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 밑에 달려 글썽이는 고드름
위에 뛰어내리는 햇살 위에 포개지는 새소리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 바람
어느 순간 가시 같은 고드름은 부드러운 물이 되어 대지에 스며들고 만물의 생명으로 부활하고
아, 그 신비를 사랑해본 사람은 알리라 살바람이 불고 있다
삐걱거리는 겨울 창문을 손질해야겠다
글|김명동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김조민 편집실장,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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