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마니아에서 건조한 초쾌속 여객선

포항-울릉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출항

박찬원/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3/06/26 [12:39]

▲ 호바트 인켓조선소에서 건조한 초고속 쾌속정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호가 지난 5월 명명식을 갖고 한국으로 출항했다.     

 

타스마니아 주도인 호바트에 전 세계적으로 초쾌속 카페리선을 건조하는 세계적 명성의 조선소가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드믈다.

 

바로 인켓 (INCAT) 조선소이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조선 기술의 명성은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한국에서도 과거에 초쾌속선 제작을 두 차례나 의뢰하여 운항 중에 있다. 현재 포항-울릉도 간, 그리고 제주-목포 간 빠른 속력으로 운항 중이다.

 

이번에 세 번째로 건조된 쾌속정은 속도가 50노트를 돌파한 전 세계적인 기록을 갱신한 초고속이라 지난 5월 17일에 거행된 명명식(엘도라도 익스프레스)은 더욱 뜻깊은 행사가 돠었다.

 

이날 행사에는 쾌속선을 건조한 인켓 조선소의 팀 버넬(Tim Burnell)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선박을 발주한 대저그룹의 박석영 부회장을 비롯한 대저해운, 대저페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호바트에서 한인사회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데이먼 토마스 대한민국 명예영사도 참석했으며, 호주상원의원을 역임한 가이 바넷(Guy Barnett) 산업 자원부장관은 바쁜 중에 참석하여 축사를 전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특별히 김양욱 대표이사는 “초특급 쾌속선을 건조하기 위해 수고한 많은 임직원들의 노고와 정성에 감사하며 앞으로 안전 운행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시운전과 인수인계식을 마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5월 22일 호바트를 출발하여 파푸아 뉴기니 라에, 필리핀 다바오, 대만 카오슝을 거쳐 한국포항까지 6천476마일을 17일 만인 지난 6월 9일 포항항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이 배는 포항 도착한 후에는 CIQ 절차에 따라 세관 검사 및 검역 등 검사를 마치고 선급 검사 및 항만 시설 확보 등 본격적인 취항 준비에 들어갔다.

 

▲ 호바트에서 지난 5월 22일 출발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호가 6천476마일을 17일 만인 6월 9일 포항항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전장 76.7m, 전폭 20.6m,총톤수 3,158톤급으로 여객 정원 970명과 일반화물 25톤을 싣고 최대 시속 83.3km(45노트)로 포항↔울릉 항로를 2시간 50분 만에 운항하게 된다.

 

특히,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동해안의 높은 파도에 적합한 파랑 관통 쌍동선형을 채택해 안전성과 기동성을 확보해 일반 쌍동선보다 멀미율이 20% 적도록 설계됐다.

 

또한, 이 여객선으로 호주 해역에서 진행된 시운항에서 여객 및 화물 100t을 싣고 최대 시속 93km(50.2노트)를 기록해 현존하는 여객선 중 가장 빠른 것이다.〠

 

박찬원 타스마니아 한인봉사연합회 대표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