 주연배우는 전국진, 배경은 시드니와 오렌지와 웰링턴. 감독자이신 하나님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려 주셨습니다.

 

주연배우를 죽이고 다시 살리시고 결국은 하나님나라에 쓰임 받게 하셨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만 올려드립니다. 감히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당신은 해냈습니다. 선교지에서 순교하신 것입니다. 이제 이 세상과 은퇴하는 영원한 은퇴식 오늘 영광스럽게 갖습니다.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하며 달려왔으니 편히 쉬라고 하나님이 부르셨습니다. 저도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가서 당신을 만나겠습니다. 하나님 품에서 편히 쉬고 계세요. 여보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 고 전국진 목사 안장예배 (카슬브룩 추모공원) ©크리스찬리뷰     

 

찬송가 610장을 부른 후 질롱침례교회를 섬기는 최충식 목사의 축도로 천국환송예배를 마쳤다.

 

한편, 2월 18일 오전 11시, 웰링턴 원주민 선교관에서 지역주민들과 추모예배가 있었다. 흩어져 있던 지역주민들이 함께한 최초의 자리가 되었다. 추모예배는 호주 침례교회 Rudolph Kock 목사가 사회를 보고 더보에서 목회하는 동원익 목사의 기도에 이어 Rudolph Kock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전국진 목사의 아들인 전한민 전도사의 조사에 이어 강미영 사모의 감사 인사가 있은 후 Rudolph Kock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김환기|본지 영문편집위원

 

▲ 안장예배를 마친 후(상) 월링턴 원주민 선교관에서 열린 추모예배(중) 추모예배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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